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뜨고 해가 지고. 따지고 보면 1년 365일 중 별 다를 게 없는 하루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해 첫날은 특별하다. 묵은 해를 보내고 맞는 새해 첫날이면 알 수 없는 무언가가 꿈틀대기 때문이다. 그것은 지나보낸 한 해에 대한 아쉬움일 수도 있고 새해에 대한 다짐일 수도 있겠다. 그래서일까 새해를 맞이하는 우리의 태도도 각별하다.
누군가는 일출 명소를...
그래서 바깥세상의 현실을 알리고 근대화 방법을 소개하고자 서유견문(西遊見聞)을 남겼다. 이 칼럼도 기업들과 글로벌 비즈니스에 관한 필자의 경험을 공유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 한 해를 시작하면서 우리 기업들이 올바른 접근을 통해 어려운 세계경제 환경의 가시밭길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기를 기원한다.
모두가 어려운 시대가 왔다. 지난 20년간의 대세상승기, 저금리, 저유가, 저물가, 저환율 시대는 흔적도 없이 모두가 어려운 시대가 온 것이다. 불과 1년 만의 변화라기엔 너무나 갑작스럽기도 하다. 작년 이맘때 영끌, NFT, 비상장 주식 투자가 대세론을 형성했던 것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1년 전과 지금 여전히 같은 자동차를 같은 공장에서 생산하고 같은 채널에서...
크루그먼 교수는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칼럼에서 “테슬라와 비트코인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과대광고로 가격이 치솟았고, 열성 지지자들에 의해 가치가 유지됐다”고 지적했다. 수년간 비트코인이 돈세탁 외에 중요한 용도를 발견하지 못했지만, 과대광고와 지나친 맹신으로 가격이 치솟았던 것처럼...
이투데이 신문의 지면을 빌려 몇 해 동안 이런저런 기명 칼럼을 썼다. 읽고 쓰는 일을 생업으로 삼고 살지만 신문 칼럼을 쓰는 일은 쉽지 않다. 신문 칼럼은 이중의 제약 아래 씌어진다. 마감시간의 압박과 분량의 제한이 그것이다. 칼럼을 쓰면서 앎의 곤핍감과 더불어 글솜씨가 형편없다고 느꼈다. 사유의 맥락이 막히거나 끊길 때는 벽에 머리를 쿵쿵 박은 뒤에야 겨우 몇...
궁금했다. 해외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주 52시간 노동시간 유연화를 어떻게 해석할까. 2018년 6월,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됐던 시기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세계적인 경제학자로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를 초청했다. 갑작스런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른 기업들의 어려움을 세계적인 석학의 입을 빌려 동정표를...
총선 직후 보수평론가인 전원책 변호사는 “23년간 수없이 많은 방송과 칼럼을 쓰면서 정치 비평을 해왔지만, 정작 민심은 읽지 못했구나 많이 느꼈다”며 “반성한다”고 말했다.
윤심 마케팅 우려는 이미 당내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허은아 의원은 ‘당원 100% 투표’ 개정에 앞서 “보수 정치가 국민에게서 멀어지지 않도록 막아달라”며 전당대회 룰 개정안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열렸던 14일(현지시간) 시장에서는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물가가 확실히 안정되기 전까지 기준금리 인하는 없다”면서 ‘매파’ 본색을 드러냈지만,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하는 등 채권시장은 파월의 강경 발언에도 내년 금리 인하가 있을...
현 정권이 들어서는데 지대한 공을 세운 항목이 있다고 하면 바로 전 정권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정권을 바꿀만큼 부동산 정책의 성공유무는 엄중한 잣대 중 하나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정권에서 집값은 상승을 넘어 ‘폭등’ 수준을 보여줬다. 정부가 갖은 엄포를 놓고 단속에 나서도 그때 뿐 이미 달아오른 부동산 시장...
위근우 대중문화평론가도 SNS를 통해 ‘세상엔 오 박사님도 해결 못 할 문제가 있다’는 제목으로 과거 썼던 자신의 칼럼을 캡처해 게재하며 “이번 방송 같은 경우엔 오 박사도 본인의 전문 영역이 아니라는 알리바이로 양심적 상식인이라면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 침묵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까지 생긴다. 쓰레기통 같은 유튜브도 아닌 지상파 교양...
