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뉴욕증시 하락마감…1900선 지지 가능할까?

입력 2013-04-19 08: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한 가운데 우리 증시가 1900선을 지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제지표·기업실적 부진에 하락…다우 81.45P↓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부정적인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 부진 여파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고 경기선행지수가 하락하는 등 경제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기업들이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하락세를 이끌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81.45(0.56%) 떨어진 1만4537.1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8.31(1.20%) 내려간 3166.36으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0.40포인트(0.67%) 낮은 1541.6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3월6일 이후 최저치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전주보다 4000건 증가한 35만2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35만건을 웃도는 것이다. 변동성이 작아 추세를 더 잘 반영하는 4주 평균치도 35만8500건에서 36만1250건으로 늘어났다.

향후 3∼6개월 뒤의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경기선행지수도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7개월 만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정문희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보스턴 마라톤테러와 오바마대통령 앞으로 맹독성 편지가 배달되는 등 테러공포까지 겹쳐 피로감은 더욱 가중돼 미국 주식시장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이어 “하지만 전 세계 주식시장이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최근 1주간 글로벌 주식형펀드로는 46억3000만달러가 순유입되며 5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한국으로도 자금 유입이 진행되고 있어 외국인들의 매도가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다음주 국내 증시, 저점형성 시도

대내 불확실성에 대외변수가 가세하면서 코스피 1900선의 지지력마저 위협받고 있다. 글로벌 경기회복 모멘텀에 대한 의구심이 불거지는 가운데 실적 불확실성, 신용등급 이수 등이 불거지면서 그 동안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던 미국증시와 유럽증시까지 흔들리는 모습이다. 가뜩이나 대내 불확실성에 위축된 투자심리를 더욱 얼어붙게 만드는 소식 등이 이어지면서 심리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전일 국내증시는 기업실적 부진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되며 하락 마감했다.

여기에 국내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향후 발표될 기업들의 실적 불확실성 우려가 커지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특히, 삼성전자, 현대차 등 시총 상위 종목들을 중심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지수 하락폭을 키웠다.

업종별로 보면 비금속, 섬유의복, 종이목재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으며, 전기전자, 통신, 유통, 운송장비, 금융 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최근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고, 경제지표도 개선추세가 둔화되면서 글로벌 증시 전반의 상승모멘텀이 약화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은 “불확실성에 위축된 투자심리를 더욱 얼어붙게 만드는 소식 등이 이어지면서 심리적 부담이 가중되고 수급불안으로 연결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다음주는 추경예산안 국회 심의와 국내 어닝시즌이 절정에 달하는 만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북한 관련 주변국의 외교행보, 미국 경제지표 및 애플엑슨모빌 실적발표, G20 재무장관 이후 엔화 방향성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지표와 국내 기업이익의 신뢰도 확인과정에 따른 변동성 확대 우려는 상존하지만 추경 세출예산 증액 및 조기통과 가능성에 따른 경기부양 기대감과 G20 재무장관 이후 엔화약세에 대한 국제사회의 견제 등을 통해 낙폭과대한 국내 증시는 저점형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미끄러진 비트코인, 금리 인하 축소 실망감에 6만6000달러로 하락 [Bit코인]
  • 명승부 열전 '엘롯라시코'…롯데, 윌커슨 앞세워 5연속 위닝시리즈 도전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244,000
    • +0.59%
    • 이더리움
    • 5,094,000
    • +1.15%
    • 비트코인 캐시
    • 606,000
    • -0.74%
    • 리플
    • 694
    • -0.86%
    • 솔라나
    • 210,400
    • +2.68%
    • 에이다
    • 589
    • +0.68%
    • 이오스
    • 924
    • -0.96%
    • 트론
    • 165
    • +0.61%
    • 스텔라루멘
    • 140
    • +0.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9,950
    • -1.06%
    • 체인링크
    • 21,350
    • +1.23%
    • 샌드박스
    • 539
    • -0.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