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의 잔혹사] 여윳돈으로 잘 아는 종목을 사라

입력 2013-03-2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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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석 우리투자증권 전주지점 지점장

▲김종석 우리투자증권 전주지점 지점장
워런버핏이 한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골프를 했다. “당신이 2달러를 걸고 티샷을 해 홀인원을 하면 1만 달러를 주겠다“고 CEO는 버핏에게 내기를 제안했지만 “나는 그렇게 확률이 낮은 도박은 안 한다“면서 거절했다.

무안해진 CEO가 “그렇게 부자이면서 2달러 갖고 뭘 그러느냐“고 말하자 버핏은 “2달러로 투기를 하는 사람은 1만 달러를 손에 쥐어줘도 마찬가지로 투기를 합니다. 이길 확률이 없는데 요행을 바라는 것은 투기꾼이나 할 짓이지 투자자가 할 일이 아니지요.” 버핏의 투자 철학을 얘기할 때면 빠지지 않는 유명한 일화다.

증시가 모처럼 상승세를 보이면서 직접투자 문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2%라는 사상 최저 금리와 물가상승률을 감안한다면 저축만 고집하다가는 가만히 앉아서 손해를 본다는 상대적인 박탈감도 직접투자를 유인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수익을 올리는 방법을 워런 버핏의 투자철학을 통해 실천해 보면 어떨까?

돈을 잃지 않는다. 그리고, 그 원칙을 반드시 지킨다.

워런버핏을 세계 최고의 갑부로 만든 투자 원칙은 그리 어렵거나 거창하지 않았다. 그는 투기는 하지 않으며, 적은 수익을 내더라도 안전한 주식을 고르는 걸 선호한다는 얘기다. 실제 그가 운영하는 투자회사인 벅셔 해서웨이는 지난 40년 동안 연간 수익률이 50%를 넘은 적이 딱 한번 있을 정도로 대박과는 거리가 멀었다.

기업의 본질가치와 성장성에 투자했다. 주가는 기업의 수익성과 성장성을 대변하는 가장 정직한 지표다.

따라서 저평가되어 있는 주식은 올라가고, 고평가되어 있는 주식은 떨어진다. 혹여 경기나 경제적인 변수로 인해 손실을 입는 경우도 발생하지만, 언젠가는 제자리를 찾아간다는 진리를 잊지 말아야 한다.

여유자금으로 잘 아는 회사에 투자하라. 주식에 투자해서 손실을 입었을 경우 그 주식을 싼 가격에 추가 매수할 경제적 여유가 있거나, 당장 써야 할 자금이 아니라면 본래의 가치를 되찾을 때까지 기다린다면 누구나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다. 또한, 투자하려고 하는 회사가 좋은 회사인지, 나쁜 회사인지,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전망은 어떤지, 이익은 얼마가 나는지 알아야 하는 건 필수요건이다.

워런버핏의 가치투자는 기본적 분석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전통적으로 가장 많이 쓰는 기본적 분석 방법에는 PER(주가수익비율)와 PBR(주가순자산비율)가 있다.

PER는 현재의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눠서 구하는 지표로 회사가 벌어들이는 이익에 대해 시장에서 어떻게 평가되는가를 알 수 있으며, PER는 낮을수록 좋다.

PBR란 현재의 주가를 1주당 순자산으로 나누어 산출하는 지표로 자산가치에 대비한 주가 수준을 측정하는 데 사용된다. 어떤 기업이 1만원인데 주당순자산이 1만원이라면 PBR은 1이 된다. 회사의 청산 시 주당 배분액을 의미하므로 PBR이 1 이하라면 청산가치보다 주가가 낮은 상태로 PBR도 낮을수록 저평가되어 있는 주식이라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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