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렛, 투자 늘린 롯데가 신세계 앞섰다

입력 2014-03-19 10:27 수정 2014-03-19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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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리포트] (2) 백화점 브랜드 평판도

아웃렛은 백화점의 경쟁산업일까? 효자산업일까?

빅데이터 추출 및 분석 전문기관인 ㈜한국빅데이터연구소와 ㈜타파크로스는 지난해 2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커뮤니티, 뉴스 등에서 추출한 빅데이터 12억 5845만 7071건을 심층 분석한 결과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롯데 프리미엄에 대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90%로 조사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경쟁업체인 신세계 첼시의 만족도 86% 보다 높은 것이다.

백화점들이 아웃렛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1조2500억원을 투자해 복합쇼핑몰(3개), 아웃렛(3개), 해외백화점(2개) 등 8개 점포를 새로 오픈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광역 상권에 초대형 점포를 만들 계획을 세우고 있다. 롯데가 점포 갯수로 확장을 꾀한다면, 신세계는 규모로 시장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신세계의 경우 올해 문을 여는 아웃렛은 없지만, 기존의 부산 센텀시티점과 강남점 등에 대해 증축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반면, 현대백화점은 점포 확장이나 매장 확장 등을 최대한 자제하는 대신 금천구에 위치한 한라하이힐에 대한 위탁영업을 시작한다. 점포 확장의 경우 큰 비용이 소요되는 반면 위탁영업의 경우는 2~3달간의 준비기간만 거치면 쉽게 문을 열 수 있다. 또 투자한 비용은 적은 반면 위탁 수수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소극적이긴 하지만, 보다 전략적 선택이다.

이처럼 백화점들이 아웃렛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이미 국내 백화점이 성숙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롯데ㆍ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사상 처음 전년대비 매출 감소라는 ‘굴욕’을 맛봤고, 소비자들은 백화점 식품 코너 대신 대형마트를 찾기 시작했다. 의류 구입을 위해서는 대형 아웃렛으로 발길을 돌리는가 하면, 고가의 제품은 병행수입 제품을 구입하거나, 해외 직접구매를 통해 저렴하게 구입하는 ‘직구족’도 늘어나고 있다. 백화점의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는 이유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의 아웃렛 오픈 경쟁이 치열했고, 현대백화점 또한 최근 가든파이브아웃렛 입점을 예정하고 있어 백화점 3사의 아웃렛 경쟁은 더 뜨거워 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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