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 보면 층간소음이 이웃 간의 고질적 갈등으로 비화하고,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분노와 혐오를 표출하는 ‘묻지마 범죄’가 횡행하며, 기본적 예의조차 실종된 상황에서 봉변당하지 않으려 외면하는 비겁함이, 건강한 시민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압도하고 있는 현실이야말로 익명사회의 어두운 그늘 아니겠는지.
그렇다고 익명사회의 부작용을 외면할 수만은...
자살률 1위, 남녀 혐오 범죄 등 여러 사회 문제에는 공통점이 있다. 모두 정신질환 관련이다.
우리 사회는 정신병이라고 하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가기 바쁘다. 쳐다보려고 하지도 않는다. 그 결과가 자살률 1위, 묻지마 살인으로 나타나고 있다.
자살 대부분은 우울증에 따른 것이라는 사실은 의학적으로 이미 보편화한 상식이다. 그럼에도 자살이 많은 것을 다른 사회...
정신질환자의 묻지마 살인이든 여성혐오범죄든 한 여성이 영문도 모른 채 처음 본 남성에게 억울하게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그리고 “5월 17일, 그녀는 죽었고 나는 우연히 운 좋게 살아남았다” “대한민국 여성인 내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운이 좋아서였다”“나도 자유롭게 밤길을 걷고 싶다” …서울 강남역에 붙은 수많은 메모에서 드러나듯...
여성 혐오는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
성적 불평등 정도가 높을수록 여성 살해가 증가한다고 한다. 여성 지위의 향상으로 위협을 느낀 남성들이 권력 유지를 위해 폭력을 행사한다는 분석도 있다. 우리 사회는 단지 남성 대 여성만의 대립구조가 아니라 모든 부문에서 대립과 갈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무슨 일이, 어떤 범죄가 더 벌어질지 알 수 없을 정도다....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피의자에 대해 '여성 혐오성 범죄'가 아닌 '조현병'이라는 정신 질환이 인정된만큼 형량이 낮아질 수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제기된 것.
그러나 일각에서는 사회적 파장이 큰 사건인데다, 아직 사건의 결론이 내려지지 않은만큼 조심스럽게 추이를 지켜보자는 입장도 있다.
한편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은 22일, 다중이용시설의...
현재 예외 적용 중인 3000㎡ 미만의 건축물 공중화장실에도 남녀 공간을 분리하겠다는 게 핵심입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공동화장실은 몰카(몰래카메라)를 비롯한 범죄의 온상이다. 빨리 법안 통과되길”, “이번 사건이 남녀화장실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건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데 서로 사랑합시다라고?"(21일 강남역 10번 출구의 한 시위자)
'강남 묻지마 살인사건'의 자발적인 추모 공간이 점차 남녀 간 극단의 혐오 공간으로 변질되고 있다. 여성들은 '여혐 범죄를 규탄하겠다'는 입장이고, 남성들은 '남혐을 확산시키려는 편 가르기'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21일 일부 여성들은 강남역 10번 출구 앞 추모현장에서...
혐오범죄, 묻지마 범죄가 없도록 이 병든 세상을 치유하가겠다"며 "현장과 기억보존 조치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의 여성안전을 위한 대책을 점검하고 추가 방안을 살펴보는 회의를 주재했다.
서울시는 지난 3월 늦은 밤 불안한 귀갓길에 SOS를 요청하는 '안심이 앱'과 데이트폭력 상담 전용 콜 등 4대 분야 16개 사업 여성안심특별시 2....
진 교수는 어제 자신의 SNS에 “경찰에서 그것을 ‘혐오범죄’로 규정하든 안 하든, 그것은 그저 경찰학적 관심사일 뿐, 그 규정이 사건의 본질을 조금이라도 변경시키는 것은 아니죠”라며 “어느 쪽이든 ‘여성혐오’가 그 행위의 배경을 이루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어 “피의자가 환자라 하더라도, 피해망상이라는 정신질환에까지...
표창원 당선자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피의자의 정신질환 경력 등은 '여성혐오' 범죄로 단정짓기 어려운 것은 분명하다"면서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을 분석했다.
그럼에도 표창원 당선자는 "낯 모르는, 관계 없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계획적인 범행임은 분명하며 그 저변에는 일베와 소라넷 등으로 대변되는 비뚤어진 남성중심주의 하위문화가...
