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기댈 곳(QE3)이 없다. 안전띠 단단히 매라"

입력 2012-08-3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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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1900선을 일시 하회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강력한 상승요인이었던 3차 양적완화(QE3) 기대감이 희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모멘텀 소멸 및 프로그램 매물부담으로 인해 당분간 국내증시는 오르내림을 반복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뉴욕증시, 잭슨홀 회의 경계감에 하락=밤사이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결과를 지켜보고 가자라는 관망심리로 인해 하락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6.77포인트(0.81%) 떨어진 1만3000.71에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1.01포인트(0.78%) 빠진 1399.4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2.48포인트(1.05%) 내려간 3048.71에 마감했다.

벤 버냉키 미국 Fed 의장이 31일(현지시각) 잭슨홀 미팅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지만 3차 양적완화(QE3)와 같은 경기 부양책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회의에 참석기로 했다가 취소한 것이 이런 관측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김두언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번 잭슨홀에서의 기대감을 낮추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부문은 부동산시장"이라며 "부동산시장 회복에 따른 경제 전반적인 선순환 효과를 감안할 때 QE1 때보다 호전된 소비부문과QE2 때보다도 양호한 고용부문 등 미국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아직 건재하다"고 판단했다.

◇"다음주 美 ISM제조지수 반등 계기"=전문가들은 추가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한다. 잭슨홀 기대감이 희석되고 있는 가운데 수급까지 부담을 더하고 있기 때문이다. 6월 만기 이후(29일 기준) 쌓인 차익 잔고는 4조1000억원에 달한다. 이번달 단기적으로 들어온 물량만 해도 2조300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연설에 대한 실망감으로 선물 매도를 이용한 하락배팅이 늘 경우 베이시스가 악화되면서 쌓여있던 순차익 잔고들이 쏟아져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음주에 발표될 미국의 ISM 제조업지수 결과에 따라 지수 방향성이 결정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다행히 ISM 제조업 지수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지역 제조업 지수들이 최근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음 주 중반 이후 긍정적인 흐름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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