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관계자는 "은행 카드 대출자는 다중채무자인 경우가 많고, 급전이 필요해 이용하는 취약 차주가 상당 비중을 차지해 고금리 장기화로 발생한 사례"라고 분석했다.
은행 카드뿐 대출 뿐만아니라 신용카드 연체 규모와 연체율도 심각한 상황이다.
신한·KB국민·삼성·우리·하나카드 등 5개 카드사 자산 중 한 달 이상 상환이 밀린 연체액은...
취약차주란 다중채무자(3곳 이상 채무)이면서 저소득상태(통상 하위 30%이내)이거나 저신용(7-10등급) 차주다. 위험수위라는 의미다. 특히 청년층과 고령층 자영업자의 연체율이 급등하고 있다.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은 파산이 2021년 592건에서 금년 1~8월 중 벌써 1034건으로 급증하고 있다.
기업들도 어렵다. 한국은행의 금융안정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대출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원리금을 제때 갚지 못하는 차주들도 급증세다. 3개 이상의 금융사에서 최대한의 대출을 받아 집을 마련하거나 투자에 나선 다중채무자들의 연체율이 급등하고 있는 것.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다중채무자는 448만 명에 달한다.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이 맞물리면서 다중채무자나 저신용자가 많은 2금융권 이용자의 부실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저축은행 79곳의 연체율은 5.33%로 지난해 말(3.41%)보다 1.92%포인트(p) 올랐다.
양정숙 의원은 “저축은행권 및 보험업, 여신전문업, 상호금융업, 대부업권에서 발생하는 부실채권이 급증하고 있다는...
내년 7월부터 저축은행은 다중채무자 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해야 한다. 5~7개의 금융회사 대출을 이용하는 다중채무자에 대해 충당금 요적립률의 130%~150% 적립이 의무화된다.
13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상호저축은행업감독규정' 일부 개정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현행 감독규정상 저축은행은 충당금 적립 시...
하지만 치솟는 금리와 연체율, 다중채무자의 취약한 채무 능력 등 자칫 부실 도미노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코로나19로 인해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의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차주 수는 약 39만 명이다. 이들의 대출잔액은 85조 원 수준이다.
이 중 만기연장 차주 수는 37만5000명...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 또는 저신용자인 취약차주의 대출 비중은 올 1분기 기준 5.1%로 직전 분기 말보다 0.1%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 연체율도 0.83%로 2020년 2분기(0.83%) 이후 가장 높았고, 기업대출 연체율 역시 1.49%를 기록해 1%를 넘어섰다.
부채 감축 노력이 부족하다는 점도 곱씹어볼 대목이다. 2007년 1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62개 분기 기간 중...
연체자에 상환 자금 대출상품작년 말 대비 35% 늘어 1.4조
다중채무자가 주로 이용하는 카드론 잔액이 한 달 새 5500억 원가량 급증했다. 고금리 카드론을 갚지 못하는 차주들이 늘어나면서 카드사 대환대출도 급격히 증가했다. 돈을 빌리기 어려운 여건 속에서 한계 상황에 도달한 차주들이 늘어나고 있어 카드사들의 건전성에도 빨간 불이 켜진 상태다.
22일...
핀다에서만 대출을 받은 사용자들은 평균 3.09개의 대출을 보유한 다중채무자들로, 이들의 평균 연소득은 4568만 원으로 2021년 직장인 평균 연소득 4024만 원보다 약 544만 원 높았다. 여러 개의 채무를 보유한 영향으로 평균 신용점수는 709점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직업군은 대개 직장인이었지만, 프리랜서와 주부 등 '씬 파일러(Thin Filer)'도 전체의 12.8%에 달했다....
