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금리 역전 폭으로서는 최대 기록이다.
달러와 같은 기축통화가 아닌 원화 입장에서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크게 낮아지면, 더 높은 수익률을 좇아 외국인 투자 자금이 빠져나가고 원화 가치가 떨어질 위험이 커진다. 지난 2월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6명 금통위원 가운데 5명은 "3.75% 기준금리 가능성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약세와 수입 물가 상승 대응을 위해서는 미국 기준금리에 발맞출 필요도 있지만, 금리 인상에 따른 국민의 고통도 커지기 때문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한미 금리 차 부작용에 대한 우려보다 금리 절댓값에 대한 공포감이 더 큰 상황”이라며 “가계·기업 모두 한계 상황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경기와 부채 부담을 고려한 통화정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게다가 연준이 빅스텝(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지 않는다면, 한미 기준금리차 역시 지금 수준을 거의 유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한국 기준금리(3.50%)는 미국(4.50∼4.75%)보다 1.25포인트(p) 낮은 수준이다.
한은은 지난달 물가 경로의 불확실성과 부진한 경기 등을 고려해 주요국 가운데 가장 먼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그러나 지난달 초 미국 노동지표 발표 후 연준...
이 같은 동결 요인에도 미 연준이 금리를 가파르게 인상한다면 한미 금리차 축소를 위해 인상 카드를 꺼내 들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었는데, 연준이 금리 인상을 멈춘다면 한은으로서도 국내 상황만 고려할 수 있게 된다.
게다가 SVB 사태 확산 여부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한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선다면 취약한 저축은행이나 카드사 등에서부터...
이어 "예를 들어 작년 9월 말 1440원대로 환율이 올라갔을 때 한미 간 금리차는 0.75%포인트(p)였다"며 "반면 1월 초 환율이 1220대로 내려왔을 때 한미 간 금리 격차는 1.25%p였다"고 짚었다.
특히 그는 "지난달 환율 상승은 미국의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가 급격히 변하면서 나타났다"며 "또 최근 하락은 중국 경제 상황 호조에 따라 중국...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2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 확실시되면서 한미 간 금리 격차를 더 벌려놓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금융당국에 이어 공정거래위원회까지 가세해 은행에 대한 전방위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 공정위는 3일까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은행 등 6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달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 확실시되면서 한미 간 금리 격차를 더 벌려놓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이번 동결의 의미가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끝났다는 것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금융권은 한은이 이번엔 경기 둔화...
먼저 손승화 과장은 한미 금리차 역전이 외국인 투자행태에 미친 영향은 뚜렷하지 않다는 분석을 내놨다.
손 과장은 "한미간 금리역전은 이미 작년 7월부터 발생했으며 그 격차가 최대 1.0∼1.25%포인트(p)에서 변화해 왔다"며 "이 기간중 채권자금이 일시 순유출되기도 했으나 민간자금을 중심으로 대체로 순유입됐고 12월 들어서야 유출 규모가...
증권가 3월 코스피 2260~2600포인트 전망2500포인트 두꺼운 매물 벽…강한 저항선 역할기업이익 하락…한미 금리격차 역대급…달러 강세 외국인 수급 걸림돌
3월 코스피 지수가 2400포인트대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경기 연착륙 기대감과 중국의 리오프닝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대형주 중심으로 자금 유입 강도가 떨어지고 있고...
어제 동결로 한미 간 기준금리 역전폭은 1.25%포인트로 유지됐다. 이것만으로도 역대 최대치(1.50%p)에 가까운데 미 연준은 3월 중 금리를 더 올릴 전망이다. 적어도 베이비스텝(0.25%p 인상)을 밟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국의 올해 최종 기준금리 상한이 기존 관측치를 웃도는 5.50%가 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어제 우리 기준금리가 올 연말 최고...
향후 기준금리 인상ㆍ동결 결정 주요소는 '물가 경로'한미 금리차, 환율도 고려 대상이지만 물가처럼 크진 않아
한국은행이 23일 일곱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마무리했지만, 이창용 총재가 “이번 동결을 금리 인상 기조가 끝났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한 만큼, 물가와 미국 긴축속도 등에 따라 언제라도 추가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한미 금리차와 관련해 “변동환율제하에서 특정 적정수준은 없다”면서 “기계적으로 몇%포인트(p)면 위험하거나 바람직하다는 것은 없다. 격차가 너무 벌어지면 변동요인이 될 수 있으니 고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는 오히려 낮아지는 등 통화정책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기준금리를 1년 반...
그는 또 "주요국 경기 흐름, 금리 인상으로 인한 가계부채 부담, 집값 하락과 금융시장 불안정, 한미 금리 격차 확대로 인한 자본이탈 우려 등으로 향후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올해도 세계 경제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성장률이 전년보다 하락하는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한국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최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 경제가 올해 상반기 어려울 수 있지만, 하반기 세계 경제회복에 힘입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도 하반기 반등 시나리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한미 금리차가 커지고 물가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어려운 방정식을 풀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한미 간 금리 역전폭이 1.25%포인트에 달했던 지난해 12월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조 원 넘게 자금을 뺐다. 월별 기준 6년 10개월 만에 최대치였다. 금리 역전폭이 1.00%포인트로 줄었던 올 1월에도 3조6000억 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얼마 이상이면 위험하다고 판단하는 것이 굉장히 위험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일리가 있다....
문제는 난방비 폭탄을 등에 업고 다시 꿈틀거리는 소비자물가다. 한미 금리차가 더 확대될 가능성도 우려스럽다. 통상적으로 한은 총재는 금통위 의장으로서 개인 의견을 개진하지 않고 견해가 반으로 갈릴 때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한다. 23일 회의에서 결국 기준금리 인상 또는 동결이 이례적으로 이창용 총재의 판단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온다.
특히 한미 금리차 확대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 이탈을 우려했다. 이 전문위원은 “원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어도 지난해 12월부터 국내 외국인 투자자 자금이 계속해서 빠져나가고 있고, 지난달에만 6조 원 정도가 감소했다”며 “연초에 해외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측면도 있겠지만, 한미 금리 역전차가 꽤 많이 나는 점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한미 금리 차가 1.5%p에 달했던 2000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벌어진 데다, ‘고물가 고착화’ 우려가 나오면서 23일 기준금리 결정을 앞둔 한은의 고민은 더 커지고 있다.
한미 금리 차 2000년 5월 이후 가장 커져
2일 미 연준이 베이비스텝을 밟으면서 한국(3.50%)과 미국(4.50∼4.75%)의 기준금리 격차는 1.00∼1.25%p로 벌어졌다. 앞으로 한미 금리 차는 더...
장외채권 8일째 순매도, 한미 금리역전+차익거래유인 마이너스에 유출국채선물, 피봇 방향성 베팅…선물섹터·매크로 베팅에 신규 세력 진입 추정
외국인이 채권 현물시장과 국채선물시장에서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투자주체가 달라 투자유인 역시 다르기 때문이라는 관측이다.
19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외국인은 장외채권시장에서 9일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