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를 노려라…브라질·칠레가 뜬다

입력 2012-10-1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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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소비·인프라 등에 좋은 투자 기회…칠레, 외국 기업 적극 유치로 칠레콘벨리로 부상

▲브라질은 소비 회복과 인프라 투자 등으로 전망이 밝다고 15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분석했다. 사진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전경. 블룸버그

브라질과 칠레를 중심으로 남미가 뜨고 있다.

브라질은 글로벌 원자재 시장의 약세 속에 올해 경제성장세가 둔화했으나 소비 회복세와 월드컵과 올림픽 준비를 위한 대규모 인프라 투자 등으로 전망이 밝다고 15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보도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브라질의 경제성장률이 1.5%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2010년의 7.5%에서 크게 떨어진 것이다.

그러나 브라질 소비는 최저임금 상승과 신용 확대 등에 힘입어 견실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브라질 정부는 올 들어 최저임금을 월 622 헤알(약 34만원)로 전년보다 14.1% 인상했다.

애버딘자산운용의 닉 로빈슨 브라질 증시 담당 대표는 “중산층의 성장에 브라질 소매업체가 유리한 입지에 놓여 있다”면서 “주유소 체인 울트라파와 안호이저부시의 자회사인 암베브 등이 유망하다”고 말했다.

인프라도 브라질의 경제 회복을 이끌 전망이다.

브라질 정부는 2014년 월드컵 준비를 위해 113억 달러,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을 위해 144억 달러의 자금을 투입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브라질 자동차 판매는 지난 8월에 전년 동월 대비 28% 급증한 42만80대로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달 판매가 28만8100대로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였으나 정부의 세제 혜택 등으로 이달 판매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봤다.

인프라 부문도 앞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에셋글로벌인베스트먼트의 오타비오 아이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브라질 정부와 함께 투자하는 셈이기 때문에 인프라 투자는 좋은 베팅”이라고 설명했다.

칠레는 정부의 적극적인 외국인 창업지원 정책에 힘입어 새로운 정보·기술(IT) 인재의 요람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국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년간 전 세계 37국에서 모여든 인재들이 칠레에서 약 500개의 기업을 창업했다고 지난 13일 보도했다.

이에 칠레와 대표적인 IT벤처 요람인 미국 캘리포니아의 실리콘벨리를 결합한 ‘칠레콘밸리’라는 신조어가 생기기도 했다.

칠레 정부는 비자 규정을 완화하는 등 외국 기업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정부는 현재 ‘스타트업 칠레(Start-Up Chile)’라는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해외 사업가라면 이 프로그램에 따라 수주일 안에 칠레에 1년간 체류할 수 있는 비자와 4만 달러의 창업지원자금을 받을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포춘500대 기업 설립자의 약 40%가 이민자나 그들의 자녀지만 미국은 엄격한 이민법 등으로 현재 해외의 유능한 인재를 끌어오는데 실패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대통령선거 후보들은 칠레콘밸리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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