금융감독원 간부가 1조8000억원대 KT ENS 대출사기 사건 배후로 지목됐다. 금감원은 자체 감찰 결과 자본시장조사1국 김모 팀장이 이 사건과 연루된 정황을 확인하고 보직해제와 함께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 팀장은 대출 과정에서 금융권에 외압을 행사했을 가능성과 윗선의 개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향후 수사과정에서 실체가 드러날 전망이다....
◇금감부 간부, 대출과정 외압 가능성 높아 = 사상 최대 규모 대출사기 사건의 첫 배후로 지목된 인물은 금감원 자본시장조사국 소속 김모 팀장이다. 김 팀장은 사건의 주범인 서정기 중앙씨앤씨 대표와 전주엽 NS쏘울 대표 등과 어울려 다니며 해외 골프 접대는 물론 수억원에 이르는 이권을 받아 챙겼다.
특히 지난 1월 금감원이 이번 사기대출 사건에 대한 조사에...
이 의혹은 국세청이 2009~2010년 동양그룹에 대한 정기, 특별 세무조사를 통해 7000억원의 비자금 조성 및 탈세혐의를 포착하고도 고위 간부의 외압으로 덮었다는 게 골자다. 동양 세무조사 당시 서울청 조사1국장, 본청 조사국장으로 각각 재직한 송광조 전 서울청장이 중심인물이지만 당시 서울청 조사4국장을 지낸 김연근 국제조세관리관 등도 관련성을 의심받고 있어...
검찰 간부가 대검에 스스로 감찰을 요청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이는 ‘윤석열-조영곤 진실게임’에 대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윤석열 전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댓글 사건’ 특별수사팀장과 조영곤 지검장은 국감에서 수사 결과 보고 여부를 놓고 정면으로 부딪쳐 논란이 됐다.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등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중추사정기관의 검찰간부가 사석에서 보고한 것만으로 내부 보고 운운하는 것은 궤변”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판사는 판결로 말하고, 검사는 수사결과가 담긴 공소장으로 말해야 한다”면서 “누가 봐도 납득할만한 수사결과로 말해야지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 축소, 외압수사 운운하는 것은 검사의 기본도리를 포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에 대해서도...
시민모임은 "서울경찰청 수사 지휘라인에 있는 한 중간 간부가 데이터를 완전히 망가뜨리는 '디가우징' 수법으로 관련 자료를 삭제했다"며 "댓글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음을 오히려 자인한 꼴"이라고 주장했다.
서울경찰청 국정원 수사 데이터 삭제 증거 인멸 의혹을 받고 있는 해당 간부는 검찰 조사에서 '수사 방해 의도가 아니라 실수로 지웠다'며...
25일 국정원 정치 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에 따르면 관용 컴퓨터에 저장된 데이터를 삭제한 혐의로 서울경찰청 중간 간부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수사팀은 A씨가 검찰이 서울경찰청을 압수수색하기 전에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완전히 망가뜨리는 '디가우징' 수법으로 자료를 지운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검찰에서...
한 전 청장이 자진 귀국하지 않는 이상 딱히 조사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한편 검찰은 안 국장이 서울국세청 조사국장 등 요직을 거친 2006~2008년 사이 가인갤러리의 공공 미술품 납품 실적이 크게 늘었던 점에 주목, 당시 미술품과 조형물을 구입한 국내 10여개 대기업들을 상대로 외압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