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은행권은 호봉제를 폐지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미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SC제일·한국씨티·NH농협은행 등 7개 민간은행은 작년 12월 각각 이사회를 개최해 성과연봉제 도입을 의결한 상태다.
은행연합회 측은 “근속 연수에 따라 자동적으로 임금이 상승하는 호봉제는 폐지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직무 분석에...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노동조합원도 참여하는 가칭 ‘성과보수체계 개선 TF(태스크포스)’를 이달 하순경 출범시킨다. 이미 지난달 말부터 하나은행 사측은 노조와 관련 업무 논의에 착수한 상태다.
하나은행 경영진이 더 이상 인사 및 보수체제 통합 작업을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옛 외환은행과의 합병 당시 ‘리딩뱅크’로 도약할 수...
지난해 박근혜 전(前) 정권의 은행권 성과연봉제 추진 과정에서 사용자들은 사용자협의회를 탈퇴했고, 이후 금융산업 산별교섭은 완전히 중단된 상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노조는 사용자협의회와 33개 사업장 사측 대표에게 이달 17일 산별중앙교섭 제1차 회의에 나설 것을 공식 요청했다. 이유는 성과연봉제 도입에 관한 어떤 결과도 도출하지 못한 채 파행된...
‘돈’을 만지는 업(業)의 특성상 폐쇄적이고 수동적인 은행권에서 이처럼 속도감 있는 움직임은 드물다.
국민은행의 DSR에 대한 실효성 의문도 있다. DSR 300%는 따져보면 그렇게 깐깐한 기준도 아니다. 금융당국이 비율을 은행 자율에 맡기겠다면서도 예상치로 70~80% 수준을 언급한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국민은행의 판단이 성급했을 수 있다. 표준모형이 나온...
제도 도입을 주도하는 금융위원회는 ‘올해 표준 DSR 활용→내년 실질 DSR 축적 및 은행 자체 여신심사평가 기준 설정→2019년 은행권 DSR 본격 시행’이라는 연초 마련한 가계부채 방안에 따른 DSR 로드맵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시중은행 자율적으로 각 은행들 사정에 따라 DSR을 도입하는 문제”라며 “당국은 DSR 조기 도입 등 DSR 관련...
KB국민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도입한다.
국민은행은 이달부터 대출 심사 시에 DSR 비율 300%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DSR 도입과 관련해 맹점이었던 마이너스통장의 대출 한도도 포함했다.
DSR는 금융당국이 가계대출을 억제하기 위해 내놓은 지표다. DSR는 주택담보대출의 원리금과 다른 대출의 이자만 계산하는...
현대오일뱅크의 지난해 남직원 평균 연봉은 9600만 원, 여직원 평균 연봉은 3800만 원으로 남직원 연봉 대비 여직원 연봉은 39.6%에 불과했다. 이는 5대 그룹 대표사 중 남녀 임금 격차가 가장 컸던 롯데쇼핑(47.2%)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며, 남녀 평균 임금 격차가 큰 은행권인 신한은행(57.3%)과 건설업계인 현대건설(48.6%)등과 비교해도 낮다.
벌어 은행권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그 다음으로는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연봉 13억2100만 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급여 6억8200만 원에 장·단기 성과급으로 이뤄진 상여 6억3700만 원을 받았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은행장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연봉으로 총 10억2400만 원을 받았는데 지주에서 5억5400만 원, 은행에서...
많은 언론이 ‘은행권의 대출규제를 옥죈 결과 벌어진 풍선효과’라며 기사를 내보냈다.
다만 이는 저축은행중앙회가 종전 영리성자금으로 분류하던 영농자금 관련 대출 4692억 원을 올 1월부터 가계대출로 재분류해 보고한 데 따른 것이라는 점이 밝혀졌다. 한은은 자료 발표 불과 몇 시간 만에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로 이 같은 이유를 들며 1월 중 실제 증가액은...
지난해 은행권 종사자의 33%가 억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연구원이 15일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2016년 금융인력 기초통계분석’에 따르면 은행 종사자의 32.9%는 억대 연봉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자산운용·신탁(28.8%), 증권·선물(27.5%), 보험(22.6%), 카드ㆍ캐피탈 등 여신전문(15.2%)이 뒤를 이었다.
