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학살’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친박계는 공천에서 배제됐고 그는 수족을 잃었다.
박 당선인은 이후 ‘여당 내 야당’과 같은 존재로 이명박 정부와 거리를 유지했다. 2010년 세종시 수정안 논란이 거셌던 때엔 정부에 전면으로 맞서 원안을 지켜냈다. 이는 박 당선인을 ‘원칙과 신뢰의 정치인’으로 확고히 자리 잡게 만들기도 했다.
대선 재수생으로서...
이 때문에 비박(非박근혜)계에선 ‘공천학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박 후보는 그러자 “공천과 관련해 어떤 불법이 발생한다면 즉각 후보 자격을 박탈하겠다. 공천이야말로 정치쇄신의 첫 단추”라고 공언했다.
그러나 공천 헌금 의혹이 불거지면서 비박계는 그 책임을 박 후보가 져야 한다고 책임론을 들고 나왔다.
김문수 후보는 지난 2일 충남 천안...
김재균 의원은 당시 “당을 장악한 특정 친노 486은 공천과정에서 원칙과 기준도 없이 호남 현역 의원만 탈락시키고 공천학살을 자행했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지난 9일 트위터에 “선거 이후 사무실을 양산동으로 옮기고 조용히 그림을 그리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며 “주민들로부터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 항상 감사하는 마음 가득하다”고 최근 자신의...
지난 총선 공천과정에선 친노세력에 의한 ‘호남 학살’이라는 격한 표현까지도 등장했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호남 민심이 친노 주류에 대한 소외감을 가졌기에 예견된 일”이라면서 “총선에서의 섭섭함의 표현이고 소외의식의 표현”이라고 했다.
한편 김 후보는 호남 승리로 전체 판세에서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누적...
당 안팎에서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사당화’ 주장이 제기되면서 부터다.‘공천 학살을 당했다’는 당내 친이(이명박계) 공격이나 ‘독재’라는 야당의 비판이 주류인 친박 입장에선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특히 총선 직후 제수 성추행 의혹을 받던 김형태 국회의원 당선자가 탈당한 데 이어 논문 표절 시비가 일고 있는 문대성 당선자까지 여론의 도마에 오르면서 박...
그러나 ‘공천학살’ 대상이 됐던 민주계는 당장 한 대표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당 지도부 중 유일하게 호남 대표성을 띤 박지원 최고위원은 “누구나 민주당이 제1당, 과반수 의석을 넘길 것이라고 예상했고 여건이 조성됐는데 이것을 득표 연결시키지 못한 것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지도부의 책임이 크다”고 했다.
‘한 대표의 사퇴론 확인여부’에 대해선...
친박계는 지난 18대 총선에서 ‘공천학살’ 파동을 겪는 등 ‘핍박’을 받았지만 이번 선거에선 박 위원장의 후광 효과를 톡톡히 봤다. 영남권에선 최경환 이한구 유승민 의원 등이 당선됐고, 당이 패한 수도권에서도 박 위원장의 전·현 비서실장인 유정복 이학재 의원을 비롯해 한선교, 황진하, 윤상현 의원 등 다수가 생환했다. 다만 맏형격인 6선의 홍사덕 의원과 권영세...
친이를 학살했는데도 친이연대가 안생기고 (친이가) 조용히 납작 엎드려 있지 않느냐”며 “박 위원장이 이 대통령에게 뭔가 약속한 것이 있을 수 있다는 가정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문 최고위원은 “박근혜 위원장에게 공천 권한을 주고 투표도 없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는 것은 1인독재”라고도 비판했다. 이어 “지금 박근혜 위원장 체제에서 민간인 사찰이...
민주당 공천에 대해선 “공천은 워낙 어려운 것이라 이번 공천에서 지도부의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이번 통합의 3대 당사자인 한국노총에 대해 소홀히 했다는 것이 유감이고, 전혜숙 의원에 대한 공천철회는 학살이자 인권유린”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총선은 정권연장이냐 교체냐, 과거세력 대 미래세력, 분열과 통합의 갈림길에 있다”고 규정한 뒤...
