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 이(외국인) 없으면 잇몸(연기금)으로

입력 2013-11-1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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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2000선이 붕괴된지 이틀만에 1970선까지 밀려났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 유로존 경기둔화 우려, 중국 긴축강화 우려감이 투자심리를 억누르고 있다.

문제는 외국인이다. 최장(最長) 순매수로 증시 훈풍을 불어 넣었던 외국인이 연일 물량을 내다팔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어제의 아군이 오늘의 적군이 된 셈이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빈 자리를 증시 ‘구원투수’ 연기금이 메꾸면서 수급균형을 이룰 것이라고 말한다. 지수 낙폭이 제한될 것이란 설명이다.

◇중국 경제지표 호조에 상승마감

전일 뉴욕증시는 중국발 훈풍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21.32포인트(0.14%) 오른 15,783.10에서 거래를 마쳤다.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한 것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8포인트(0.07%) 상승한 1771.89를, 나스닥종합지수는 0.56포인트(1.01%) 뛴 3919.79로 마감했다.

이날 미국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정부기관들이 휴업하면서 경제지표가 나오지 않았다. 관망세가 짙어지던 중 중국 경기지표 호조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지난 9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산업 지표 호조로 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다.

◇“코스피 1950선은 지지될 것”

전문가들은 기술적으로 코스피가 1950선은 지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인지 동양증권 연구원은 “장기간 60일 이평선을 상회하다가 이탈할 경우 추가 하락하더라도 120일 이평선을 하회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며 “추가 조정 시 약 1950선 수준에서 중기 이상의 바닥권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수급적으로 연기금이 지수의 낙폭을 방어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연기금이 ‘사자’가 몰리고 있는 종목에 관심을 가지라는 조언이다.

박세원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10년간 4분기 코스피 수급주체는 연기금인 경우가 많았다”라며 “연기금의 매수 여력은 최대 6조원, 보수적으로 3조 수준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올해 4분기와 내년 주당순이익 성장률(EPS growth)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종목으로는 SBS, 서흥캅셀, SK케미칼, LS산전, 대우인터내셔널, 오리온 등”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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