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발 670조 모바일결제 전쟁 본격화

입력 2012-08-16 1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월마트 타깃 등 모바일결제네트워크 공동 개발키로

▲미국 대형 소매업체들은 구글의 모바일결제서비스 구글월릿에 대항하기 위해 모바일결제네트워크를 공동 개발한다. 사진=블룸버그
대형 소매업체들이 구글이 주도하는 모바일결제 시장에 뛰어든다.

소매업계 1위 월마트를 비롯해 타깃 수노코 세븐일레븐 등 14개 업체가 모바일결제 네트워크를 공동 개발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기업은 급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폰 결제시장을 겨냥해 ‘기업고객거래(MCX)’라는 모바일결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서비스 개발은 초기 단계이며 개시 시기나 책임자도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에 참여하는 업체들이 자금을 얼마씩 분담할 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조율해야 한다.

이같은 움직임은 모바일결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구글 등 선점 기업들에 대항하기 위한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금융권과 정보·기술(IT) 업계에 불고 있는 ‘전자지갑’ 기능의 모바일결제 시스템 개발 붐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라는 평가다.

구글은 지난해 ‘구글 월릿’이라는 모바일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구글 월릿은 구글의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이면 이용이 가능하다.

업계는 모바일결제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아직 쇼핑할 때 현금 또는 신용카드 대신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소비자는 많지 않다.

그러나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결제가 일반화한 것처럼 스마트폰 결제가 보편화할 날이 머지않았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모바일결제 시스템 사용법은 간단하다.

고객은 자신의 스마트폰에 결제용 응용프로그램(이하 앱)을 다운로드하고, 상점에서 계산대에 설치된 판독기에 자신의 스마트폰을 대기만 하면 된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는 전세계 모바일결제시장 규모가 올해 1720억달러에서 2016년에는 6000억달러(약 67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인의 87%가 휴대폰을 갖고 있고 이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스마트폰을 쓴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능한 일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의 조사에서는 휴대폰과 은행계좌를 모두 가진 사람의 11%가 지난해 모바일 결제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매업계만 모바일결제 서비스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 커피전문체인 스타벅스는 지난주 관련 서비스 벤처업체인 스퀘어에 250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스타벅스는 스퀘어의 기술을 활용해 조만간 미 전역에 있는 7000개 매장에서 신용카드 체크카드와 함께 모바일결제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밀양 사건' 피해자 "함께 분노해주셔서 감사…반짝하고 끝나지 않길"
  • 고유정·이은해·엄인숙·전현주…‘그녀가 죽였다’ 숨겨진 이야기 [해시태그]
  • 리더 ‘정용진’의 신세계, 어떻게 바뀌었나 [정용진號 출범 100일]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美 출장 성과에 “열심히 해야죠”
  • 18일 동네병원도, 대학병원도 '셧다운'?…집단 휴진에 환자들 가슴만 멍든다 [이슈크래커]
  • 15만 원 저축하면 30만 원을 돌려준다고?…‘희망두배청년통장’ [십분청년백서]
  • SM, '매출 10% 못 주겠다'는 첸백시에 계약 이행 소송…"법과 원칙대로"
  • 주식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후 내년 3월 31일 재개
  • 오늘의 상승종목

  • 06.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517,000
    • -0.19%
    • 이더리움
    • 4,930,000
    • -1.32%
    • 비트코인 캐시
    • 627,000
    • -0.79%
    • 리플
    • 684
    • +0.15%
    • 솔라나
    • 211,900
    • -1.49%
    • 에이다
    • 605
    • +0.5%
    • 이오스
    • 968
    • -1.33%
    • 트론
    • 164
    • -0.61%
    • 스텔라루멘
    • 13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73,350
    • +0.89%
    • 체인링크
    • 21,540
    • +0.09%
    • 샌드박스
    • 562
    • -0.3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