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아파트 진입 지금이 호기?

입력 2013-01-2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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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떨어진데다 재건축 연한 축소 호재

서울 목동 아파트에 대한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목동은 강남에 버금가는 학군지역으로 어린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고점 대비 가격이 크게 내려간 데다 재건축 연한이 안된 아파트도 재건축 가능해지면서 관심수요가 부쩍 늘었다.

현지 중개업자들은 이 지역 아파트 가격이 고점 대비 많이 빠진 상태로 더이상 내려갈 곳이 없다는 게 무게를 싣고 있다.

실제 목동신시가지 1단지 전용 66㎡는 지난 2011년만해도 6억원 후반대에 거래됐으나, 현재 5억~5억1000만원 대에 급매물이 등장할 만큼 가격 하락 폭이 크다.

목동 금호타운 전용 56㎡는 2011년 말 3억4000만원에서 11월 현재 2억4000만원으로 무려 1억원(29.4%)이나 떨어져 지난해 서울에서 매매가 하락률이 가장 높은 단지에 꼽히기도 했다.

경매를 통한 다면 시세보다 더 낮은 가격에 낙찰받을 수 있다. 매물이 많지는 않지만 시세 대비 30~40% 저렴한 가격에 목동 아파트를 차지할 수 있다. 21일 경매업계 정보에 따르면 감정가 14억9000만원짜리 9단지 아파트가 2회 유찰돼 최저입찰가 9억5300만원에 오는 2월5일 입찰에 부쳐진다.

목동 1단지 인근 D공인 관계자는 “중대형·중소형 가릴 것 없이 가격이 고점 대비 20% 안팎으로 빠진 상황으로, 지금이 바닥이라는 인식이 강하다”며 “지난해 9~10월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가 최근 다시 주춤해지긴 했지만 취득세 감면이 연장되는 시점에 맞춰 또 다시 거래가 살아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재건축 연한 완화를 골자로 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도 큰 호재다.

개정안은 재건축 연한을 채우지 못했더라도 중대한 기능적·구조적 결함이 있는 경우 재건축 연한을 예외적으로 적용하지 않기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는 9월부터 재건축 연한 미달 단지에서 주민 10분의 1 이상의 동의를 받아 시장·군수에게 재건축 안전진단을 요청, D등급 이하의 판정을 받으면 재건축이 허용된다.

목동에는 1985~1988년 입주를 시작한 단지가 2만6000여가구에 달한다. 특히 7~14단지는 2022년부터 가능하기 때문에 이번 개정안으로 재건축 가능 연한이 최대 10년 빨라진다.

목동 C공인 관계자는 “3만여 가구에 달하는 목동 아파트들의 재건축이 가시화되면 지금보다 훨씬 높은 가치로 재조명 받게 될 것”이라며 “강남 등 여타지역에 비해 대지 지분이 많아 사업성이 높은 것도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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