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조기진단 관리 정부가 나서야”

입력 2014-02-1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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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명옥 박사 “잘못된 음주문화 질병 키워”

“치매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알코올입니다. 대한민국의 정상적이지 않은 음주문화가 치매를 키우고 있다고 봐요. 백세 시대인데 술을 적당히 드시는 게 치매 예방 차원에서 드릴 수 있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안명옥<사진> 박사가 말하는 치매 예방의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음주문화였다. 안 박사는 한국 사회가 빠르게 고령화돼 가고 있어 치매 환자 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음주문화가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얼마 전 존스홉킨스의과대학에서 만든 치매극복 가이드 ‘36시간’을 번역한 안 박사는 치매전문의는 아니지만 치매 문제의 정책과 실제까지를 포괄하는 설명이 가능한 몇 안 되는 실무가라고 할 수 있다.

치매 관련해 최근 부쩍 강조되는 부분은 조기 치매 문제. 회사에서도 조기 치매 증상을 보이는 사람을 판단할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면 부하 직원이 상사의 명령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실수를 반복하는 행동 등을 그 증거로 제시했다. 이 문제의 원인은 지나치게 디지털화된 세상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안 박사는 이 부분에서 다소 전문가 입장에서 경계선을 그었다.

안 박사는 조기 진단은 섣부른 판단에 맡기지 말고 의학적 검증이 확실하게 수반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치매 환자뿐만 아니라 치매 환자의 가족들에게도 돌봄이 필요하다는 걸 지적했다. 여러 의미에서 치매관리는 공공이 많은 책임을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박사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바로 치매 관리시스템 구축.

“미국의 경우 고령화 국가가 아닌데도 노인임대주택이 1970년대부터 있었어요. 치매에 관해선 미국이 굉장히 발달해 있어요. 휴먼 서비스가 뭔지 아니까 가능했던 겁니다. 우리나라는 휴먼 서비스 개념이 없어요. 우리는 치매에 대한 대처를 산업이 아니라 복지로만 보고 있으니까요. 치매 예방진단치료가 얼마나 시급한 과제인지 바로 그런 걸 국가가 정책적으로 조기 진단 서비스를 관리해줘야 하는 거죠.”

안명옥 박사는 현재 차의과학대학교 보건복지대학원 교수다. 하지만 UCLA에서 산부인과 전문의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17대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현재 새누리당 길정우 의원의 아내이기도 한 안 박사는 국회의원 시절 장기요양보험제도, 치매관리법, 치매극복의 날, 치매관리센터 설치 등 치매 문제에 대한 다양하고도 역동적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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