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독일 극작가 브레히트의 희곡을 판소리로 탈바꿈, ‘사천가’와 ‘억척가’를 만들어 매회 전석 매진과 기립 박수를 이끌어내면서 국악계의 한 현상으로까지 떠올랐다.
이자람이 브레히트 이후 새롭게 꺼내 든 카드는 ‘사랑방 손님’으로 친숙한 작가 주요섭(1902~1972)이다. 주요섭의 단편소설 ‘추물’(1936)과 ‘살인’(1925)을 판소리로 풀어낸 ‘판소리 단편선...
이후 스탠드업 코미디언과 토크쇼 방송 작가와 희곡 작가를 거쳐 1966년 ‘타이거 릴리’로 데뷔했다. 타이거 릴리는 기존 영화에 더빙을 입혀 말도 안 되는 내용으로 뒤바꿔 버린 개그 스타일의 영화로 당시 영화계에 신선한 충격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진짜 데뷔작이라고 할 수 있는 ‘돈을 갖고 튀어라’는 1969년에 만들어졌다.
우디 앨런은 지금까지...
사단법인 한국희곡작가협회 제4대 이사장으로 고려대학교 미디어문예창작학과에 재직 중인 홍창수 교수가 선출됐다.
23일 고려대에 따르면 극단 창 대표이기도 한 그는 한국희곡작가협회 총회 및 임원선거에서 협회원들의 만장일치로 추대돼 당선됐다.
홍창수 신임 이사장은 1999년 극단 실험극장에서 ‘오봉산 불지르다’로 데뷔했고 그해 동아연극상 대상 후보에...
제작비 40억원을 들인 ‘보이첵’은 독일 작가 게오르크 뷔히너의 미완성 희곡을 재해석해 선보이는 창작뮤지컬이다. 윤호진 연출은 “세계에서 통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겠다”고 의지를 드러내며 지난 8년간 영국 웨스트엔드 스태프와 함께 준비했다.
스타 파워와 만난 작품은 자연스럽게 관객의 관심을 유도한다. 유준상, 류정한, 박은태, 리사 등이 출연하는...
쿤데라 전집은 소설 10종, 에세이 4종, 희곡 1종을 포함하여 총 15권이다. 그동안 민음사에서 출간된 쿤데라의 책들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62쇄, ‘농담’ 51쇄, ‘느림’ 36쇄, ‘정체성’ 20쇄 등 모두 156회 증쇄됐고 100만부가 넘게 판매됐다. 가장 많이 팔린 작품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으로 과거 판문을 모두 합치면 누적 판매 부수가 70만부에...
대구에서 태어난 김상현씨는 일곱 살 때 아버지를 따라 캐나다 토론토로 이민 가 토론토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레스토랑을 경영하면서 희곡과 단편소설을 써왔다. 그는 일본군 위안부의 삶을 조명한 희곡 ‘세탁소의 꿈’(A Dream Called Laundry)과 ‘한 가라오케 카우보이의 발라드’(Ballad of A Karaoke Cowboy) 등의 작품을 발표했다. 소설 ‘존 레넌이 죽었을...
샤뮤엘 베게트의 희곡 ‘고도를 기다리며’는 현대인의 권태와 소외를 주제로 다루고 있다. 부조리극으로 정평이 나있듯이 희곡 자체가 정말이지 부조리하다.‘고도’라는 정체 모를 존재를 하염없이 기다리기만 한다. 고도는 신으로, 때론 죽음으로도 해석됐다. 다소 불편할 수도 있지만 우리의 삶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고, 어디를...
사무엘 베케트의 희곡 ‘인디펜던트’ 원작이며 이연주 연출이 맡았다. 강희철, 한정식, 손정성, 백우람, 하지성 등의 배우가 출연한다. 극단 애인이 기획및 제작하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다.
‘고도를 기다리며’는 언제 올지도 모르는 인물 고도를 기다리는 과정을 통해 4명의 인물이 그려내는 이야기를 담았다.
◇연극 ‘이제는 애처가’
일본 최고의 위트와 감성 여류작가 나카타니 마유미의 희곡이 국내 초연한다. 영화와 드라마, 예능까지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배우 김응수가 색다른 연기 변신을 펼친다. 결혼 6년차의 부부가 겪는 권태기를 소재로 미스터리한 이야기가 엮어져 호기심을 유발하는 작품이다. 오는 4월 3일까지 서울 종로 세종로 세종M씨어터.
희극성과 진지함이 뒤섞인 멜로 드라마인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3월 9일 개봉)을 시작으로, 셰익스피어의 희곡 오셀로를 각색한 베르디의 ‘오텔로’(4월 13일), 메트오페라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인 ‘템페스트’(5월 18일), 모차르트의 ‘티토 황제의 자비’(6월 8일)가 이어진다.
뒤를 이어 스웨덴 국왕 시해사건의 실황을 소재로 한 베르디의...
