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정치인이 “말 시키지 마”라며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면 ‘협상이 잘 안 되고 있구나’를 짐작한다. “한 말을 또 하게 해!”라고 하면 ‘오늘 협상은 결렬되겠구나’를 예측하게 된다.
정치인도 사람이다. 매일 썩 좋지 않은 얘기들로 질문하는 기자들이 반가울 리 없다. 어떤 정치인은 핵심을 찔렸다 싶을 때 한쪽 눈썹이 찡그려짐과 동시에 몸이 살짝 움직인다. 또...
전자 계열사가 국내 1위라고 자랑하는 장남에게 “국내 1위, 니 어디 전국체전 나가나?”고 힐난하며 세계를 향해 베팅했다. 결과적으로 그는 미래와 세계라는 두 겹의 전선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다음은 자동차, 그는 자동차를 전자제품으로 봤다. 이건희 회장이 전경련 회의에서도 한 말이었다. 그러나 세상은 오너의 독단이고 아집, 망상이라고 했다. 그는 좌절했다....
☆ 유머 / 본연의 모습
저수지 물 위를 둥둥 떠다니던 새끼 청둥오리가 “엄마, 나 청둥오리 맞아?” 하며 물었다. 어미가 “그럼. 넌 내가 낳은 이쁜 새끼야”라고 대답하자 “그런데 왜 난 흰색이야?”라고 물었다.
어미가 새끼의 입을 막으며 한 말. “쉿! 조용히 해! 니 애비 색맹이야!”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그런데도 ‘최악은 아직 오지 않았다’니….
도대체 새해 상황이 어떻길래? 전문기관들의 예측을 보면 세계경제 성장률은 2%대 중후반까지, 교역량 증가율은 1% 내외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작년에 이뤄진 금융긴축의 장기화, OPEC+의 감산에 따른 고유가 지속, 지정학적 위기 확산 등 하방(下方) 리스크 요인들이 산적해 있어 경우에...
“밀가루·식용유 값이 올랐어요”, “환율이 미쳤어요”, “유가 폭등에 물류비가 부담입니다” 식품업체들의 연초 가격 인상에는 나름의 그럴싸한 이유가 있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연일 치솟는 밀가루와 식용윳값에 “어쩔 수 없다”는 이유는 일견 합당해 보였다. 올 2분기만 해도 소맥과 팜유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50% 넘게 올랐기 때문이다.
하반기엔...
아르헨티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30·아스톤빌라)가 시상식에서 보인 ‘19금 세리머니’에 대해 해명했다.
마르티네스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시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시상식이 끝나고 인터뷰에서 논란의 세리머니에 대해 “프랑스 사람들이 나에게 야유를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마르티네스는 최우수 골키퍼에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조규성(24·전북)이 인터뷰 도중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질문을 받자 곤란한 듯 답변을 거부했다.
조규성은 10일 KBS뉴스 와 단독 인터뷰를 했다. 앵커가 “최근 사설 트레이너 관련 보도가 나왔다. 파울루 벤투 감독도 선수들 지원이 부족했던 측면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고 묻자, 조규성은 “어…”라며 당황한 듯...
KB국민카드는 ‘모바일홈’ 앱에 이어 ‘리브메이트’ 앱 서비스를 ‘KB페이’(KB Pay)로 통합해 ‘원 플랫폼’(One Platform) 구축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6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 KB페이와 리브메이트 통합 작업은 약 일주일간 모니터링 결과 안정적으로 완료해 지난 4월 전략수립 후 8개월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통합 후에도 기존 리브메이트 앱...
“오랜만이야. 잘 지냈지?”
십여 년 만에 고등학교 동창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졸업 후 가끔 연락도 하고 만나기도 하다가 십여 년 전부터 연락이 끊겼던 친구입니다. 얼굴도 볼 겸 저한테 와서 건강검진도 받을까 해서 연락했다고 합니다. 그러자고 하고 날짜를 잡아주고 공복으로 병원에 오라고 했습니다.
십여 년 만에 찾아온 친구는 어느덧 중년의 향기가 물씬...
