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족 12년새 이혼 7배 증가

입력 2013-09-0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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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사회연구원‘다문화가족의 특성 변화와 정책점 함의’보고서

한국인 부부에 비해 다문화 부부의 이혼건수가 지난 12년 사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보건사회연구원의 김유경 연구위원이 발표한 ‘다문화가족의 특성 변화와 정책점 함의’보고서에 따르면 다문화 부부의 이혼건수는 지난 2000년 1498건에서 2012년 1만887건으로 약 7.7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한국인 부부의 이혼건수가 11만 7957건에서 10만3429건으로 줄어든 것에 비교해 대조적이다.

다문화 부부의 평균 결혼생활 3년 내외로 빠른 속도로 해체됐다. 해체한 다문화 부부의 평균 결혼생활기간은 2010년 3.2년이었으며 한국인 부부는 14년이었다.

이러한 다문화 해체가족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해체가족은 일반·재혼 가족보다 15~16%P 높은 94.5%였다. 전세와 월세를 사는 별거·이혼 가족도 일반가족보다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주거생활이 불안정했다.

이 밖에도 해체가족은 △고용환경 △주거환경수준 △자녀양육 △건강 △차별 등에서 열악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김 연구위원은 “다문화 가족의 지속적 증가와 함께 결혼이민자의 평균 거주기간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다문화 가족도 여러 변화를 겪는 과정이다. 이 변화를 포괄하는 법적 근거를 확보하고 가족유형별로 차별적인 정책마련이 요구된다”고 제안했다.

한편 국제결혼은 2000년 1만1605년에서 2012년 2만 8325건으로 2.4배 증가했다. 그 중 한국남성과 외국여성과의 결혼은 같은 기간 6945건에서 3배 증가한 2만637건이었다. 한국여성과 외국남성도 4660건에서 7688건으로 1.7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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