‘아르센 루팡’은 1905년 프랑스 작가 모리스 르블랑의 ‘괴도신사 아르센 뤼팽’을 기초로 장편 16편, 중단편 37편의 소설 작품에 4편의 희곡 작품이 더해져 새롭게 재구성된 작품이다.
1910년 프랑스 파리를 시대적 배경으로 한다. 수도원, 대서양 횡단 호화 여객선 선상파티, 세느강 다리, 기암성 등 19세기 파리 도시가 무대 위로 재현되어 눈앞에 펼쳐진다. 유럽...
“연극 시장이 상대적으로 침체됐고, 그에 따라 희곡작가 또한 줄어 마땅히 무대에 올릴 창작극이 없었다. 나이든 배우들을 중심으로 본연의 연극다운 연극을 하자는 열망은 높았지만 작품 선정에 한계가 있었고,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높은 작품성을 가진 극으로 눈을 돌렸다”라고 ‘레미제라블’의 선택 배경을 밝혔다. 이미 2011년에도 무대에 올렸던 ‘레미제라블’...
이 공연은 다문화 청소년에 대한 잘못된 인식 때문에 그들이 겪는 사춘기 문제를 주제로 청소년들이 직접 희곡을 쓰고 준비했다. 가수를 지망하는 다문화 청소년이 방황하는 가운데 노래를 통해 꿈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광주지역 내 청소년 17명으로 구성된 청소년극단 청연은 지난 5월부터 다문화 사회인식 주제 강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방문, 설문조사 등을...
작품인 희곡 안도라(Andorra)를 원작으로 하였다. 막스 프리쉬는 이 작품을 통해 반유대주의 이념을 고발하고 타인과 자신에 대한 편견의 해악을 부각시켰다. 이 작품은 독일의 제3제국시대 당시의 선입견에 의한 유태인 배척주의, 박해와 학살을 소재로 하여 인종적 편견을 고발하면서 안도라에서 일어났던 사건이 특정한 시대와 공간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희곡 속에, 소설 속에 갇혀 있던 인물들은 무대와 배우를 만나 생명력을 얻게 되고 그 에너지를 무대 아래의 관객들에게 전해 준다.
그렇게 울고 웃으며 2시간 여를 보내고 나오면 이미 극장 안에 들어설 때의 지치고 피곤한 나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열정과 활기를 띈 새로운 내가 나타난다. 그렇게 공연은 내게 응급처방전처럼 아프고 힘든 곳을 시원스레 긁어 주는...
◇다시 만나는 감동 = 차범석 희곡상 제 3회 수상작인 ‘푸르른 날에’는 앞서 지난 2011년 5월 서울시창작공간 남산예술센터의 드라마센터에서 초연된 이후 주요 연극상을 휩쓸었다. 1년 만에 돌아온 ‘푸르른 날에’는 초연의 아쉬움으로 남겼던 거친 장면들은 섬세함을 더해 완성도를 높였다. 주인공 남녀의 신파 역시 좀 더 통속적으로, 좀 더 디테일하게 표현돼...
이 희곡은 13년전의 연극이다. 하지만 기본적인 틀, 대사 수정없이 올려도 손색이 없다. 제작비 마련도 어렵고 연극인들은 보험도 가입이 안된다. 출연료도 미미한 수준에 그친다. ”
연극인들이 안고 가야 하는 숙명이라고 하기에 너무 비참하지만 현실이라 설명하는 그의 표정은 씁쓸한 빛을 감추지 못했다. 그럼에도 연극인들이 연극계에 남아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아가사 크리스티의 소설을 각색한 추리극 ‘쥐덫’과 2009년 대한민국연극대상 희곡상을 수상한 ‘언니들’이 지난 2일부터 공연 중이다.
‘쥐덫’은 1952년 11월 25일 영국 런던 앰배서더 극장서 초연 한 작품으로 사상 최장기 공연 기록을 갖고 있다. 젊은 부부가 운영하는 외딴 펜션을 배경으로 형사와 손님들이 살인사건 진범을 밝혀내기 위해 단서를 추적하는...
와일드 묘소 참배 키스 열풍은 유리벽 설치 이후에도 계속돼 근처에 있는 나무에 누군가가 벌써 키스자국을 남겨놓았다.
시와 소설, 희곡으로 필명을 날리던 와일드는 동성애 유죄 판결로 징역형을 살고 1897년 석방된 후 파리로 이주했으나 다시는 창작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한 호텔방에서 동전 한푼 없이 세상을 떠났다.
특히 비문학에서 EBS 교재에 수록된 두 개의 지문을 하나의 복합 지문으로 통합해 출제한 문항과 비트겐슈타인의 ‘논리철학 논고’를 사용한 문항, 희곡 작품을 지문으로 사용한 문항 등이 까다로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수리는 가ㆍ나형 모두 작년보다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다만 자연계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가형의 경우 E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