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 ‘일본 공공·기업 클라우드 시장’ 노린다

입력 2012-08-2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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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이은 독도문제로 한·일관계가 악화일로이나 IT산업의 신 성장 동력 중 하나로 꼽히는‘클라우드 컴퓨팅’분야에서는 두 나라간 협력이 본격화 될 조짐이다. 특히 최근 일본 내 지자체 별로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가 활발히 펼쳐지고 있어 관련 기술을 갖춘 국내 업체들도 일본 공공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태세다.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사진, 음악, 동영상 등 소프트웨어를 자신의 PC에 설치하지 않고, 필요할 때에만 인터넷에 접속해 PC,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으로 손쉽게 공유하고 활용하는 서비스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최근 약 74억 엔(한화 약 1055조원)규모의‘동일본대지진 피해지역 정보화 사업’을 추진중이다. 이 가운데 클라우드 도입 건수는 약 15건으로 가장 큰 규모의 사업은 일본 이와테현의 3개 지자체가 신청한 6억8800만 엔(한화 약 98억원)규모의 클라우드 사업이다.

일본 정부는 이달 말 중으로 신규 시스템 사양서를 완성한 뒤 내년 봄 가동을 목표로 개발기업 선정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지난해 3월 발생한 동일본대지진 이후 본격적인 재건사업에 나선 일본 정부가 이 같은 클라우드 사업에 본격 나서게 되면 국내 관련 업체들의 일본 시장 진출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이번 일본 내 사업이 국가적 규모의 대형 사업이라는 점에서 이미 일본과 클라우드 서비스 협력을 진행하고 있는 LG CNS를 비롯한 IT서비스 업계와 중견 SW업체들이 사업 수주에 적극 나설 태세다.

LG CNS 관계자는 “일본 기업과의 클라우드 시장 협력을 유지해온 만큼 공공시장에도 수요만 있다면 사업 수주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견SW업체들도 지난 5월 일본에서 열린 ‘2012 춘계 클라우드 재팬’에 부스를 마련하고 일본 기업고객 유치에 적극 나선 바 있다.

지진에 안전한 한국으로 데이터센터를 이전하거나 사용협력을 하려는 일본 IT업체들의 수요도 증가 추세다.이미 KT와 일본 소프트뱅크는 한국에 공동으로 데이터센터를 만들었다. 현재 김해에 설립된 글로벌데이터센터를 통해 약 10여개의 일본기업이 서비스를 받고 있다. 지난달 LG그룹과 일본 히타치제작소가 국내 LG데이터센터에 일본기업을 유치하기로 합의했다. LG CNS는 서울과 인천에 위치한 데이터센터 외에 현재 건설 중인 부산 데이터센터 시설을 일본 기업들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코트라(KOTRA) 자료에 따르면 일본 클라우드 시장은 지난 2010년 약 4000억원에 그쳤으나 오는 2015년에는 2조3000억원까지 가파른 성장세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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