“건널목으로 잘 건넜는데, 갑자기 건널목을 지우고 옆에 다시 그리더니 무단횡단했다고 하는 꼴 아닌가요?”
최근 다시 수면으로 떠오른 이른바 ‘삼성생명법(보험업법 일부 개정법률안)’에 대한 보험 업계 관계자가 털어놓은 속내다. 오랜 기간 적법하게 보유한 주식을 갑자기 강제매각하도록 하는 법 개정안을 지적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이용우...
칼럼니스트이자 평론가 위근우가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20일 위근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과거 자신이 작성한 칼럼을 공개했다. 칼럼의 제목은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세상엔 오 박사님도 해결 못 할 문제가 있다"이다.
위근우는 "내가 이 글을 쓴 게 정말 정확히 반년 전이다. 그리고 그사이 개선은커녕 남편이...
‘의료남용, 무임승차, 혈세낭비’. 문재인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문재인 케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3일 국무회의에서 한 말이다. 앞서 8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건강보험 지속가능성 제고 및 필수의료 지원대책안(대책)’에 대해 “건강보험 개혁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필수의료에 대해 확실하게 보장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건강보험의...
“31일이면 30인 미만 사업장의 주 8시간 연장근로가 일몰된다. 소기업과 소상공인 대부분이 범법자가 되고, 그럼 나는 더 이상 장관이 아니라 범법자들의 두목이 된다.”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 일몰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페이스북에 종사자 30인 미만 사업장의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와 관련해 국회에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필자는 이번을 마지막으로 5년여간 진행해 온 칼럼 집필을 접는다. 더욱 바빠지는 상황이 되기도 하였지만, 긴 기간 써왔고 이쯤 다른 참신한 주제로 글을 써 주실 분에게 넘기는 것이 좋겠다 생각해 내린 결정이다. 기고를 마치며 그간의 시간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졌다. 칼럼 내용이 기업과 마켓, 혁신에 관한 것이다 보니 자연스레 나의 인생 커리어를 돌아보는 계기로...
경선 방식 변경에 가장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 ‘골대 옮겨 골 넣으면 정정당당한가’라는 제목의 칼럼을 개시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도 “당원 100% 전당대회 룰, 아무리 생각해도 국민과 무관한 당 대표를 뽑겠다는 것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일침을 날렸다.
◇“내가 당심주자” 너도나도 출마 분위기
‘당심 100...
연말이면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시각으로 내년도의 트렌드가 발표되곤 한다. 그중 눈에 띄는 것이 있으니 ‘평균의 실종’, ‘평균의 종말’ 같은 키워드다. 평균의 사전적 의미는 여러 사물의 질이나 양을 통일적으로 고르게 한 것 또는 여러 수나 같은 종류의 양의 중간값이다. 다시 말하면, 평균이라는 것은 어떤 집단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성향이나 상태라고...
국민연금의 투자 손실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뚜껑이 열린다. ‘원금 손실’이 뻔한 ‘묻지마 만기’ 나라 적금에 울며 겨자 먹기로 생돈을 넣고 있는데, 그걸로 돈을 굴리다 까먹었다니 말이다.
얼마 전 국민연금이 올해 3분기까지 68조 원(-7.06%)이란 거액 손실을 냈다는 뉴스에 또 한 번 뚜껑이 열렸더랬다. 한국 경기가 침체에 빠져 시장이 허우적거리는데 전체...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에 갑자기 팔뚝만한 쇠막대기가 날아들었다. 무서운 기세로 앞 유리를 뚫고 들어온 흉기는 그대로 운전자의 가슴에 박혔다. 운전대를 잡은 남성은 비명 한 번 지르지 못하고 숨이 끊어졌다. 그는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이었다. 옆에 타고 있던 예비신부는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하지만 신혼의 단꿈 대신 겪어냈을 고통의 크기는 감히 말과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