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체 모뉴엘이 해외로 빼돌린 재산이 당초 세관당국이 발표한 446억원보다 89억원 늘어난 535억원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서울세관은 모뉴엘이 관세법을 위반하고 재산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 등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후 사건을 지난 5일 검찰로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세관 관계자는 "조사 결과 모뉴엘이 홍콩에 있는 브로커에게 로비자금을...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5일 모뉴엘 사태에 대해 “정상적인 사람이면 문제가 많다는 것을 알 것”이라며 우리나라 금융의 현실을 보여줬다고 꼬집었다.
최 원장은 이날 사회적 기업인 심원테크를 방문해 기업가 10명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모뉴엘에서 이자를 꼬박꼬박 내고 보증서가 있으니깐 10개 은행에서 7000억가량을 대출해 줬는데 재무제표를 분석해 보니...
모뉴엘의 사기대출 사건과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KT ENS를 보면 그 말을 실감합니다.
KT ENS는 모두가 알다시피 지난해 내부 직원이 대표이사 명의를 도용해 대출서류를 협력업체에 발급하는 방식으로 무려 1조8300여억원의 사기대출을 받아낸 사건을 겪은 바 있습니다. 이 사건으로 올초 법정관리까지 들어간 상태인데, 여파가 가시기도 전에 또 다시 사기대출...
“이 기업을 주목하라” 며 극찬한 중견가전업체 모뉴엘이 법정관리를 신청해 논란이 되고 있다.
수출입은행으로부터 히든챔피언으로 선정될 정도로 유망기업으로 평가받던 기업의 갑작스런 법정관리에 금융권이 어안이 벙벙한 모습이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6년간 수출 단가를 뻥튀기한 허위 매출채권으로 자금을 조달했지만, 해당 기관인 관세청도, 대출해준 은행들도...
무려 3조원이 넘는 허위 사기대출을 일으킨 모뉴엘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금융권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이제 막 태동을 시작한 기술금융에 찬물을 끼얹는 것은 아닌지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모뉴엘의 최고경영자(CEO), 여신심사 리스크 관리부재를 보여준 은행들, 내부 직원의 유착 의혹이 나돌고 있는 무역보험공사 등이 사기 대출극의 주연배우가 됐다....
KT ENS가 모뉴엘의 3조2000억원대 허위 수출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3일 KT ENS 관계자는 관세청이 모뉴엘과의 연루의혹을 조사하고 있다는데 대해 "우리는 모뉴엘과 정상적인 거래를 했으며, 만약 허위거래가 있다면 우리 역시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관세청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은...
3조2000억원대 허위 수출 가전업체 모뉴엘 사건과 관련된 KT 계열사 KT ENS에 대해 관세청이 본격 조사에 나섰다.
관세청은 3일 KT ENS의 모뉴엘 총판 담당 직원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2007년 이후 KT ENS와 모뉴엘의 거래 내역 등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시작했다.
KT ENS는 2007년 이후 지난해 말까지 7년 동안 모뉴엘로부터 시장성이 없는 폐컴퓨터 등으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가 주목했던 혁신기업 모뉴엘은 창업 10년이란 짧은 기간에 성공과 몰락을 한꺼번에 경험했다. 독특한 디자인과 혁신성으로 전 세계인들의 눈길을 끌며 주목을 받았지만 실제 영업수익으로 연결되지 못했고, 삼성전자 출신 ‘영업 달인’ 박홍석 대표 영입도 결론적으로 회사를 법정관리까지 겪게 만드는 패착이 됐다.
3일...
박홍석 모뉴엘 대표가 지난달 31일 3조원대의 제품을 허위 수출한 혐의로 구속됐다. 모뉴엘이 20일 돌연 법정관리를 신청해 파문을 일으킨 지 열흘 만이다.
박 대표는 1962년생으로 중앙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이후 삼성전자 북미 영업부문에서 12년간 근무했다. 북미 판매왕을 차지할 정도로 능력이 탁월했던 그는 2005년 퇴사 후 모뉴엘에 합류했다. 남들과 다른...
모든 고객이 선의의 고객이지만 해당 회사에 대한 재무제표와 생산 현장에 대한 최대한의 검증이 필요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모뉴엘의 재무제표와 생산현장에 대한 무역보험공사와 은행의 검증 작업에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모뉴엘의 재무제표에 일반 제조업체와 세 가지 부분에서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한다.
우선...
로봇청소기 제조업체 모뉴엘의 사기대출에 내부 직원이 연루됐다는 의혹에 휩싸인 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가 자체 조사단을 꾸려 강도 높은 비위 조사에 나섰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무보는 최근 각 부서별로 실무자 7~8명을 차출해 조사단을 발족시켰다. 조사단은 모뉴엘 사기대출과 관련된 내부 직원들에 대한 조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 貿保, 모뉴엘 사건 고강도 내부조사
법원, 유사사건에 대해 "무보, 우리銀에 21억 지급" 판결
로봇청소기 제조업체 모뉴엘의 사기대출에 내부 직원이 연루됐다는 의혹에 휩싸인 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가 자체 조사단을 꾸려 강도 높은 비위 조사에 나섰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무보는 최근 각 부서별로 실무자 7~8명을 차출해 조사단을 발족시켰다....
모뉴엘 사기대출 사태에 직접적인 빌미를 제공한 것은 은행권의 무사안일 대출 관행이었다. 은행들은 “모뉴엘 사태는 구조적으로 여신 심사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지만 보증서류와 대기업 변제능력만 믿고 3조2000억원을 빌려주는 안일한 대출 관행이 개선되지 않는 한 이 같은 사태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장민...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3일 모뉴엘 사기대출 사태 등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금융질서 확립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최 원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KT ENS관련 대출 사기와 최근 검사중인 모뉴엘의 위장수출 관련 대출은 내부통제의 부실 등 금융인으로서 기본에 충실하지 못해 발생한 사건”이라며 “이와 같은 금융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법과 원칙에 의한...
(재무안정성 검증에) 미진한 면이 있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모뉴엘 부실대출 논란과 관련해 금융당국과 은행권 수장들의 답변이다. 혁신업체로 주목받다가 최근 돌연 법정관리를 신청해 각종 의혹을 낳고 있는 중견 가전업체 모뉴엘 사태의 전모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위장 수출로 금융권에서 최근 6년간 사기대출 받은 규모가 무려 3조2000억원에 이르고 현재까지...
최근 '모뉴엘 사태'로 무역보험공사가 은행에게 지급해야 할 보험금이 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상황에서 주목되는 판결이다. 이번 판결로 무역보험공사는 우리은행에게 21억원의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1부(재판장 전현정 부장판사)는 우리은행이 무역보험공사를 상대로 낸 보험금 청구소송에서 원고일부승소판결했다고 3일...
허위수출 신고로 무역보험공사의 보증을 받아 은행으로부터 거액을 대출받은 가전업체 모뉴엘의 박홍석(52) 대표. 31일 관세청이 박씨의 혐의에 관해 브리핑을 하는 과정에서 그의 초호화 소비행각이 드러나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박씨는 2009년 1월부터 지난 7월까지 총 3조2000억원의 허위 수출 신고를 근거로 외환은행 등 10여개 은행에서...
◇ 관세청, 모뉴엘 위장수출 3조2000억원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3조원대의 제품을 허위수출한 혐의(관세법 위반) 등으로 가전업체 모뉴엘의 박홍석(52) 대표 등 3명을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관세청은 또 범죄에 가담한 모뉴엘 자금팀장 등 1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세관에 따르면 박 대표 등은 2009년 1월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