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페리얼의 끝없는 추락

입력 2012-09-19 11:25 수정 2012-09-1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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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교체 후 1년…출고량 무려 23% 하락

‘윈저’와 함께 국내 양주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위스키 브랜드 ‘임페리얼’의 추락이 끝이 없다. 지난해 실적 부진으로 장 마누엘 스프리에(Jean-Manuel SPRIET) 대표로 교체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오히려 시장점유율이 2%나 더 떨어지는 등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19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올해 1~6월까지 임페리얼의 전체 출고량은 25만4707 상자(500㎖m×18병)로 지난해 같은 기간(30만6676 상자)에 비해 무려 17%나 줄어 들었다. 2010년(32만7884 상자)과 비교하면 무려 23%나 감소했다. 사장 교체 후 1년간 하락폭이 더 커진 셈이다.

연산별로 살펴보면 임페리얼이 왜 부진한지 알 수 있다. 그동안 시장 1위를 지켜오던 12년산의 추락이 이유다. ‘임페리얼12’는 올 상반기 20만307 상자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24만7848) 대비 -19%를 기록했다. 21년산의 경우엔 무려 689만 상자에서 397만 상자로 줄어 무려-42%나 곤두박질쳤다.

이에 반해 디아지오코리아의 ‘윈저’는 지난해 대비 6% 감소에 그쳤다. 올 상반기 38만9033 상자를 팔아 지난해(41만4927)에 비해 선방했다는 평가다. 2010년(41만9815 상자)에 비해서도 7% 정도 밖에 줄지 않았다. 연산별로 비교하면 21년산의 경우 윈저는 오히려 72%나 증가했다. 주력인 12년산도 26만6391에서 25만1433만 상자로 감소폭이 크지 않다.

페르노리카코리아의 전반적인 부진은 프리미엄 위스키의 대명사로 통하던 이 회사의 대표 브랜드 ‘발렌타인’의 성적표를 봐도 알 수 있다. 발렌타인은 같은 기간 4만8100 상자를 팔아 지난해(5만2231 상자) 보다 8%가 줄었고, 2010년(5만9191 상자)과 비교하면 19%나 빠졌다.

업계에서는 경쟁사에 비해 페르노리카의 추락 이유를 한국 주류시장의 변화를 읽지 못한데서 설명한다. 업계 관계자는 “위스키 시장이 호황일 때는 페르노리카처럼 업소 위주로 공략하는 것이 맞지만 불황에는 다른 방식의 마케팅과 영업전략이 필요하다”며 “시장변화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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