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추석…10명 중 3명 “돈 없어 고향 안 가”

입력 2012-08-2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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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아진 주머니…선물비용 ‘10~20만원’ 가장 많아

장기적인 불황에 짧은 연휴기간까지 겹치며 올 추석에 귀향을 포기한 사람이 비교적 많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27일 AK플라자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10일간 회원 2304명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계획을 조사한 결과 집에서 휴식을 취하겠다는 응답이 전체의 30.1%를 차지했다.

고향을 가지 않는 이유는 △시간에 대한 부담(36.6%) △경제적 부담(27.5%) △잔소리 등 친척을 만나는데 대한 부담'(13%)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서(12.5%)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3.1%가 ‘추석 연휴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으며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는 △경제적 부담이 30.5%로 가장 높았고 △귀성길 교통체증(18.5%)이 뒤를 이었다.

또한 불황 여파로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은 추석선물을 구입할 때 비용은 낮으면서도 품질이 높은 상품을 더욱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추석 선물비용 지출계획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가장 많은 34%가 10만원 이상 20만원 미만을 꼽았다. 다음으로 10만원 미만이 26.7%로 많았고 30만원 이상 40만원 미만이 21.5%로 뒤를 이었다. 40만원 이상 50만원 미만은 4.6%에 50만원 이상은 5.8%에 각각 그쳤다.

선물 선택기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4.9%가 실용성을 꼽았고 품질은 25.7%로 나타난 반면 가격(17.8%), 품격(11.6%) 등을 꼽은 응답자는 적었다. 무조건 싼 가격이나 겉치장보다는 가격대비 만족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받고 싶은 한가위 선물은 상품권이 35.4%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현금(21.3%) △정육세트(20.5%) △청과세트(11.5%) 순이었다.

이 밖에 연휴에는 부부싸움도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40.5%는 ‘추석 연휴에 부부싸움을 더 한다’고 답했으며 부부싸움의 이유로는 양가 집안방문 일정(34.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양가 방문기간은 본가에 하루만 머무르겠다는 답변이 39.1%(902명) △배우자 집안에도 역시 하루만 머무르겠다는 답변이 47.7%(1100명)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선호하는 한가위 선물구입처는 전체의 37.8%(871명)가 대형마트라고 답했고 백화점(34%)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인터넷쇼핑몰은 22.9%로 나타났다. 연령에 따른 선물구입처는 20대와 50대가 백화점을 30대와 40대가 마트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K플라자 관계자는 “올 추석은 매우 짧은 연휴와 불황의 여파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부부싸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며 추석선물은 10만원대의 저비용 고품질 상품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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