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 IT]통신비 부담 줄이고 다양한 서비스는 덤… ‘알뜰폰’이 대세

입력 2013-01-2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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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편의성 고려한 요금제까지 출시 "활성화 하려면 보조금 전쟁 없어져야"

▲최근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인해 가계통신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때문에 저렴하고 다채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알뜰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CJ헬로비전의 알뜰폰 브랜드 ‘헬로모바일’

최근 스마트폰 대중화로 인해 가계 통신비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방송통신요금 부담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월 평균 방송통신비(유선방송료·이동통신비 포함)가 10만원 이상인 가정이 절반을 넘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95.24%에 해당하는 현재 통신비를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통신비 부담이 커지자 자연스럽게 알뜰폰에 관심 쏠리고 있다. 알뜰폰(MVNO,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은 저렴한 요금제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품의 결합을 통한 서비스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알뜰폰은 통신비 절약의 지름길= 국내 알뜰폰 이용자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126만8000명이다.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 중 2.37%를 차지하고 있다. 알뜰폰은 이동통신망이 없는 기업들이 기존 이통사들의 망을 싼 값에 빌려 제공하는 통신서비스다. 통신사처럼 네트워크 설비투자나 마케팅에 큰 돈을 쏟아 붓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요금이 저렴하다.

통신사들의 망을 그대로 쓰기 때문에 통화 품질이 동일하면서도 요금은 20~30%가량 저렴하다. 특히 본인이 사용하고 있던 휴대폰을 그대로 쓰면서 번호이동을 통해서만 가입할 수 있는 유심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할인폭이 더욱 늘어난다.

SK텔레콤과 KT의 월 3만4000원 요금제(무료음성150분, 무료문자 100건, 무료데이터100MB)와 비교할 때 알뜰폰을 사용하면 같은 서비스를 매월 최대 50% 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CJ헬로비전의 ‘스마트 플러스20’ 요금제는 기본료 2만원으로 40% 가량 저렴하다. 에넥스 텔레콤의 ‘WHOM유심 17’ 요금제는 기존 통신사의 절반인 기본료 17000원으로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내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요금제 ‘척척’= 알뜰폰이 싸기만 하다면 큰 오산이다. 싼 가격에 가입자 라이프스타일까지 고려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고하고 있다.

CJ헬로비전은 가입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요금제를 운영 중이다. 이 회사는 헬로LTE CGV, 헬로LTE 캐치온, 헬로유심 뚜레쥬르22 요금제 3종을 출시해 고객 맞춤형 요금제를 제공한다. 헬로LTE CGV요금제는 기존 헬로LTE요금제에 3000원만 추가하면 매월CGV에서 최신 영화 1~2편을 무료로 볼 수 있다. 또 헬로유심 뚜레쥬르22 요금제는 제과점을 많이 이용하는 가입자에게 유리하다. 이용하는 기간 동안 매달 뚜레쥬르에서 1만원 어치의 빵을 살 수 있는 모바일 상품권이 제공된다.

온세텔레콤은 지난해 12월 자체 전산망을 구축하고 다양한 요금제를 개발 중이다. 일례로 등산 등 야외활동을 즐기는 레저족 요금제, 특정 소규모 커뮤니티를 위한 요금제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적극 개발할 예정이다.

◇보조금 전쟁 없어져야 알뜰폰 산다= 알뜰폰 업체들은 대부분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다. 기존 이통사들이 연간 수 조원씩 마케팅 비용을 쏟아 부으면서 보조금을 통한 가입자 유치에 혈안이 돼 있기 때문이다.

한 알뜰폰 업체 관계자는 “보조금을 통해 가입자를 유치하는 관행이 사라져야 한다”며 “서비스 차별화를 통해한 정정당당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정부의 감시와 규제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알뜰폰에 가입하는 구조가 간소하지 못한 점도 개선되야 하는 부분이다. 현재 알뜰폰 가입 고객은 스마트폰을 일반 매장에서 구입한 뒤 통신사를 통해 따로 가입해야 한다.

경쟁력 있는 단말기의 수급문제도 해결도 시급하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많은 업체들이 단말기 수급에 문제가 많아 대형 이통사들과 경쟁이 어렵다”면서 “단말기 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져야만 알뜰폰이 중고폰, 구형폰 등의 인식에서 벗어나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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