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되는 부동산]경양식 전문점, '박리다매' '고급화' 선택 전략을

입력 2013-02-2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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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변동에 민감…최근 2년새 점포수·매출 17% 하락

전국에서 운영중인 경양식 전문점 수가 매년 감소하고 시장규모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신용평가회사 내 상권정보사업팀인 나이스비즈맵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0만452곳이던 전국 경양식 점포수(휴업 제외)는 2011년 9535곳, 2012년 8602곳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2년간 17.7%나 줄어든 셈이다.

패밀리레스토랑 초밥전문 해물부페 등 경양식을 대체할 수 있는 점포수가 늘어나고 있고 대형 매장 수가 늘어나면서 영세 사업자 수는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경기변동에 민감한 만큼 경기침체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덩달아 시장 규모도 줄어들고 있다.

지난 2010년 3946억원(월간)이던 시장규모는 2012년 3251억원으로 17.6%나 줄었다.

점포 수도 1만452곳에서 8602곳으로 17.7% 감소했다.

다만 점포 수와 전체매출이 비슷한 폭으로 줄어들면서 가게당 평균매출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는 경향을 보였다.

고객 성별 비중을 보면 2010년 남성 57.7%, 여성 42.3%였던 비중이 2011년 남성 57.9%, 여성 42.1%로 집계돼 남성 비중이 늘고 여성은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남성 54.9%, 여성 45.1%로 남성 비중이 3% 이상 감소했다.

그만큼 여성 결제비중이 높아진 셈이다.

경기현황이 어려울수록 남성의 결제비중이 떨어진다는 분석이 가능해진다.

연령대별 이용비중을 보면 20~30대가 비중이 줄어드는 반면 40~60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식업종 단가가 높은 탓에 수입이 안정적인 장년층 소비비중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국에서 세부지역 단위(블록)를 기준으로 평균매출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남역(1,2번 출구)으로 나타났다.

이어 코엑스, 혜화역(1,2번 출구) 연극로, 사당역(12,13번 출구) 등의 순이었다.

강남권은 역삼-선릉, 압구정역, 압구정로데오역 등도 매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 이외 지역에서는 경기도 의왕시의 백운호수 주변과 전라북도 군산 롯데마트 주변 지역의 경양식 전문점이 순위권에 들었다.

이들 지역들의 월 이용건수와 1회 이용금액을 분석한 결과, 강남구에 있는 상권들은 대부분 1회 결제금액이 12만~15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고급 레스토랑일 것으로 추정이 가능하다.

월 이용건수는 평균 1200건 정도로 분석됐다.

이를 평균적인 테이블 손님 수 2~3인 정도로 계산해 보면, 가게당 월 방문객 수는 3000명 안팎일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24일을 영업일로 했을 때 하루 평균 125명(50테이블)의 손님을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

테이블 30좌석인 경양식 점포의 경우 2회전이 안 되는 테이블 수지만, 평균적으로 가게에 머무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회전율보다는 단가를 높여 매출을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비 강남권 지역은 테이블 회전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서울 대학로, 사당, 종로 지역과 전북 군산시 수송동의 경우 테이블당 이용금액이 최소 3만6000원에서 최대 6만8000원으로 형성된다.

2인 기준으로 보면 1인분의 가격이 1만8000~3만5000원으로 경양식 업종의 평균 이용금액 수준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이들 지역은 월 평균 이용건수가 3000건에 달하며, 손님 수로는 7000명 안팎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한마디로 강남권 이외 지역의 경우 테이블 회전율로 높은 매출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주시태 나이스비즈맵 상권분석팀 연구원은 “경양식 전문점은 박리다매 식의 영업전략을 취해야 하는지,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손님을 오래 잡아두면서 높은 가격대로 승부할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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