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주제가 고갈되어 갈 때쯤 두 대화 주제는 자연스레 자녀 계획과 K-저출산 문제로 흘러갔다.
줄곧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던 그의 표정이 씁쓸해 보이기 시작한 것 주제가 바뀐 직후였다.
역시 1.33명으로 유럽 내 출산율 하위권인 자국(폴란드)의 절반 수준에 머무르는 한국의 출산율에 큰 충격을 받은 것 같았다.
우리나라는 급속한 경제 성장과 기술 발전, 문화적...
올해 3분기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0.7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자치구들도 출산·양육 환경 조성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신혼부부 비율이 가장 높은 송파구는 2014년 전국 최초로 구립 산모건강증진센터를 열고, 관내 임산부와 신생아 건강을 챙기고 있다.
산모건강증진센터는 임산부의 건강뿐만 아니라 고충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사회...
2025년 이후로는 셋째 아이에게도 둘째 아이에게 지급됐던 1만 4130엔이 아동 부양 수당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를 저출산 흐름을 반전시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보고 있다. 2022년의 일본 합계 출산율은 1.26명으로 0.78명인 한국보다 높지만,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거나 심화된다면 일본도 2050년 이후로는 1억 명 이상의 인구를 기대할 수 없다.
미혼율의 증가는 저출산과 더불어 고령화를 가속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올해의 합계출산율이 0.7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은 2025년으로 예상하고 있는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비중 20% 초과)로의 진입이 앞당겨져 우리 사회가 이른바 슈퍼에이지시대에 돌입할 날 또한 머지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65세 이상의 인구비율이 3분의 1을 넘어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국어머니대회 개회사를 통해 출산율 문제와 사회주의 내부 결속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리일환 당 비서의 보고를 듣던 중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4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3일 평양에서 11년 만에 열린 전국어머니대회에 참석한 김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 자리를 빌어서 애오라지 자식들의 성장과 조국의...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이 같은 행사 참석을 두고 저출산 해소와 청년세대 국가관 강화가 목적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통계청에 따르면 북한 합계출산율은 2014년 1.885명에서 올해 1.790명으로 꾸준히 하락하는 추세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도 출산율이 저조해 노동력이 부족해지는 상황이고, 아이들이 시장을 경험한 세대가 돼서 국가에 대한...
연구원은 청년층이 느끼는 경쟁 압력과 고용·주거·양육 불안을 저출산 원인으로 전제하고 OECD 35개국(2000∼2021년) 패널 모형을 바탕으로 출산 여건이 개선될 경우 합계출산율이 얼마나 높아질 수 있을지 분석했다. 도시인구집중도, 청년고용률, 가족 관련 정부 지출, 실질 주택가격지수 등이 OECD 평균 수준으로 조정되면 합계출산율은 최대 0.845명까지 오를...
한국이 저출산으로 군대 유지조차 어렵게 되면 합계출산율이 1.8명에 달하는 북한으로부터 침략을 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봤다.
한국의 이런 이례적인 현상 원인도 조명했다. 우선 학생들을 학원으로 몰아넣는 치열한 입시전쟁을 꼽았다. 한국 특유의 잔인한 경쟁문화가 학부모의 불안과 학생의 불행을 부추겨 가정생활을 지옥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이는...
합계출산율이 낮아지는 관계가 유의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한국의 출산 여건(회귀식 설명변수)이 모두 OECD 34개국 평균 수준으로 개선될 경우 합계출산율이 0.85명 만큼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보고서에 담았다.
연구팀은 6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출산율 변화를 분석했다. 해당 시나리오과 출산율 변화를 보면 △가족 관련 정부지출...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합계출산율이 0명대인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그만큼 우리나라 저출산 기조가 세계적으로 매우 심각하다는 의미다.
시도별로는 17개 시도 모두 합계출산율이 감소했다. 이중 서울이 0.54명으로 가장 적었다. 전년보다 0.06명 줄었다. 반면 전남이 0.95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만 1년 전보다 0.09명 줄면서 1명대가...
