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곤 셀프 감찰, 면죄부 받기 위한 쇼” 박지원 트윗 화제

입력 2013-10-2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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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곤 셀프 감찰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의 감찰 요구에 대해 “셀프감찰이고 면죄부 받기 위한 쇼”라고 비판했다.

박지원 의원은 22일 자신의 트위터(@jwp615)에 “조영곤 중앙지검장, 대검에 자신에 대한 감찰요구는 셀프감찰이고 면죄부 받기 위한 쇼? 검란에 대한 국정조사 특검이 필요합니다”라고 적었다.

같은 날 서울중앙지검은 “조영곤 지검장이 대검찰청에 본인에 대한 감찰을 요청했다”며 “조영곤 지검장은 대검 감찰 처분에 따르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검찰 간부가 대검에 스스로 감찰을 요청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이는 ‘윤석열-조영곤 진실게임’에 대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윤석열 전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댓글 사건’ 특별수사팀장과 조영곤 지검장은 국감에서 수사 결과 보고 여부를 놓고 정면으로 부딪쳐 논란이 됐다.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등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전 특별수사팀장은 박지원 의원이 “수사 과정에서 국정원의 SNS, 트위터 문제를 발견하고 조영곤 중앙지검장에게 보고했느냐”고 묻자 “했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조영곤 지검장은 “정식보고절차가 아닌 통보만 받았다”며 “(공소장 변경 승인에 대해서도) 구두로만 보고 받았다”고 보고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이후 조영곤 지검장은 윤석열 팀장을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에서 제외했다. 조영곤 지검장은 “(보고 문제는) 적은 하자라고 볼 수 없었고, 직무 수행 계속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보고, 직무 제외 17일 오후 구두로 통보했고, 그 이후에도 계속 관여하는 것 같아 정식문서로 배제했다”고 국감에서 밝혔다.

또 윤석열 전 팀장은 “수사 초기부터 외압이 있었다. 트위터 글 수사보고를 받은 조영곤 지검장이 ‘야당을 도와줄 일 있느냐’며 격노했다”고 증언했으나 조영곤 지검장은 “특별수사팀에 힘 실어줬다. 수사팀 의견을 충분히 반영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대검이 ‘조영곤 셀프 감찰’ 요청을 받아들이면, 윤석열 전 팀장이 조영곤 지검장에게 국정원 트위터 사건에 대한 보고를 했는지, 조영곤 지검장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에 대한 공소장 변경을 승인했는지 등이 집중적으로 조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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