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노예 사건에 네티즌 '분노'…지역감정 조장 우려도

입력 2014-02-07 20: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섬 노예

(사진=KBS 방송화면)

장애인을 외딴 섬에 팔아 염전 ‘섬 노예’로 만든 일당이 적발되면서 네티즌의 분노가 거세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염전에서 돈을 주지 않고 일을 시키며 인부들을 학대한 혐의(영리목적 약취·유인 등)로 홍모씨와 직업소개업자 고모씨 등을 형사입건한다고 6일 밝혔다.

건설 일용직으로 일해 온 채모(48)씨는 지난 2008년 좋은 일자리를 소개시켜준다는 전남 목포의 직업소개소 직원 고모씨를 따라 전남 신안군의 한 외딴 섬 염전으로 보내졌다. 이후 채모씨는 염전은 물론 신축건물 공사, 집안일 등으로 하루 5시간 이상 잠을 자지 못했으며, 보수도 없이 ‘섬 노예’처럼 일하다 구출됐다.

네티즌들은 “지금 전라도 섬 구석구석에 노예들 없어지는게 아닐까? 언론에 이렇게 이슈 되면 장애인노예 부려 먹는 사상인데, 발뺌하려고 바다 한가운데 빠뜨리는 것쯤이야” “섬노예 말이죠. 생각해보니 무서운 것이 있네요. 섬노예들 힘이 떨어지거나 병 걸리면 저 사람들이 수고했다면서 풀어줄까요? 아니면 죽일까요? 끔찍합니다. 발견되지 않고 죽은 사람들이 더 많을 거 같네요” 등의 글을 남기며 분노를 표현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경찰과 오피니언 리더의 태도를 비난했다. 네티즌들은 “인권팔이, 민주팔이, 국민팔이, 희망팔이,시국선언 등등 하루도 조용할 날 없는 인사들의 트윗 타임라인엔 전라도 신안 노예섬에 대한 얘기가 없다” “이번 전라도 섬 염전 노예 사건을 라도지역 경찰이 아니라 서울지역 경찰이 출동해서 해결했다니 가히 충격 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번 사건을 놓고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글들이 올라오면서 논란은 더 커지고 있다. 이를 우려하며 지역감정을 조장하지 말자는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전라도 신안군 섬 노예에 대한 보도를 지역감정으로 몰고 가는 사람들은 대체 뭔가? 범죄는 어디에나 일어난다. 이상한 지역감정을 조장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퇴사자 월급 단돈 9670원 지급"…강형욱 갑질논란 추가 폭로 계속
  •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하면…내 마일리지카드 어떻게 하나 [데이터클립]
  • 윤민수, 결혼 18년 만에 이혼 발표…"윤후 부모로 최선 다할 것"
  • ‘시세차익 20억’…래미안 원베일리, 1가구 모집에 3만5076명 몰려
  • "이더리움 ETF 승인 가능성 매우 높다"…비트코인, 39일 만에 7만 달러 돌파[Bit코인]
  • '최강야구' 고려대 직관전, 3회까지 3병살 경기에…김성근 "재미없다"
  • 이란 대통령 헬기 사고 사망…광장 가득 메운 추모 인파 현장 모습
  • 비용절감 몸부림치는데…또다시 불거진 수수료 인하 불씨 [카드·캐피털 수난시대上]
  • 오늘의 상승종목

  • 05.21 13:2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268,000
    • +5.43%
    • 이더리움
    • 5,036,000
    • +17.86%
    • 비트코인 캐시
    • 705,000
    • +5.54%
    • 리플
    • 734
    • +3.38%
    • 솔라나
    • 252,500
    • +5.69%
    • 에이다
    • 683
    • +4.43%
    • 이오스
    • 1,156
    • +6.06%
    • 트론
    • 168
    • +0%
    • 스텔라루멘
    • 153
    • +3.3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100
    • +6.42%
    • 체인링크
    • 23,270
    • -0.98%
    • 샌드박스
    • 636
    • +6.5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