또 “특정인에 의해 짜여진 각본에 따라 밀실에서 결정을 연기하다가, 전략지역으로 선정하고 돌려막기로 공천학살을 한 것”이라며 “안하무인의 표적공천은 도저히 승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향후 정치적 거취에 대해선 “탈당 및 무소속 출마여부는 지역주민, 당원동지들과 상의한 후 최종 결정하겠다”면서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3선했지만 공천 탈락했다. 강 의원은 “지역에 가서 탈락 이유를 설명할 방법이 없다. 바로 관료 출신이라는 점일 것”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DJ 정부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최인기(68·재선, 전남 나주·화순) 의원은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그는 당을 떠나며 “정체성이라는 애매모호하고 자의적인 잣대를 들이대며 사전 각본에 따라 김대중 민주계를 학살했다....
그는 민주통합당에 대해 "스스로 `폐족'이라고 부를 만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어야 하는 노무현세력이 점령군 행세를 하며 정통 민주당세력에 대해 `공천학살'을 자행한 건 역사의 후퇴"라며 "열린우리당으로의 복귀요 노무현시대로의 회귀다"라고 날을 세웠다.
한 대표는 13일 오전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국회부의장을 지낸 이 의원은 이번 공천에 대해 “계파에 따른 공천 학살이고 한풀이 기준에 따른 보복”이라고 했고, 박 의원은 “공천 결과를 보면서 실망을 넘어 분노를 느끼며 탈당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전여옥(서울 영등포갑) 의원은 공천탈락 발표가 나자 곧바로 새누리당을 나와 국민생각으로 합류했고, 12일 중으로 진수희(서울 성동갑), 김무성(부산 남을)...
‘뉴스토마토’가 7~8일 양일 간 국회 출입 정치부 취재기자 12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새누리당 공천이 친이계 학살이라는 주장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62.2%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26.8%(34명)였으며, “잘 모르겠다”는 대답은 11%(14명)였다.
그러나 새누리당 공천에 대해선 응답자 절반을 상회하는...
그럼에도 그가 회견까지 열고 다시 한 번 의사를 피력한 것은 친이계가 공천에서 대거 탈락하고 있음에도 침묵을 지킨 데 대한 친이계 내부 비판이 거셌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친이계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친이계가 학살되는데도 이재오 의원은 이를 지켜보고만 있고, 자료공개를 요구하는 게 항의수준의 전부”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한편 낙천된 친이계...
실제 상도동계 김무성 의원이 공천탈락 위기에 처했고, 김덕룡 전 의원이 “공천학살 의혹을 떨칠 수 없다”고 최근 새누리당의 공천을 강하게 비판했다. 친노(노무현계) 진영이 득세한 민주당에서도 공천에서 떨어진 최인기 조영택 강봉균 의원 등이 “친노 패거리가 호남 DJ 민주계를 학살했다”며 집단으로 반발하는 사태를 빚고 있다.
다만 민주동우회 측 관계자는...
이보다 앞서 김재균 의원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발표는 기준, 형평성을 상실한 잘못된 결과”라며 “특정세력의 정치적 각본에 의해 연출된 공천 학살극”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이번 공심위 발표를 수용할 수 없으며 곧바로 재심을 신청하겠다”며 “저보다 교체율이 높은 현역의원 1~2명이 경선자로 확정됐다”고 반발했다.
공천에서 탈락한 의원들은 “공천학살” 등의 표현을 써가며 강하게 저항했지만, 향후 거취에 대해선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먼저 민주통합당에선 5일 호남지역 현역 의원인 김영진(광주 서을), 강봉균(전북 군산), 최인기(전남 나주.화순), 김재균(광주 북을), 신건(전북 전주 완산갑), 조영택(광주 서갑) 의원 등 6명의 공천 탈락이 확정됐다. 이들은 공천기준이 명확치...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지역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상호 전 전국청년위원장은 공천과정에서 원천 배제돼 경선 참여의 기회조차 박탈당했고 정환석 수석부위원장, 임익강 서울시당 청년위원장까지 부당하게 공천배제당했다”면서 “청년과 함께 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청년비례대표까지 도입한 당 지도부가 청년위에 공천 학살을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사이가 소원한 김덕룡 전 의원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4년 전에 있었던 정치 보복적이고 편파적인 공천학살이 또 다시 반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떨쳐 버릴 수가 없다”며 당내 탈당 움직임에 불을 댕겼다. 서울 종로에 공천을 신청한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낙하산 공천이 이뤄지면 중대결단을 할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