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공무원연금 적자를 줄이는 방안에 대해 “많이 받는 사람들을 더 깎아 젊은 세대를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새누리당은 “아무리 사정이 급하다고 해서 국가가 약속했던 지급액을 한꺼번에 깎을 수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즉, 새누리당의 경우 중·장년과 퇴직 공무원에게 유리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젊은 공무원에...
이런 정치권의 움직임에는 나름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먼저 친박들이 반 총장을 거론한 이유는 김무성 대표를 견제하기 위한 행위일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야권의 동교동계가 반 총장의 대선 후보 가능성을 거론하는 것 역시 친노(친노무현)의 핵심인 문재인 의원을 견제하기 위한 측면이 있다는 생각이다. 여권이든 야권이든 반 총장을 일종의 유력 대선 후보...
요새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 측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상당수의 지역위원장 선발 작업을 해야 할 조직강화특위에 안 의원 측의 송호창 의원이 포함됐다가 결국은 사퇴한 게 대표적 예다.
모두 알다시피 새정치연합이라는 정당은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 측이 각각 50:50으로 지분을 나눠 갖기로 약속하고 만든 정당이다. 50:50으로 하기로 했으니 지역위원장의 구성도...
또 하나 이상한 점은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을 경호하기 위해 경호팀이 따라 온 점이다. 이런 사례 역시 전무후무하다. 독재국가의 국가원수급이 왔다면 당연히 경호팀이 수행해야 한다. 독재국가에서의 국가 원수는 이른바 ‘대체’가 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북한이 아무리 독재국가라도 황병서 정도는 ‘대체’가 가능하다. 그런데도 선글라스 맨들이 대거...
새누리당이 보수혁신위원회를 꾸리더니 이번엔 새정치민주연합도 정치혁신실천위원회를 만들었다. 바야흐로 정치권의 혁신위 전성시대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모습에 국민들은 전혀 공감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정치권의 혁신이 필요하다는 것은 굳이 말할 필요가 없지만, 지금과 같이 정치가 대한민국을 헛돌게 만들고 있는 상황에서 혁신을 떠드니 국민들은 어리둥절할...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비상대책위원장이 새로이 비대위를 맡을 인물을 외부에서 찾겠다고 11일 선언했다. 물론 외부 인사를 비대위원장으로 앉히는 것은 경우에 따라서는 좋은 일일 수 있다. 외부인사 수혈을 통해 바닥까지 떨어진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비대위원장을 외부에서 찾느냐...
국회라는 대의민주주의의 전당에서 여야가 합의한 사안에 대해 정치권이 국회 밖의 다른 존재에게 ‘허락’을 받으려고 한다면, 국회는 더 이상 국민 전체를 대표하는 대의집단으로서의 존재가치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물론 세월호 유가족들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이들의 아픔을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이들이...
정치권에 대한 불신의 골이 오히려 더 깊다고 할 수 있다. 정치권도 사건이 터지면 금방이라도 어마어마한 대책을 내놓을 것 같다가도 자기들끼리의 싸움에 몰두해서 용두사미로 끝나는 경우를 한두 번 본 것이 아니다.
그래서 우리 국민들은 정부도 믿을 수 없고 그렇다고 갈등 조정 기능이 있는 정치권도 믿을 수 없는 아주 불행한 처지에 빠져 있다. 이런 상태에서...
리얼미터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2.0%포인트)에 따르면, 새누리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2.8%포인트 오른 43.1%로 조사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1.5%포인트 하락한 28.2%를 기록했다. 양당의 격차는 14.9%포인트인데 이런 상황에서는 설령 야권의 후보 단일화가 이루어진다...
하지만 지금처럼, 청문회 때는 대단한 의혹인 양 떠들다가 청문회가 끝나면 잠잠해지는 현상이 계속된다면 야당의 의혹제기를 정치적 이벤트로밖에 볼 수 없다. 이렇게 되면 야당에 대한 신뢰만 떨어질 뿐이다.
한 가지 더 덧붙이고 싶은 점은 청문 대상자들이 성의 없는 답변을 하거나 거짓말을 한 번이라도 한 것이 드러나면 이를 처벌해야 한다는 것이다. 법정에서도...
26일 정홍원 국무총리가 유임됐다는 발표가 있었다. 얼핏 보면 리스크를 최소화시키겠다는 청와대 의중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지만 가만히 뜯어 보면 꼭 그런 것 같지도 않다. 정홍원 총리 유임 발표 직전 청와대 인사수석실이 신설된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두 사실을 엮어 정홍원 국무총리 유임의 의미를 보면 이렇다. 우선 지금 또 한 번의 인사 실수가...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발언을 두고 지금 온 나라가 시끄럽다.
그런데 문창극 후보자는 그의 강연 내용 문제가 불거지기 전에도 과거 그가 쓴 칼럼으로 문제가 된 바 있다. 김대중, 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이 서거하기 직전이나 직후에 두 사람에 대한 비난 혹은 비판성 칼럼을 썼기 때문이다. 이 문제가 불거졌을 때만 해도 나는 문창극 후보자가 그럴 수 있다는...
직언을 한다는 강직한 성품, 그리고 정치인 수사 때 보여준 뚝심 등 미담 일색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그의 수임료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하자 여론은 급반전하기 시작한다. 하루 일당 1000만원이라는 것은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들다. 실제 대법관 출신들이 로펌에 가거나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하면 일 년에 20억원 정도의 수입은 올린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 현대 정치사에서 서울시장은 대선 후보나 대통령이 되는 길목에 있는 상징적인 자리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그렇게 많은 이들이 서울시장 자리에 목매며 난리를 치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이런 것들 말고도 좀 더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 같아 주목할 수밖에 없다. 이번 경선의 결과가 일종의 이변이라는 말이다. 당내 다수파인...
그런데 지금 야당은 이번 참사가 수습되면 이 문제를 정치 쟁점화하려 할 것 같다. 여기서 분명히 지적하고 싶은 점은 야당도 자신들이 집권했을 때 발생한 참사를 잊으면 안 된다는 점이다. 참사가 발생했을 당시, 참사 발생의 원인을 분석하고 시스템을 잘 마련했더라면 참사 발생을 미연에 막을 수 있었을지도 모르고, 참사 이후의 수습 문제도 지금처럼 엉망이지는...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회복하기 어려운 실수를 저질렀다. 지난 8일 기초선거 정당 무공천 문제를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에 붙이자는 제안한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 제안은 공천 여부와 상관없이 두 가지 모순을 안고 있었다. 첫 번째 모순은 기초선거 정당 무공천이 과거 민주당의 당론이었다는 점이다. 즉, 과거에도 당원들의 의사를 물어 결정한...
정치에서 이미지는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정치인들은 저마다 자신의 강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이미지 창출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인다.
이게 쉬운 일은 아니다. 특히 대중에게 상당 기간 노출된 정치인일수록 새로운 이미지 창출은 어렵다. 많은 국민들은 이미 그 정치인에 대해 고정된 이미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정치 신인들은 새로운 이미지를...
여기서 걱정이 된다고 표현한 것은, 정치발전을 위해서는 야당이 건강해야 하는데 야당이 자꾸 약해질 것 같기 때문이다. 수습이 문제라고 할 만한 대표적 사례는 바로 지난번에 있었던 정강을 둘러싼 논란이다. 안철수 의원 측은 신당의 정강에서 6·15 남북공동선언과 10·4 선언을 제외하느냐를 둘러싸고 민주당 측과 대립했다. 지난 18일 정강·정책분과위원회 회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