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4]한국 중기 기술에 ‘파란 눈’ 반짝

입력 2014-01-1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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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뉴엘 ‘배블’ 진동으로 엄마·아이 소통 도와…유진로봇 ‘스마트 웨이터봇’ 자율주행 서비스

한국 중소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이 ‘파란 눈’의 외국인들을 매료시켰다. 삼성, LG 등 국내는 물론 글로벌 기업들의 틈바구니 속에서도 위축되지 않고 당당히 경쟁하고 있다. 이달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14’에서다.

이번 CES에 참가한 국내 중소기업은 코트라를 통해 등록한 업체만 40곳. 개별적으로 참가한 기업들을 더하면 그 규모는 더욱 늘어난다. CES는 마케팅에 한계가 있는 중소기업이 세계 시장에 제품을 알릴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다. 기술력만 갖춘다면 현장에서 유력 바이어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모뉴엘 '배블' 사진제공=모뉴엘

모뉴엘은 CES 2014에서 청각장애를 가진 엄마와 아기의 소통을 돕는 베이비케어 커뮤니케이터 ‘배블(Babble)’을 선보였다. 배블은 오뚝이 모양의 본체에서 아기의 울음소리, 옹알이 소리 음역대를 분석해 엄마가 차고 있는 시계 형태의 제품에 진동을 준다. 영아별 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만큼, 기존 베이비케어 제품의 통계 알림보다 정확도가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유진로봇 '스마트 웨이터봇' 사진제공=유진로봇

유진로봇은 주문을 받고 주행하는 ‘스마트 웨이터봇’을 공개했다. 스마트 웨이터봇은 사무실, 병원과 같은 한정된 공간에서 유용한 제품이다. 사용자가 태블릿PC와 같은 스마트 기기로 주문을 하면 웨이터봇은 자율주행으로 해당 서비스를 수행한다. 이를 테면 회사 내 매장에서 커피를 사오라는 명령을 입력하면 웨이터봇이 지정된 커피숍까지 자율주행해 주문을 전달하고 커피를 가져온다.

고음질 휴대용 오디오 아스텔앤컨의 신모델 ‘AK240’을 선보인 아이리버는 CES에서의 다양한 수상 경력을 활용해 해외 사업을 확장한 대표적인 회사다. 아이리버는 지난해 가장 혁신적인 제품에게 주어지는 ‘2013 CES 최고의 미래 제품상’을 받았다.

아이리버 관계자는 “2000년 초반부터 지속적으로 CES를 통해 신제품을 공개하고, 포터블 소형 IT 기기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증명해 왔다”며 “CES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해외 대형 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이어폰 전문업체 아이사운드도 CES를 통해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CES에서 선보인 모델은 총 5종. 글로벌 시장에 아이사운드 제품을 유통할 수 있는 파트너를 만나는 것이 이번 CES 참가의 주 목적이다. 아이사운드 관계자는 “국내 중소기업들이 CES 참가를 통해 마케팅을 활성화하고 매출증대 효과를 기대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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