특히 국가별 보건 환경과 출산율, 중국·미국 등 기진출 산후조리원 사례분석 등을 바탕으로 유망 진출시장 선정 및 수출전략을 수립한다. 한국의 산후조리원을 ‘K-산후조리’로 명명해 병원, 육아용품 기업 등의 컨소시엄 구성 및 동반 수출을 지원한다. 모자보건 환경이 열악한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신생아 건강관리·산후조리 문화 보급 등 지원도 검토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모로코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성이나 해외 일자리, 0.7명으로 낮아진 출산율을 장기적으로 어떻게 대응하는 것에 따라 성장잠재력이 2%로 올라갈지 더 내려갈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동시장, 교육, 경쟁 촉진, 여성 노동력, 해외 노동자를 어떻게 활용할 지에 대해...
지난 분기 한국의 출산율이다. 인류 역사상 전례가 없는 수치이다. 한국의 저출산 위기는 굳이 통계적 수치로 보지 않아도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다. 필자는 공교롭게도 저출산 문제에 ‘제 1 책임(?)’이 있다고 일컬어지는 MZ세대의 일원이다. 곧 40대를 맞이할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친구들 중에 자녀가 있는 친구보다 하나도 없는 친구가 조금 더 많다.
이렇게 극심한...
오 시장은 2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요 위원장단과 25개 자치구 상공회의소 임원진 등 기업인 200여명과 만나 “합계 출산율이 0.7명대로 떨어진 상황에서 어떻게든 민관이 함께 노력해야 할 상황”이라며 “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 문화를 위한 육아휴직, 유연근무제가 확대될 수 있도록 기업 현장의 적극적인 참여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취임 이후 매년...
한편에서는 저학력 저소득층 여성을 중심으로 높은 혼외출산율을 기록 중인데, 이들의 출산은 ‘빈곤의 여성화’ 현상으로 연결되기에, 사회적 시선 또한 호의적이지 않다. 다른 한편에서는 고학력 고소득 여성을 중심으로 SMBC(Single Mother By Choice, ‘자발적 싱글맘’이란 의미)의 비율이 증가 중이라고 한다. 결혼은 노(No), 출산은 예스(Yes)를 원하는 여성들의 선택지로...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은 "롯데는 2013년 다양성 헌장을 선포한 이후 여성 간부사원 및 여성 신입사원 채용 확대, 그룹 내 출산율 증가 등의 성과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주변에 자랑할 수 있고 다니고 싶은 회사, 자녀들을 취업시키고 싶은 회사, 나의 발전이 곧 회사의 발전이 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보육 친화 도시이자 ‘저출산 극복’의 롤모델로 칭송받던 ‘전국 출산율 1위’의 민낯이다.
1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15년 1.89명이었던 세종시의 출산율은 지난해 1.12명으로 줄었다. 올해 2분기(0.94명)에는 처음으로 분기 출산율 0명대를 기록했다. 통상 분기별 출산율은 1분기에 높고, 3~4분기 낮다. 이 때문에 이후 2분기 출산율은 연간...
포럼 기간에는 ‘에너지 안보와 지속 가능한 에너지’, ‘고령화와 출산율’, ‘이민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의 공존’, ‘AI: 윤리적 고려사항, 구현 및 규정’, 그리고 ‘우크라이나 전쟁과 신흥 세계질서’ 등 5가지 이슈에 대해 독일 대표단과의 토론에 참여하고 그 결과를 종합한 정책건의서를 작성했다.
조기숙 이화여대 공공외교센터장 교수는 “올해...
연구팀은 "시뮬레이션 결과는 거점도시 육성을 통한 인구이동 추세 전환 및 출산율 제고가 수도권 집중 및 인구감소 완화에 어느 정도 효과적임을 보여준다"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일관된 정책 추진이 중요함을 시사한다"한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거점도시 발전 방향으로 △주요 SOC, 문화 및 의료시설, 공공기관 이전 등 집중...
출산고령사회위원회 상임위원은 2일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청년 이탈을 막고 수도권에 있는 청년층의 지방 이동을 촉진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인구구조 변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라는 주제로 열린 '2023년 BOK 지역경제 심포지엄'에서다.
홍 상임위원은 "우리나라는 지속적인 출산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