금융권 전체로 보면 연봉이 1억원...
디지털 금융으로 대변하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은행원들이 설 자리를 점점 잃고 있다.
은행권에 연례행사처럼 굳어진 희망퇴직 바람이 디지털 금융의 발달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 없지만, 적어도 원인 중의 하나인 것은 분명하다.
올해 신한은행,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희망퇴직자 수는 4100여 명이다.
눈에 띄는 곳은 국민은행이다. 2015년...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가계부채는 1300조 원을 넘어섰다. 자영업자 대출도 465조 원 이상으로 증가했다. 비은행권 가계대출은 이미 은행권을 앞질렀다.
하 회장은 “정부가 가계부채의 질적 개선을 위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만큼 금융회사도 가계부채에 대한 모니터링과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성과연봉제의 조속한 도입도 주문했다.
하...
은행권 성과연봉제 시행이 2018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위원회가 한국수출입은행ㆍKDB산업은행ㆍIBK기업은행 등 국책은행에 대해 성과연봉제 적용 시기를 내후년으로 유예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가 연내 도입에 관한 강력한 의지를 갖고 추진하는 성과연봉제가 정부 출자지분이 과반 이상인 국책은행에서조차 일 년간...
은행권의 성과연봉제 도입 결정에 따른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14일 금융위원회가 있는 서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종룡 금융위원장 사퇴 촉구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번 집회는 금융노조가 전날 국회 정론관에서 시중은행에 성과연봉제 도입을 강요한 임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 데 이은...
이날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NH농협·KEB하나·우리·신한 등 5대 시중은행은 이사회를 통해 성과연봉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SC제일·한국씨티은행도 성과연봉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들 은행은 도입 시기 등 구체적인 사안은 노조와 협의키로 했다.
하지만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시중은행의 성과연봉제 도입은 금융당국의 압박에 따른...
이날 은행연합회는 국내 은행권에 성과주의 문화를 확산하고 지난 7월 마련한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성과연봉제 도입을 준비하는 은행권이 성과주의 문화가 정착된 유럽과 미국계 은행의 성과주의 제도 운영 현황을 참고할 수 있도록 ‘글로벌 은행의 성과주의 제도 운영현황 관련 세미나’를 개최했다.
앞서 은행연합회는 지난 7월 21일 민간 은행과 공동으로...
평균 9000만 원에 육박하는 은행원의 고액 연봉에 대한 국민의 곱지 않은 시선이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파업은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인식도 폭넓게 자리했다.
서민 경제가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 이제 국민은 ‘귀족노조’의 파업을 지지하지 않는다. 금융노조의 총파업 이후 현대자동차 노조, 철도·지하철 노조, 보건의료 노조가 연쇄 파업에 돌입했거나 준비...
정부가 은행권 개인성과연봉제를 확대하려는 이유는 임금구조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은행권 직원 급여는 다른 직업군보다 상대적으로 높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최고 수준이다.
은행 직원들의 생산성이 크게 떨어지면서 2014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 대비 금융권 임금 비율이 한국은 2.03%로 미국 1.01%, 일본 1.46%, 영국 1.83%에 비해 매우 높다.
이 원인으로...
또한 어음 등 결제 업무에 차질을 대비해 부도 처리 시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한편, 금융노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총파업을 진행한다. 파업에는 신한·우리·SC제일·KEB하나·KB국민·한국씨티·NH농협은행 등 주요은행 전부가 참여한다.
은행권에 따르면 파업에 참가하는 인원은 약 3만~4만명 수준이 예상된다.
사측에선 참여율이 80%를 넘을 경우 소비자 불편이 가중되고, 은행 이미지 실추로 이어질 수 있어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개인성과 평가 가능한가 = 정부가 은행권 개인성과연봉제를 확대하려는 이유는 임금구조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은행권 직원 급여는 다른 직업군보다 상대적으로 높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최고 수준이다.
은행 직원들의 생산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