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빈터콘 폭스바겐 CEO “우크라 사태, 위협적이진 않아”

입력 2014-04-2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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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빈터콘 폭스바겐 최고경영자. 블룸버그

마틴 빈터콘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영향은 있으나 제한적이라고 일축했다.

전날 중국에서 열린 베이징모터쇼에서 참석한 빈터콘 CEO는 폭스바겐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긴장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사업부 성과가 기대를 밑돌고 있다고 말했다고 21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서방권과 러시아 간의 세력 싸움으로 번진 가운데 지난주 주말에는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총격전이 벌어지는 등 이 지역을 둘러싼 우려가 또다시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우려는 산업 전반으로 이어져 러시아에서 사업을 진행하는 글로벌 기업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CNBC는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더욱 악화해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를 더욱 강화한다면 폭스바겐과 같이 러시아에 상당액을 투자한 기업으로서는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폭스바겐은 모스크바 서남쪽에 있는 칼루가에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가 현지에서 판매한 차량은 대부분 칼루가공장에서 생산한 것이다. 폭스바겐은 2018년까지 러시아 사업부에 180만 유로(약 25억8400만원)를 투자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폭스바겐은 지난해 러시아에서 30만대를 판매했다. 이는 회사가 설정한 목표치 50만대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한스 디터 포에치 폭스바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앞서 지난달 “우크라이나 사태는 러시아 사업에서 분명한 부담이 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회사가 받는 영향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발하면서 러시아 시장의 변동성은 크게 확대됐다. 러시아 루블의 달러당 통화 가치는 올들어 8.5% 떨어졌으며 경제성장률도 크게 타격을 입었다. 러시아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0.8%로 전문가 예상치인 2.5%를 크게 밑돌았다.

이에 대해 빈터콘은 “러시아 판매 견인세가 둔화됐다”고 인정하면서도 “러시아사업부와 관련해 어떠한 위협은 보이지 않는다”며 다소 낙관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현재 폭스바겐이 온전히 정상궤도 있다고 볼 수는 없다 러시아 시장에서의 판매는 소폭 줄었지만 모두가 우려한 만큼은 아니다”면서 “우리는 여전히 잘 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폭스바겐은 자사 브랜드 아우디 벤틀리 포르쉐 등 단일 최대 시장인 중국 시장 공략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빈터콘 CEO는 특히 대기오염을 줄이려는 중국 당국의 움직임에 발맞춰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부문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 1년간 주가 추이. 17일(현지시간) 종가 191.72유로.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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