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다음달 고객 계좌 불법조회와 관련해 제재를 받을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KTENS에 1600억원 사기대출한 것과 관련해 김 행장에 대한 제재가 예고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정해진 법규에 따라 징계받는 은행들이 경영진에 지나친 급여를 제공하고 있다면 도덕적 문제를 떠나 갖가지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KT ENS 대출 사기와 관련해 하나은행은 은행권에서 가장 많은 1600억원의 피해 규모를 보였다”며 “대규모 대출이 발생하는 데도 별다른 확인 절차를 밟지 않았다는 것은 경영진의 내부통제 문제가 있는 부문”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금감원은 중징계를 사전 통보받은 김 행장이 성과급을 챙긴 것은 문제가 있다는 판단이다. 하나금융 내규상...
등에 관한 법률은 금융위와 금감원의 전·현직 직원이 직무정보를 누설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KT ENS 대출사기는 협력업체들이 이 회사에 휴대전화 단말기를 납품한 것처럼 꾸민 뒤 이를 담보로 시중은행에서 불법대출을 받은 사건이다. 지난 2008년 5월부터 지난 1월까지 불법대출 금액이 1조8000여 억원에 달한다.
하나, 농협, 국민은행과 9개 저축은행은 KTENS 협력업체 1조8000억원대 사기대출에 연루됐다. 모기업이 대기업이란 점만 믿고 허위매출채권을 그대로 믿은 여신심사를 부실하게 했기 때문이다.
◇소비자 절반“당국·금융사 못 믿겠다”= 이 같은 사고가 계속되자 금융회사와 당국은 각종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회사들은 자체적으로 내부통제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고...
KTENS 협력업체 1조8000억원 대출사기 사건도 기본적인 대출심사만 제대로 했다면 발생하지 않았다.
하나은행, 국민은행, 농협은행은 수백억원에서 1조원이 넘는 대출을 해 주면서 KT 자회사 매출채권이라는 신용도만 믿고 대출을 해 주었다고 한다.
대출 심사의 기본인 대출처의 신용상태, 자금사용처 등만 따져 보았어도 이 같은 어처구니없는 대출사기는 당하지...
게다가 정보유출, 계열사 KTENS의 불법대출 사기, 시장점유율 하락 등 악재가 끊임없이 이어지며 황 회장은 하루도 바람 잘 날 없는 나날을 보내야 했다.
지난 3월에는 1200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취임 2개월 만에 대국민 사과를 했다. 그는 당시 “KT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원점에서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말한 후 발빠르게...
하나은행은 KTENS에 사기대출을 당하면서 올 1분기 실적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6%나 급감하는 등 경영 악재가 겹치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하나은행과 금융당국과의 긴장 관계로 김 행장이 보폭을 넓히기에는 부담이 있는 상황이다.
김 행장은 앞서 하나캐피탈에 의한 저축은행 부당 대출 건으로 지난달 금융당국으로부터 문책 경고를 받았다. 이에 김 행장은 내년...
◇"KTENS 협력업체 대출사기 비리 밝혀질 경우 임기완료 험난"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그의 리더십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금융당국의 사퇴압박이 지속될 수있다는 설명이다. 은행 수장에게 중징계를 내리는 것은 사실상 은행장직에서 물러나라는 금융당국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당국의 의중을 파악한 금융권...
특히 KTENS 1조원 대출사기와 관련해 하나은행 임직원 연류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중이어서 향후 불법 행위가 드러날 경우
후폭풍이 거셀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17일 회의를 열어 미래저축은행에 대한 부당 자금지원으로 손실을 입힌 김 행장에게 문책경고의 중징계를 내렸다. 김 전 회장에 대해서는 주의적 경고를, 관련 임직원 5명에게는 감봉 조치를...
한편 금감원은 KTENS 협력업체들의 대출 사기 사건에 하나은행 직원들이 연루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주거래은행이었던 하나은행의 경우 KTENS 협력업체에 1조1000여억원을 부실하게 대출해줬다가 1600억원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오랜 기간 은행에서 내부 적발을 하지 못했다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는 게 당국의 평이다.
한편 금감원은 KTENS 협력업체들의 대출 사기 사건에 하나은행 직원들이 연루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주거래은행이었던 하나은행의 경우 KTENS 협력업체에 1조1000여 억원을 부실하게 대출해줬다가 1600억원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은행이 상당기간 내부비리를 적발을 하지 못했다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다분하는 게 금감원의 시각이다.
은행 영업점 직원의 횡령 및 비리, 도쿄지점 부당대출, 정보유출 사고, KTENS 협력업체의 매출채권 대출 사기 등 최근 은행권에 금융사고가 끊이지 않는 데 대한 조치다. 이날 자리는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됐지만 은행장들의 반성과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하는 발언이 이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의 기본을 망각한 채 무사안일한 조직문화에 안주해 온 불량한...
최 원장이 모든 은행장 소집이라는 초강경책을 내놓은 데는 KTENS 협력업체의 매출채권 대출 사기와 시중은행의 도쿄지점 부당 대출 및 일부 은행 영업점 직원의 횡령사고 의혹 등 꼬리를 물고 금융사고가 터지기 때문이다.
한편 최 원장이 각종 사고와 비리를 일으킨 금융사 경영진에 대해 강도 높은 문책을 시사하면서 대규모 징계가 임박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KT는 황 회장이 취임하자마자 계열사 KTENS 직원 연루 대출사기, 1200만명 고객정보 해킹 사건 등이 연달아 터졌다. 황 회장은 경영에 제대로 시동도 걸어 보지 못한 채 국민들에게 고개부터 숙여야 했다. 황 회장은 이 같은 사건들이 KT의 책임지지 않는 기업문화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황 회장은 최근 KT에 새로운 조직인 리스크관리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윤리경영실...
이석채 전 회장이 횡령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계열사 KTENS 임직원들도 2조원에 육박하는 대출사기 사건으로 재판 중이다. 최근엔 고객정보 유출까지 악재가 겹쳤다. 급기야 황창규 회장은 대규모 감원이라는 고육지책을 내놨다.
금융권의 파열음도 상당하다. KB국민은행의 영업점 직원은 9700억원 규모의 허위 입금증 등 사문서를 위조해 발급하다 은행 자체...
지난 1월27일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하자마자 자회사 KTENS가 대출사기에 연루된 데 이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불법 보조금에 따른 사업정지 등 도덕적해이와 지난해 창사 이래 최초 영업적자 등 총체적 난국을 타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KT는 지난해 매출 23조8106억원, 영업이익 8393억원, 당기순손실 603억원을 기록했다. 유무선 통신부문이 부진하며...
금융권 한 인사는 “국민은행 도쿄지점에서는 지점장이 2010년부터 불법 대출했고, KT ENS 대출사기는 2009년, 국민주택채권 위조는 2010년부터 최근까지 지속되는 등 최근 금융사고는 단시간에 일어난 게 아니다”며 “어느 금융회사 내부적으로 이와 비슷한 사건이 진행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이 와중에 KTENS사기대출 사건이 터져 또 다시 녹음파일과 씨름해야 할 상황이다. KTENS 법정관리로 인한 개인 피해투자자만 625명에 달한다. 특별검사 직원들은 이들에 대한 전화통화 분석을 통해 PB센터에서 불완전판매를 했는지 여부를 가려내야 한다.
금감원의 선제적 대응보다 후속조치에 에너지를 쏟는 소모전이 계속되는 형국이다.
몇 년 사이 경기침체 장기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