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어릴 때 기억은 겨울날 여덟 살 손위 누님 등에 업혀 있던 내 모습이다. 세 번째 남동생인 나를 돌보는 건 열 살도 채 안 된 누님 몫이었다. 목덜미가 하얗게 비치는 단발머리에 치마저고리 차림의 누님은 포대기로 나를 업고 추위도 잊은 채 고무줄놀이를 하고 있었다. 아니면 추위를 잊기 위해 나의 무게도 잊은 채 고무줄을 넘었거나. 폴짝폴짝 고무줄을 넘을 때마다...
하지만 도대체 어떤 것은 카드를 써도 공제가 되고, 어떤 것은 안 되는지까지 기억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최대한 간략히 요약하자면, 각종 생필품 구입과 외식비 외에 유치원생 아이의 학원비와 중고차 구입비용을 카드로 썼을 경우 공제받는다고 기억하면 된다. 미취학 자녀의 학원비는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고, 올해 중고차를 구입한 경우 구매대금의 10%가 공제...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 안산시 안산교육지원청 내 세월호 기억교실을 찾아 “대통령이 스스로 밝히지 않는다면 특검이 규명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은 세월호 7시간에 대해 이제라도 진실을 밝혀야 한다” 며 “그 긴박한 시간에 국정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이 사고를 챙기지 않고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대통령이 밝혀야 한다”고...
기쁜 일이거나 슬픈 일이거나 특별한 일들만 오래 기억에 남는 것은 아니다. 지나간 세월 속에 빛이 바래 이제는 옆에 선 사람이 누군지도 잘 구분할 수 없는 흑백사진처럼 형체조차 희미한 기억도 어제의 일같이 새롭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때 나는 열한 살, 초등학교 5학년이었다. 운동장 조회를 하는 날이면 우리는 ‘에 또…, 에 또…’ 하며 끝없이 이어지는...
[카드뉴스] 단원고 교장, 기억교실 이전 협약 마치고 실신…“극도의 스트레스 때문”
아이들에 대한 미안함이 너무 컸던 걸까요? 단원고 정광윤 교장이 어제(9일) 안산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열린 ‘4·16 안전교육시설 건립 협약식’에서 쓰러졌습니다. 그는 현장에 대기 중이던 119 구급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는데요. 곧 의식을 찾았다고 합니다. 기억교실...
단원고등학교 교장이 ‘기억교실(존치교실)’ 이전 협약식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9일 오후 2시 30분경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열린 ‘4ㆍ16 안전교육시설 건립을 위한 협약식’에서 정광윤 단원고 교장은 기념촬영을 하던 중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정 교장은 오후 2시 시작된 협약식에 참석해 기억교실 한시적 이전 등이 담긴 협약서에...
중학교 때 교실 맨 뒤에 앉아 하염없이 창밖만 보던 L은 이탈리아에서 패션 디자이너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고교동창인 K는 수업 시간에 팔짱을 끼고 앞자리 친구의 머리카락만 주야장천 쳐다보더니 40대 초반에 이미 대형 음식점 3곳을 운영하는 기업인이다.
‘걔들’이 성공 DNA를 얼마나 타고난 건지는 알 수 없으나, ‘멍 때리던’(문법상으로는 ‘멍하던’이...
경기도교육청은 세월호 참사 이후 비어 있는 10개 교실을 오는 11일 명예졸업식 때까지만 유지하다가 이후 손질해 재학생 교실로 활용할 방침이다.
반면 가족협의회는 지난해 9월 교사를 별도로 증축해 학생들이 이용케하고, 남아있는 기억교실을 재학생 수업공간과 완전 차단해 존치하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