이에 7개 전업 카드사의 카드론 평균 금리도 지난달 14.12%로 증가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장기카드대출은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운 중·저신용자의 급전 창구로 활용되는데 카드론 금리로 부담이 많이 되고 있다”며 “카드 대출 고객은 다중 채무자일 가능성이 커 상환 여력이 악화되면 연체 가능성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3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은 다중채무자는 1분기 말 226만 명으로 작년 4분기와 같다. 이들의 전체 대출 잔액과 1인당 평균 잔액은 각 31조2000억 원, 1억2898만 원으로 추산된다. 3개월 사이 2000억 원, 152만 원 줄었다.
다중채무자의 평균 DSR은 62.0%로, 직전 분기보다 0.8%포인트(p) 떨어졌지만 여전히 소득의 60% 이상을 원리금 상환에 써야 한다....
심지어 자영업자 가운데 이미 여러 곳에서 대출받은 다중채무자(가계대출 받은 기관 수와 개입사업자 대출 상품 수의 합이 3개 이상인 대출자)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위험 경고등이 켜진 상태죠.
물고 물리는 여러 과정 가운데 결국 자영업자와 소비자 간의 ‘포장비’ 이슈까지 불거진 건데요. 일괄적으로 포장비 가격을 정할 수는 없지만, 업종과 마진율에...
1년새 7.6만명 늘어 447만명30대 이하 6.5만명 최다 증가2금융권 대출 압도적으로 많아이자경감 대환대출도 '그림의 떡'
세 곳 이상의 금융사에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가 급증하면서 올 하반기 가계부채 뇌관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다중채무자 대부분은 빚을 빚으로 돌려막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부실 가능성이 높은 취약 채무자로 꼽힌다. 특히 더이상 대출이...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다중채무자와 저신용 청년들을 위한 정책자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개인의 채무를 회생이나 파산을 통해 국가 세금으로 구제한다는 것에 대한 반감도 있다. 특히 주식이나 가상자산 투자로 인한 채무를 정부가 대신 갚아주는 것은 ‘도덕적 해이’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다.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당일 50만원 한도의 소액생계비 대출을 가장 많이 이용한 연령층이 30대라는 점과 코로나19 이후 2030 중 다중채무자가 급증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이는 정부의 정책금융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으로도 읽힌다. 실제 연 10%의 고금리에도 불구, ‘청년희망적금’은 중도해지자가 70만 명에 육박했다. 저소득 청년층을 대상으로 저리로 대출해주는...
취약차주(다중채무자 중 저소득·저신용자)·비은행권·대면서비스업 위주로 대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자영업자대출 연체율은 3월 말 현재 1.00%로 과거 장기평균(2012~2019년 중 평균 1.05%)과 비슷한 수준이며, 작년 하반기부터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상승하는 모습이다.
특히 자영업자의 경우 임금근로자 등 비자영업자에 비해 높은 부동산가격 하락에 대한...
중·저신용자 대다수가 다중채무자로 1금융권으로 갈아타는 조건이 까다로운 데다 2금융권 참여가 저조해 갈아탈 곳이 마땅치 않아서다.
19일 금융당국 및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대환대출 인프라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2금융권은 카드사 7곳, 저축은행 18곳, 캐피털 9곳 등이다. 보험사는 아예 참여조차 하지 않았다. 이 중 카드사의 경우 대환대출 플랫폼에 입점한...
하나은행은 향후 '하나 합'에 신용관리, 부채관리 서비스를 도입해 다중채무자 및 금융 취약계층의 자산 증식을 지원하는 한편, 연금 관련 콘텐츠도 강화해 고객의 체계적인 노후 설계도 지원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마이데이터사업부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통해 '하나 합'이 선보인 자산관리 서비스의 차별성과 우수성을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전문가들은 다중채무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면서 자영업자의 자립능력도 함께 길러야 한다는 견해다. 상환 의지가 꺾여 연체가 지속해서 증가한다면 자영업자 부실 폭탄의 위력이 커지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신용회복을 위해 성실히 노력하는 자영업자들에게는 이자를 탕감해주는 등 ‘당근’을 주는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