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P플랜은 지난 9월 유암코 주도로 성우엔지니어링 인수에서 처음 구현됐을 뿐 채권은행이 주도한 사례는 없다. 올해 대우조선해양과 최근 금호타이어 구조조정 과정에서 모델이 제시됐지만 아직 P플랜에 대한 채권단 인식은 부정적인 상황이다. 이에 법원(법관·관리위원)과 금융당국·캠코·국책금융기관 간 정례 협의회를 개최해 지속적으로 소통 창구를 늘려갈...
P-플랜은 법원 주도의 법정관리와 채권단 중심의 워크아웃 장점을 결합한 구조조정 방식으로 법원이 채무조정안 등을 마련하고, 채권단이 신규 자금을 투입하게 된다. 신규자금 지원이라는 워크아웃의 장점과 모든 채권자에게 적용되는 광범위한 채무조정이라는 법정관리의 장점을 결합한 제도이나 국내에서 한 번도 시도된 적 없다는 점 때문에 시장의 불안이...
산업정책보다, 채권단의 단기 재무적 판단에 의해서만 모든 것이 결정된 데 대해서도 유감을 드러냈다. 국내 산업 구조조정과 산업 진흥 대안이 재무구조조정 차원에서만 그칠 수 있다는 우려에서이다. 그는 “상임위에서 수차례 지적이 있어 한 달 전쯤 산업부가 ‘다양한 대안을 강구하겠다’고 했지만, 여전히 산업부 주도의 구체적인 산업 진흥책은 마련되지 않았다”...
금리, 신용 등의 요인이 있었지만 무엇보다 채권단의 경영권 간섭을 피하기 위함이었다.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은 모두 비협약채권 규모가 협약채권보다 높았던 것은 이 때문이었다. 즉, 정부가 산업은행을 끼고 채권은행과 기업을 조율하며 구조조정을 주도하기 어렵게 됐다는 의미다.
현석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1997년 외환위기 당시 구조조정은 부실기업의...
돌아오는 채권의 만기를 연장하면 시장의 급박한 변화, 실사 과정의 변수 등 돌발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예정대로 정상화를 추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행장은 “2014년 워크아웃 졸업 3년 만에 다시 구조조정하게 돼 안타깝다”며 “국정 방향에 맞춰 기업을 살리고 일자리를 지키는 방향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산업은행은 26일 채권단 주도 정상화...
산은은 일단 자율협약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자율협약에 들어가면 채권단은 일단 원금과 이자 상환을 일정 기간 유예하게 된다. 금호타이어는 이달 30일에 채권 1조3000억 원의 만기가 돌아온다.
또 실사를 거쳐 출자전환을 포함한 채무 재조정 방안을 수립하고, 신규 자금을 투입 방안 등도 마련해야 한다.
금호타이어는 이달 말 만기가 도래하는 1조3000억 원의 채권을 상환할 여력도 없으며 채권단 지원 없이는 내년부터는 자체 현금흐름도 부족한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이기에 이동걸 신임 산은 회장은 이미 취임 직후부터 금호타이어의 자율협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율협약을 통해 자산 매각, 인적 구조조정 등을 채권단이 주도적으로 이끌겠다는...
소시어스는 법정관리(기업 회생절차), 워크아웃 등 구조조정 성격의 M&A 시장에서 이름이 높은 PEF 운용사다. 소시어스를 이끄는 이병국 대표는 산업은행에서 두산, 포스코, 쌍용 등 굵직한 딜을 주도했던 전문가로 STX엔진은 물론 중공업·조선 산업 분야와 관련한 이해도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딜에는 재무구조가 탄탄한 중견업체를 전략적투자자...
모든 실책을 인정하는 셈일 뿐 아니라 채권 손실을 감수해야 되기 때문이다.
법정관리 대신 금호타이어가 채권단 주도의 구조조정인 워크아웃에 재차 들어갈 수 있다. 재계 관계자는 “박 회장이 우선매수청구권을 잃어도 금호타이어가 채권단 도움으로 (또한번의 워크아웃으로) 회생하면 다시 회사를 인수할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토킹호스 매각 성공 사례가 잇따르면서 부실기업 구조조정에도 이러한 매각 방식이 적용될 가능성이 열렸다. 프리패키지플랜(P플랜)과 스토킹호스 매각이 접목되면 회생 M&A에도 사모펀드(PEF)가 적극 참여하는 등 시장 친화적인 기업 구조조정 문화가 자리잡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3월 서울중앙지법 파산부가 독립해 개원한 서울회생법원은...
