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모터쇼]더 크고 화려하게… 세계 자동차 ‘우렁찬 시동’

입력 2013-01-2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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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차업계 프리미엄급 신차 대거 출시… 경기회복 기대감

매년 1월이면 전 세계 자동차 업계 종사자들과 마니아들의 이목이 미국으로 집중된다.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인 ‘북미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가 열리기 때문이다.

올해도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북동부에 위치한 미시건 주 디트로이트에서 1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디트로이트 모터쇼’가 개막됐다.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세계 최대규모의 전시회는 아니다. 하지만 매년 1월 전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대거 참가하는 만큼, 한 해의 자동차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도가 높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는 60개국 160여 곳의 완성차·부품업체가 참여, 50여종의 신차를 공개했다.

특히 올해는 예년과 달리 글로벌 경기 부활을 기대라도 한 듯 친환경 차량보다는 고사양, 큰 배기량의 프리미엄급 신차와 콘셉트카가 대거 출품됐다.

국내 자동차의 자존심인 현대·기아차도 이번 모터쇼에서 신차를 선보이며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자동차는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HCD-14’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쿠페형 디자인에 4도어 패스트백 스타일로 실용성까지 겸비한 HCD-14은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를 한 단계 발전시켜 적용했다. 이 차의 가장 큰 특징은 ‘3차원 동작 인식 시스템’이다. 차량 내부 시스템이 운전자의 시선과 움직임을 자동 인식해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는 것. 운전자는 차량 운행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 사용자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북미 시장을 위한 ‘뉴 K7(현지명 카덴자)’을 공개했다. 지난해 11월 국내에 선보인 ‘뉴 K7’은 출시 2개월 만에 8000대를 팔아 인기를 얻고 있다. 기아차는 ‘뉴 K7’ 출시를 계기로 북미 프리미엄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잇따라 프리미엄급 신차를 출시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페라리, 마세라티, 벤틀리 등 고급차 메이커가 이번 모터쇼에 출사표를 던졌다. 또 세계 최고의 자동차 강국으로 불리는 독일도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을 필두로 첨단 기술의 신차를 대규모로 선보이며 위상을 과시했다.

아우디는 수퍼카 수준의 초고성능 모델로 꼽히는 ‘뉴 RS 7’과 다이내믹 SUV의 고성능 버전인 ‘뉴 SQ5 3.0 TFSI’를 출품했다.

이에 맞선 미국 완성차 업체의 반격도 만만찮다. 안방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체면을 구기지 않기 위해서다.

GM의 쉐보레는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앞세운 고성능 스포츠카 콜벳의 7세대 모델을 공개했다. 포드도 링컨의 첫 소형 SUV인 ‘MKC 콘셉트’를 출품하고 소형 럭셔리 SUV 시장 준비가 끝났음을 알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의 모터쇼가 친환경적 요소와 뛰어난 연비 자랑이 트렌드 였다면 이번 모터쇼는 화려한 디자인과 고성능 등 과거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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