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원 33%는 억대 연봉...금융권 종사자 4명 중 1명 꼴

입력 2017-02-15 11: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해 은행권 종사자의 33%가 억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연구원이 15일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2016년 금융인력 기초통계분석’에 따르면 은행 종사자의 32.9%는 억대 연봉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자산운용·신탁(28.8%), 증권·선물(27.5%), 보험(22.6%), 카드ㆍ캐피탈 등 여신전문(15.2%)이 뒤를 이었다.

금융권 전체로 보면 연봉이 1억원 이상인 금융회사 직원 비중은 24.8%였다. 연봉이 1억원 이상인 직원 비중은 2012년 9.9%에서 2013년 16.5%, 2014년 19.2%로 꾸준히 늘다가 2015년 16.6%로 꺾였다 지난해 다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급여 수준별로 따져보면 △연봉 2500만원 미만 10.2% △2500만원 이상∼5000만원 미만 25.3% △5000만원 이상 7500만원 미만 24.0% △75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은 15.7%였다. 연봉 1억원 이상 1억5000만원 미만인 금융권 종사자 비중은 21.4%였고, 1억5000만원 이상이 3.4%였다.

보고서는 “급여수준을 대외기밀로 해 통상 응답률이 낮은 은행과 증권사, 선물회사 등 임직원이 보다 적극적으로 조사에 임하면서 억대연봉자 비중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성별별로 보면 5000만원 이상 급여를 받는 남성 직원 비중은 83.2%였지만 여성은 42.7%로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이는 여성이 창구업무 등 단순직무에 종사하는 비중과 시간제근로자 비중이 높고, 40∼50대 이상 관리직이 적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학력별로는 대졸 비중이 62.2%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고졸(18.5%), 전문대졸(11.4%), 대학원졸(7.9%)의 순으로 많았다. 1년 새 고졸 비중이 3.2%포인트 줄어들고 대졸 이상은 4.2%포인트 높아진 모습이다.

연령별 분포를 보면 30대 직원이 39.1%로 가장 많고 40대(32.1%), 20대(14.9%), 50대 이상(13.3%) 순서였다.

금융권의 정규직 비중은 91.0%로 국내 산업 전체 평균(67.2%)을 웃돌았다.

하지만, 올해 금융권 채용 한파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설문에 응답한 금융회사는 향후 1년 이내에 총 2886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2015년 같은 조사에서 밝힌 4264명보다 32.3%나 줄어든 규모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인기 있는 K팝스타’는 여자가 너무 쉬웠다…BBC가 알린 ‘버닝썬’ 실체 [해시태그]
  • 서울시민이 뽑은 랜드마크 1위는 '한강'…외국인은 '여기' [데이터클립]
  • 윤민수, 결혼 18년 만에 이혼 발표…"윤후 부모로 최선 다할 것"
  • 육군 32사단서 신병교육 중 수류탄 사고로 훈련병 1명 사망…조교는 중상
  • "웃기려고 만든 거 아니죠?"…업계 강타한 '점보 제품'의 비밀 [이슈크래커]
  • '최강야구' 고려대 직관전, 3회까지 3병살 경기에…김성근 "재미없다"
  • 비용절감 몸부림치는데…또다시 불거진 수수료 인하 불씨 [카드·캐피털 수난시대上]
  • 문동주, 23일 만에 1군 콜업…위기의 한화 구해낼까 [프로야구 21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960,000
    • +5.67%
    • 이더리움
    • 5,174,000
    • +21.09%
    • 비트코인 캐시
    • 720,500
    • +7.46%
    • 리플
    • 747
    • +5.51%
    • 솔라나
    • 246,800
    • +0.53%
    • 에이다
    • 689
    • +6.66%
    • 이오스
    • 1,203
    • +9.86%
    • 트론
    • 170
    • +0.59%
    • 스텔라루멘
    • 154
    • +4.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950
    • +7.54%
    • 체인링크
    • 22,990
    • +0.52%
    • 샌드박스
    • 639
    • +6.8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