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ODC “1998년 이래 아편 생산 최대규모”

입력 2014-06-27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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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ㆍ미얀마 생산급증… 동아시아ㆍ동남아시아 마약시장 확대 움직임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양귀비 재배가 다시 늘어나고 아프가니스탄에서도 대폭 증가하면서 지난해 전 세계 아편생산이 1998년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현지시간)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가 밝혔다.

UNODC는 연례 마약보고서를 통해 아프가니스탄 내 양귀비 경작지가 2012년 15만4000헥타르(ha)에서 2013년에는 20만9000ha로 36%나 확대했다고 전했다.

2013년 아프가니스탄의 아편 생산량은 5500t에 달해 세계 전체의 최대 80%를 차지했다.

현지 관계자는 “올해 다국적군 철수에 대한 혼란 재발을 우려한 아프가니스탄 농민들이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보험으로 양귀비 재배를 늘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과 더불어 세계 아편 생산의 90%를 점유하는 미얀마도 양귀비 재배 면적이 13.5%나 늘었다.

또 전통적인 마약재배지로 유명한 태국ㆍ라오스ㆍ미얀마 국경지대 골든트라이앵글지역의 양귀비 경작지는 지속적인 단속으로 줄어드는 듯했으나 2006년 이후 재차 늘어나 6만ha 이상에 달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세계 전체의 양귀비 재배지는 29만6720ha로 확대됐다.

UNODC는 “중국ㆍ말레이시아ㆍ미얀마ㆍ베트남 등에서 헤로인이 최대 마약 문제로 떠올랐다”며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마약시장이 역동적으로 확대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미지역에서 여전히 코카인이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2007년 이후 코카인 생산량은 감소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전 세계적으로 메탐페타인 압수량이 두 배 이상 많아졌으며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의 메탐페타인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UNODC는 “화학약품 거래가 국제화함에 따라 화학약품을 불법 목적으로 사용하기 한결 쉬워졌다”며 “마약생산에 쓰이는 화학약품에 대한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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