이어 박 시장은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을 환기하며 "더 이상 혐오범죄, 분노범죄, 묻지마 범죄가 없도록 이 병든 세상을 치유해 가겠다"며 "현장가 기억보존 조치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오전 1시 서울시 서초구 강남역 인근 한 건물 화장실에서 한 여성이 무차별 공격을 당한채 살해됐다. 피의자 김모씨는 "피해자와...
김 위원은 "남녀공용화장실에 아무 생각없이 들어갔다가 취객이나 정신 질환자 같은 경우 여성을 본 뒤 우발적으로 범죄를 저지르기도 한다"라며 "이건 하루빨리 개선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일부에서 여성 혐오증이라는 말이 나오는 데 꼭 그렇게만 보지 말고 경찰이 좀 더 조사해봐야 알겠지만 말 그대로 아무나 걸려라 식의...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회생활을 하면서 여성들에게 자주 무시를 당했다”며 피해 여성을 모른다고 진술했습니다. 한편 강남역 10번 출구에는 피해자를 추모하는 메시지와 꽃다발 등이 놓이고 있고 SNS에서도 추모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여성혐오 범죄 심각” “(범인)얼굴 공개해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성혐오는 일상이 됐고, 사회적 소수자와 약자에 대한 혐오 범죄도 증가하고 있죠. 이런 절망의 시대에 희망을 찾고 연대를 통해 변화를 만들어가는 행동의 장이 되면 좋겠습니다.”
이번 한국여성대회의 핵심은 ‘3.8 퍼레이드’로 거리행진이다. 전국에 모인 1000여 명의 참가자들이 다양한 복색과 퍼포먼스로 성평등 가치실현 촉구, 여성폭력 근절 등의 메시지를...
더불어민주당 영입 1호로 이름을 올린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이 정부의 의안부 문제 협상타결과 관련해 "어설프고 굴욕적인 신(新)한일협정"이라며 비난했다.
표 소장은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당사자인 피해자 할머니들과 주권자인 국민 뜻에 반하는, 정부의 굴욕적인 친일 퍼주기, 이래도 되는 겁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우리처럼 나치 독일의...
“소라넷에 간혹 범죄 게시물이 올라오니 사이트 전체를 폐지해야 한다는 얼토당토 않는 논리를 변호사 출신의 국회의원이 국회에서 요구하고 경찰청장이 폐쇄하겠다고 답변하는 코미디가 벌어지고 있다. 이번 사태를 기점으로 헌법 제 10조에 보장된 성적자기결정권이 한국 사회에서 지켜지고 있는지와 혐오 사이트들의 폐해가 사회에 끼치는 악영향을 생각해 볼...
신문 등의 인터뷰 등을 소개된 이들이 TV를 통해 섹스와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여성혐오 등에 대해 자신들의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끈다.
바로 20일 오후 11시10분 방송하는 ‘SBS 스페셜-발칙한 그녀들’이다. 박철민이 이 세 명과의 대화에 나섰다. 된장녀, 김치녀, 상폐녀, 맘충, 김여사… 최근 여성 비하적인 성격이 강한 단어들이 늘어나고 ‘소라넷’ 같은...
이런 범죄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노명우 아주대 사회학과 교수는 "사회·경제 시스템에 대한 불만을 표출할 곳을 찾지 못해 약자에 대한 폭력이나 혐오로 이어지는 경향도 있다"며 "자기 힘으로 사회를 바꿀 수 없는 처지에 대한 무력감이 더 약한 피해자를 괴롭히는 형태로 표출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범죄는 대개...
혐오하며 배운다 했던가? 극단적 진영논리는 어떻게 이렇게 닮았나.
논쟁을 하려면 바르게 해라. 건국을 언제로 보느냐의 문제만 해도 그렇다. 상하이임시정부의 국체와 이념이 무엇이었고, 그것을 우리의 뿌리로 받아들인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또 그것을 부정하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를 진지하게 토론해라. 친일의 자손은 이쪽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저쪽이라는...
△ 사건 8일 만에 검거된 용의자의 정체
길고양이 혐오론, 묻지마 범죄 등 무수한 추측이 난무했던 ‘용인 캣맘 사망 사건’. 아파트 주민 모두가 용의 선상에 오르고 국내 최초로 3D 스캐너를 이용한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는 등 수사기관은 범인을 찾기 위해 총력을 다했지만, 실마리를 찾지 못해 난항을 겪었다.
그러던 중 사건 발생 8일 만에 드러난 범인의 정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