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부동산]①아파트 매매시장 ‘침체’·전세, 안정세 돌아서

입력 2012-12-05 07:15 수정 2012-12-0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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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발 경제위기에 매수심리 살아나지 못해… 내년 하반기 회복할 듯

올 한해 아파트 매매시장은 침체기를 겪은 반면 전세시장은 안정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됐다. 또 유럽발 세계 경제위기로 인해 매수심리는 살아나지 못했지만 새 정권이 출범하는 내년 아파트 시장은 하반기부터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한해 아파트 매매시장은 지난 9월 한시적 취득세, 미분양주택 양도세 감면 등 세제 혜택으로 거래량이 늘었지만 전년도 수준에 미치지 못해 거래 시장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아파트 거래시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감소했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유럽발 재정위기의 공포가 쉽게 해소되지 못하면서 불안정한 국내외 경제시장으로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아파트 매매시장은 3년 연속 수도권의 하락세가 이어졌고 작년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던 지방, 광역시는 상승세가 한풀 꺾이며 전국 2.88% 하락으로 돌아섰다.

지역별로 △서울(-5.2%) △1기신도시(-5%) △수도권(-3%) △광역시(-0.48%) 순으로 떨어졌다.

지방은 2009년 하반기 이후 2년간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과 아파트 매수 수요의 소진으로 하향 안정세로 돌아섰다. 지방은 1.26% 상승했다.

또 재건축 시장의 침체를 해결하기 위해서 정부는 규제 완화 대책을 내놓았지만 예상하지 못한 서울시의 공공성 회복과 뉴타운 구조조정 등 정책 변화로 사업지연과 수익성 악화 우려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투자심리가 살아나지 못했다.

게다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2008년 금융위기 수준으로 하락했다. 재건축 아파트의 3.3㎡당 가격이 4년 전 금융위기 때의 최저치인 2897만원보다 더 떨어져 2867만원을 기록했다.

아파트 전세시장은 예년보다 상승폭이 둔화되며 안정세를 나타냈다.

올해 전세시장은 3년간 이어진 전셋값 고공행진이 다소 누그러져 전국 평균 2.16%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1.33% △신도시0.62% △수도권 1.71% △광역시 2.51% △지방이 3.92%로 올랐다.

이는 3년 동안의 전세가격 급등으로 전세가격 수준이 최고점에 도달했고 가격 부담으로 이사보다는 재계약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쉬워진 수능으로 학군 지역의 명성이 예년보다 줄고 혁신학교 등 대체 지역이 생겨나 학군 수요가 분산됐다.

상반기 봄 이사철 윤달이 끼면서 신혼부부 수요도 줄어든 특징도 있다. 새아파트 물량은 줄었지만 대체 소형상품의 증가로 1~2인 가구 임차시장의 물량 부족은 조금이나마 숨통을 틔어주는데 순기능을 했다.

올해 아파트 거래량(10월까지)은 2006년 이후 최저치인 전국 54만2091건이 거래됐다. 전년동기대비 26% 감소한 수치다.

2012년 아파트 거래시장은 실수요자 위주의 저가 매물 위주로 움직였다. 또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소형 주택(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이 인기를 끌었다.

2013년 새아파트 공급 시장은 물량 감소에 따른 전세 물량 부족이 조금이나마 해소될 전망이다. 내년 전국 입주물량은 2012년 대비 5.5% 늘어난 18만5262가구가 입주한다. 경기도와 인천을 제외하고 서울, 지방 광역시에서 입주물량이 증가한다.

또 내년은 새정권의 부동산 활성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하반기부터 서서히 아파트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예측됐다.

부동산114는 “상반기까지는 세제혜택 종료로 거래 감소와 새정권 출범으로 약세가 이어지겠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신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유럽의 재정위기, 미국의 재정절벽 불안 요소가 해소되며 매수심리가 살아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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