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 국내 경제성장 주역 ‘반도체·전자’

입력 2011-11-0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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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우리 경제의 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한 업종은 반도체 및 전자부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증가세를 보여오던 서비스산업의 성장기여율은 지난해 35.1%로 급락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일 ‘산업구조의 변천과 정책과제’ 보고서를 통해 최근 10년간 경제성장 기여율이 높은 상위 10대 업종은 제조업분야에서 반도체 및 전자부품(12.5%), 일반기계(5.8%), 자동차(5.2%), 영상음향통신(4.8%), 석유화학(3.9%)이라고 밝혔다. 서비스산업분야에서는 금융보험(9.7%), 정보통신서비스(7.4%), 의료복지(5.0%), 도소매(5.0%), 교육서비스(4.9%) 순으로 집계됐다.

업종의 기여도는 시대별로 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화 초창기인 70년대에는 도소매업(종합상사)과 섬유, 80년대에는 건설(중동건설붐)과 백색가전이 주력산업이었다. 90년대 이후에는 전기전자업종(PC, 반도체, 휴대폰 등)과 정보통신서비스산업이 발전했고, 2000년대에는 금융보험과 운송장비(자동차, 조선), 기계 등으로 주력산업이 확대됐다.

반면 서비스산업의 성장기여율은 지난 1970년대(25.4%)와 1980년대(47.3%), 1990년대(53.5%), 2000년대(59.3%)로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다 지난해 35.1%로 급락했다.

산업계가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과 제조업 중심의 성장정책을 취하면서 내수 서비스부문의 성장기여도가 상대적으로 하락해서다.

선진국의 경우 개발도상국의 등장과 함께 대부분의 제조업 비중이 축소되고 서비스산업의 비중이 70% 이상으로 높아졌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이 서비스산업 중심으로 변신했다.

그러나 이들 국가별 명암은 엇갈렸다. 미국은 정보통신과 문화컨텐츠를 중심으로 지식기반서비스산업을 발전시켰지만 관광서비스산업 중심의 프랑스와 금융서비스산업 중심의 영국은 별다른 성장동력을 창출하지 못했다.

제조업 강국의 자리를 유지한 독일의 경우 수출을 통해 무역의존도가 63%를 기록하고 통일 이후의 경기침체도 극복했다.

반면 일본은 엔고에 대응해 내수확대를 추진한 결과 무역의존도가 22%까지 떨어져 장기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한상의는 "내수시장이 협소한 우리나라는 독일을 모델로 삼아 수출제조업 중심의 성장을 계속해 나가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식서비스강국인 미국식 성장모델을 접목하는 산업발전전략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또 수출제조업 중심의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중국과의 기술격차(2.5년)를 확대하고 동시에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미국 5.4년, 일본 3.8년)를 축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대한상의는 서비스산업 발전을 위해 △소비·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 규제 완화 △제조업 수준의 금융·세제·수출 지원 △의료보건, 사업서비스, 교육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 육성 △제조업과 서비스산업간 융합발전 △관광·의료·쇼핑·한류?스포츠 등을 연계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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