보다 한적한 곳에서 의미 있는 영화 관람을 원한다면 10일 범어사에서 상영하는 다큐멘터리 ‘니 얼굴’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장소에 특화된 작품을 관람하는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13일 동구 차이나타운에서 선보이는 대만 판타지 로맨스물 ‘만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게 있어’가 적당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이를 두고 이 전 대표 측은 “국민의힘이 ‘니 죄는 니가 알렸다’는 식의 조선시대 원님재판으로 회귀했음을 의미한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가 윤리위로부터 받은 협조문을 보면, 윤리위 측은 “당원, 당 소속의원, 그리고 당 기구에 대해 객관적 근거 없이 모욕적, 비난적 표현 사용 및 법 위반 혐의 의혹 등으로 당의 통합을 저해하고 당의 위신을 훼손하는 등...
청년공 현실 담은 ‘쇳밥일지’…2022년 버전 ‘전태일 평전’문재인 전 대통령 “이 시대 청년 노동자 목소리 담았다”지난달 23일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 올라
“어떤 젊은이가 갑자기 책상에 앉아서 뭔가를 쓰기 시작한다면 지금 그의 내면에서 불길이 일어났다는 뜻”이라고 한 어느 소설가의 말처럼, 천현우 작가의 노동 에세이 ‘쇳밥일지’ 역시 그러한 불길을...
정은혜 작가라고 합니다.
자신의 존재를 설명하는 것만큼 난해한 작업은 없다. 특히 사회적 약자로 살아가는 장애인, 성소수자, 이주노동자 등은 자신을 설명할 단어나 문장 자체가 적기 때문에 그 작업이 더욱 힘들다. 그나마 있는 말들도 온갖 차별과 혐오로 얼룩져 있다.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진행된 책 ‘은혜씨의 포옹’ 출간 기념...
뜻하는 말. ‘쇼루밍(Show rooming)’의 반대 개념이다. 충분한 정보를 수집해 소비의 실패를 줄일뿐더러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이뤄지는 세일이나 사은품 행사도 챙길 수 있고 배송비를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우리말 유래 / 미장이
‘니(泥, 진흙 니)’에다 ‘장’(匠)이 붙은 ‘니장’(泥匠)에 사람을 뜻하는 명사화 접미사 ‘-이’가 붙은 ‘니장이(泥匠이)...
-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와 다큐멘터리 ‘니 얼굴’에 출연한 발달장애인 캐리커쳐 작가 정은혜 씨의 엄마이자 작가 장차현실 씨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얻고 있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 변호사 우영우와 달리, 발달장애인은 전문직은 커녕 지속적인 일자리를 얻는 것조차 쉽지 않다.
실제, 2021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만...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박은빈과 강태오가 첫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28일 방송된 ENA채널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0회에서는 우영우(박은빈 분)와 이준호(강태오 분)의 가슴 뛰는 첫 키스가 그려졌다.
이날 우영우는 동그라미(주현영 분)에게 이준호로부터 고백받은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우영우는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 고사성어 / 진충보국(盡忠報國)
‘충성을 다하여 나라의 은혜에 보답한다’라는 말. 송사(宋史) 악비전(岳飛傳)이 원전. 남송(南宋) 대신들은 대부분이 무능하고 어리석고 사리사욕에 눈이 멀었다. 무예와 병법에 출중한 악비가 이런 난세를 보며 탄식하자 어머니가 “너는 나라의 은혜에 보답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등에 문신(文身)을 새겨 주겠다고 했다....
‘니얼굴’은 발달장애인 정은혜 작가의 일상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카메라는 ‘발달장애인’이 아닌 ‘작가’에 초점을 맞춘다. 장애인으로서의 존재론적 고난보다는 작가로서의 직업적 분투를 그려내는 게 중요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화는 정 작가의 일상을 구경하거나 전시하지 않는다. 그저 바라본다. 지켜보고, 동행하고, 응원한다. 그 과정에서 카메라의...
1세대 아이돌 출신 엔터테인먼트 대표 A 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B씨가 사과를 받고 오해를 풀었다고 밝힌 가운데, 추가 폭로글이 연이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세대 최고 아이돌 추가 피해자입니다. 용기 내 적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1세대 아이돌 그룹 멤버가 대표로 있는 엔터테인먼트사의...
윤계상은 잔혹한 범죄자 장첸 역할을 맡아 “니, 내 눈지 아니”라는 명대사를 만들어냈죠. 2편에서는 감독이 교체됐지만, 관객에게는 ‘범죄도시’ 시리즈가 줬던 긴장감과 쾌감이 그대로 이어질 거라는 믿음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여기에는 장원석 대표가 이끄는 제작사 B.A 엔터테인먼트의 역할도 큽니다. ‘범죄도시’와 ‘범죄도시2’ 제작사로 이름을 올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