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미국 대선에서 정치인과 시민 모두 부끄러운 민낯을 드러내면서 전 세계 사회와 정치, 더 나아가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민주주의 시스템이 위기에 몰린 것이다.
이번 대선에 대해 미국 주요 언론매체들은 이구동성으로 ‘민주주의의 위기’를 우려했다. 시사주간지 뉴요커는 “이번 대선으로 미국의 민주주의가 가장 치열한 검증을 받게 됐다”며 “독재주의적...
그럼 왜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 사이의 이른바 ‘전간기(戰間期)’ 동안 독일 인구는 거의 늘어나지 않았을까? 그 이유는 바로 경제난으로 출산율이 급격히 떨어졌기 때문이었다. 1923년 11월 독일의 빵 한 조각 가격이 200억 라이히마르크에서 1400억 라이히마르크로 폭등하면서 독일 전역에서 식량과 생필품을 구하기 위해 약탈과 폭동이 일어났다. 화폐가치의...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등한시하면서 미국을 세계 최대 코로나19 감염국으로 만든 것도 모자라 자신마저 병에 걸렸으니 여론의 질타가 쏟아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의 우위와 트럼프의 코로나19 대응 실패 등 바이든에 유리한 소식이 쏟아져도 언론매체는 좋든 싫든 온통 트럼프에게만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심지어 트럼프가 역전할 수...
내 세계가 방 하나로 줄어든 것만 같았다. 그때 내 동료들이 손을 잡아줬다. 함께 토닥이며 무엇을 같이 할 수 있을까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말했다.
세 번째로 등장한 슈가는 "오랜만에 어쩌면 데뷔 후 처음으로 '일상'이 찾아왔다. 원했던 건 아니었지만 소중한 시간이었다"라며 "좁은 방 안이었지만 나와 우리의 세계는 넓게 펼쳐져 있었다....
세계 최강국인 미국 지도자의 건강에 문제가 생긴다면 글로벌 정치와 경제에 큰 충격과 혼란을 안길 것이 확실하다.
올해 미국 대선 레이스는 이미 두 명의 노인,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펼치고 있어 최소 4년간은 노인 정치가 계속된다. 그만큼 미국은 물론 세계 각국도 리스크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74세인 트럼프는 취임 당시 70세로...
세계는 한국을 ‘모범국가’라고 불렀습니다. 우리의 진단 키트를 수입한 나라가 100개국을 넘었습니다. 세계 주요 국가들이 우리의 ‘드라이브 스루’를 본받았습니다.
한국은 방역을 잘하면서도, 경제 위축을 선방했습니다. 8월 초 OECD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0.8%로 예측했습니다. 0ECD 37개국 가운데 가장 좋은 전망이었습니다.
그런 성적은 국민의 적극적 협력...
그러나 사태 초기 이를 은폐한 것, 코로나19로 세계가 혼란에 빠진 가운데 홍콩보안법, 남중국해 도발 등 지정학적 혼란을 초래한 것, 더 나아가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려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적 대응을 방해한 것 등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중국 화웨이테크놀로지의 5G 시장 진입을 허용했던 영국이 왜 태도를 180도 바꾼 것일까. 코로나19로 중국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민 건강을 담보로 한 위험한 도박을 벌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에서 다시 가파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전염병 방지에 가장 효과적인 대책 중 하나로 꼽히는 마스크 착용을 정쟁의 도구로 쓰는 것이다.
트럼프의 마스크 착용에 대한 거부감은 코로나19 사태 초창기부터 유명했다. 미국 공중보건 당국자들이...
모든 사라진 존재는 돌아오지 않아요. 시간을 거꾸로 돌릴 수 없듯이 한 번 간 것은 영원한 회귀 불능 상태에 놓이지요. 이 세계는 사라지는 것들의 세계입니다. 우리는 사는 동안 끊임없이 사라짐을 연기(演技)합니다. 산다는 건 사라짐의 연기를 이어가는 것이지요. 그러다가 세상이 더 이상 우리 연기를 필요로 하지 않을 때 우리는 진짜로 세상에서 사라지겠지요.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지구의 기온은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다. 해수면 온도는 7년 연속 상승세다. 영화가 현실이 되고 있다.