출자전환, 신규자금 투입 등으로 채권단은 더 이상 지원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매각을 통한 투자 유치보다 경영권 확보를 더 중요하게 판단하는 박 회장 입장에서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차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는 법원이 주도하는 구조조정 방식이다. 법원은 관리위원회와 채권자협의회의 의견을 듣고 구조조정 기업을 정상화 시킬 수...
채권은행이 주도하는 자율협약, 워크아웃 등이 구조조정의 모델로 자리 잡은 데는 이 같은 배경이 있다.
최근 금호타이어 매각이 잡음을 빚으면서 채권단 중심의 구조조정 방식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업들의 자금조달 방식이 다양해진데다 은행들이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충당금 적립을 회피하고 있어서다. 오너십이 강한 한국 기업의 특수성까지...
협상을 주도적으로 이끌며 또 한 번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청문회 무난히 통과… 장하성 실장이 적극 추천 = 최 위원장의 업무 역량과 성품은 청문회에서도 나타났다. 올해 7월 3일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지목된 최 위원장은 같은 달 17일에 국회 청문회를 받았다.
당시 그는 가계부채, 인터넷은행, 감사인 제도,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금호타이어 매각, 가상통화 등...
시장 주도의 구조조정이 정착되기 위해서라도 ‘경쟁적 탈락’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정화 시스템을 갖출 유인(誘因)이 필요하다.
금융당국이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기존 주가조작 적발 방식만 고수할 것이 아니라, 변화된 시장 환경에 맞춰 모니터링 테마를 바꾸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 그래야 진화하는 투기세력으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다. 법원...
다른 회사채·CP 채권자는 대법원 확정 판결 즉시 출자전환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대우조선은 회사로부터 독립된 ‘경영정상화 관리위원회’가 조기 정상화를 주도하고 있다. 위원회는 조선, 금융, 구조조정 분야 민간전문 8명으로 구성돼 있다.
경영정상화 관리위원회는 이달 셋째 주 제1차 위원회를 열고 대우조선 중장기 경영전략과 구조조정 방향 등에 대한...
STX엔진은 2일 장 종료 후 “채권금융기관협의회는 채권금융기관협의회 소속 금융기관이 보유한 STX엔진 보유 지분을 매각키로 결의하고 매각주간사로 KDB M&A와 한영회계법인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대상 및 일정 등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채권단의 지분 매각 주간사 선정으로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민간 주도의 관리위원회가 8일 출범한다.
7일 산업은행은 조선업·금융·구조조정·법무·회계·경영 등 분야별 민간 전문가 8인으로 ‘대우조선 경영정상화 관리위원회’를 구성해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산은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은행이나 회사 경영진에서 독립된 기구가 대우조선의 구조조정을 객관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기존 채권단...
이는 금융위와 채권단 등의 주도로 한진해운 구조조정이 이뤄져 산업적인 관점에서 결정이 없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도 재무적 측면에서 주로 논의가 되면서 정작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가 한발 물러나 있는 것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1·3 부동산 대책은 사실상 국토부가 가계부채라는 금융 논리에 밀려 나온...
P플랜은 채권단이 신규자금지원 계획을 포함한 사전계획안을 제출하고 법원이 이를 인가하면 법원 협의하에 채권단 주도 구조조정으로 전환되는 방식이다. 법원 주도의 구조조정이 회사의 ‘정상화’보다는 채권자들에게 최대의 이익을 돌려주는 데 맞춰져 있는 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그럼에도 채권단 간 협의가 난항을 겪을 경우 사실상 법정관리와 비슷한...
최근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에 있어 국책은행과 채권은행 주도 방식이 한계를 드러내자, 정부가 사모펀드(PEF)를 활용하는 보완책을 내놓은 것이다. 하지만 펀드의 규모가 작아 대우조선해양과 같은 덩치가 큰 부실 대기업을 인수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벌써부터 나온다.
13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신(新)기업구조조정 방안’에 따르면 8조 원 규모의 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