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누구?

입력 2013-11-18 09:04 수정 2013-11-1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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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넘게 농업정책 분야에서 일해 온 '농정 전문가'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배려의 농정'이라는 새로운 정책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효율성 위주의 과거정책을 반성하고 농업인들과의 소통에 무게를 둔 농정을 펼쳐나가겠단 얘기다. 노진환 기자 myfixer@
농업과 농촌발전을 위한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한우물 행보는 30여년전부터 시작됐다. 이 장관은 1980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입사한 이후 학계와 농정부처, 농업 분야 국제기구 등을 두루 경험하며 농정 전문가로 입지를 굳혀왔다.

10여권의 농업·농촌 분야 저서를 펴낼 정도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했으며, 연구 분야도 농촌 정보화, 농산물 전자상거래, 도농 간 소득 격차, 인삼·한약재·전통주 등 지역산업 육성 등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있다.

대외활동도 활발했다. 1994년 국무총리실 농업정책심의위원회 실무위원을 거쳐 대통령 직속 규제개혁위원회 상근 전문위원, 농림수산식품부 자체 규제심사위원회 위원장, 기획재정부 농림식품분야 중기재정작업반장,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전문위원 등을 지냈다.

박근혜정부 농정의 핵심 과제인 ‘6차산업화’는 이 장관이 1990년대부터 주장해온 농정 방향이기도 하다. 그가 농업 생산에 가공, 유통, 서비스, 마케팅, 관광이 결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농업의 6차 산업화에 특별히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다.

이 장관은 ‘전통주 전도사’로 통한다. 농림부 규제개혁위원으로 활동하며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전통주 규제해소를 위해 노력, 당시 복분자가 한약으로 분류돼 음식으로 만들 수 없다는 조항을 삭제해 복분자의 산업화와 대중화 기틀을 마련했다.

홍삼 전매제도를 없애고 막걸리 도수와 유통망 규제 등을 풀어 세계적인 술로 부활시킨 것도 그다. 이같은 농업 규제개혁 부문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1년엔 민간인으로는 드물게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기도 했다

이 장관의 농업에 대한 애정과 헌신 등은 부친에게서 깊은 영향을 받았다. 이 장관의 부친은 1950년대 말 가족을 이끌고 경북 의성으로 귀향한 후 농민운동에 뛰어들었다. 1961년 당시 농협의 하부조직인 이동조합을 만들면서 농민들의 소득과 복지 증진을 위해 헌신했으며 그 공로로 1968년 새농민상을 받았다. 농촌지도자였던 부친으로부터 ‘농업 DNA’를 물려 받은 이 장관은 대학시절에 지역 소외이웃을 위해 야학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 장관은 온화한 성품으로 조직 안팎에서 신망이 투텁다. 업무를 처리할 때엔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들은 후 숙고해서 결정하는 합리적 스타일로 평가 받는다.

<주요 이력>

△경북 의성(1955년생) △영남대 축산경영학과 △미국 미주리대 농업경제학 박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정보관리실장·지식정보센터장·기획관리실장 △국무총리실 농업정책심의회 실무위원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전문위원 △농림수산식품부 농어업선진화위원회 소득안정삶의질향상 분과위원장 △제12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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