위기감을 느낀 세계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내년부터 발효되는 파리기후변화협약을 체결했다. 각 국가가 온실가스 배출을 점차 줄여 21세기가 끝날 무렵에는 온실가스의 순 배출량을...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으로 인해 기본소득제 도입 논의에 불이 붙었다. 각국 정부가 팬데믹으로 아예 경제 전체가 멈춰 버린 전례 없는 사태를 맞아 국민 개개인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면서 사실상 기본소득제의 거대한 실험이 시작된 것이 그 이유다.
미국은 개인당 1200달러를, 홍콩 정부는...
리그옵레전드, 넷플릭스, 디즈니, BTS가 교차하면서 경쟁하는 세계는 디지털 제국이 서로 충돌하는 문화적 패권과 경쟁의 세계이기도 하다. 이런 디지털제국의 패권 경쟁에 한국의 게임도 다시 진입해야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게임의 리더들은 디지털제국 코리아의 징기스칸이 되어야 한다. BTS와 영화 이전에 디지털제국 코리아의 선두주자로 뛰었던 게임, 이제 그...
그러면서 “세계는 바이러스에 대해 중국의 대답을 필요로 한다. 우리는 투명해야 한다”며 “왜 중국은 감염된 사람들이 우한에서 다른 중국 지역으로 가는 것을 차단했을까. 이들은 베이징이나 다른 중국 지역 어디로든 가지 못했지만 유럽과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는 “WHO가 필요로 하는 개혁을 하지 못했다”며...
이 매체는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지만, 인민일보 자매지이면서 공산당 지도자들의 세계 각국에 대한 내심이나 민족주의 성향을 노골적으로 표출하는 역할을 한다. 3년 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당시 한국에 막말을 퍼부었던 곳이 바로 환구시보다. 이런 환구시보가 이번에는 제2의 무역전쟁을 획책하는 모습을 보인 셈이다....
감정 이입을 할수록 저런 멍청한 전쟁을 왜 한 건지, 인간의 무지함을 다시금 깨닫는다.
1914년 6월 28일 세르비아의 암살 사건으로 촉발된 1차 세계대전은 1918년 끝날 때까지 2000만 명이 넘는 엄청난 인명피해를 가져왔다. 서부전선은 1914년 말부터 교착 상태에 빠진 후 1918년까지 참호 전쟁으로 바뀌었고, 그 과정에서 기관총, 가스, 탱크 등 온갖 신무기가 활용됐다....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코로나19라는 미스터리한 전염병이 처음으로 나타나고 한국이 연초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환자가 많이 발생했을 때만 해도 선진국들은 ‘강 건너 불구경’ 하기에만 바빴다. 그러나 막상 자국에서 코로나19 환자와 사망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그토록 자신했던 선진국의 역량은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오히려 자신들이 비웃던 한국만도...
‘돈줄’인 중국 눈치 보기에 급급한 세계보건기구(WHO)는 ‘팬데믹(Pandemic·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선언을 꺼리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미 팬데믹 상황에 있다고 단언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절대로 현실에서 있을 수 없는 ‘좀비 아포칼립스(Zombie Apocalypse)’도 준비했던 미국이 실제 팬데믹에는 우왕좌왕하니 아이러니할 따름이다.
미국이 좀비 사태에...
중국 정부가 춘제(설날) 연휴를 전후해 우한 등 후베이성 지역을 봉쇄하는 등 비상 조처를 하고 전 세계가 공포에 빠지기 전에 이미 신종 코로나가 심상치 않다는 소문이 계속 흘러나온 것이다.
만일 중국 정부가 초기에 신종 코로나를 덮어두기보다는 신속하고 투명하게 해당 사실을 공개하고 행동에 들어갔으면 전염병 확산 충격이 지금보다 훨씬 덜했을 것이다. 미국...
그러나 양국은 자신들은 물론 중동 각국, 더 나아가 세계 경제를 파괴할 수 있는 전면전을 피하기 위해 물밑에서 지금의 갈등을 풀 수 있는 출구전략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 신경전이나 국지적 도발은 앞으로도 계속되겠지만 지금처럼 서로 위험한 도발을 하다가 예상치 못한 사태가 터져 ‘피의 전쟁’이 시작되면 모두가 망할 수밖에 없다.
먼저 미국을 살펴보자....
올해도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 등 중앙은행의 발언과 행동에 이리저리 움직였다. 기준금리 결정을 내릴 때마다 또는 중앙은행 수장들이 발언할 때마다 시장이 요동치고 경제 전반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
심지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마저 연준이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하했더라면 뉴욕증시가 더 잘나갔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