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경제개혁, 농업기술에 달렸다

입력 2011-05-25 13: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원자재 수출비중 절반 가까이 돼...GMOㆍ대량 재배기술 등 농업기술우위 이용해야

브라질이 원자재 의존도가 심한 경제구조를 개혁하기 위해서는 농업기술을 돌파구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브라질 수출에서 원자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46%로 10년 전에 비해 두 배 이상 커졌다면서 이를 혁신하기 위해서는 유전자변형작물(GMO)과 농작물 대량재배 등 농업 방면에서의 기술적 우위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브라질이 지나친 원자재 의존도를 줄이는 등 경제구조 개혁을 위해서는 농업 경쟁력을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은 브라질의 한 오렌지 농장(블룸버그)

브라질은 석유와 철광석 등 풍부한 자원을 갖고 있으며 이에 따라 원자재 수요가 막대한 중국과의 교역량이 지난 10년간 18배 이상 증가하고 지난해 경제성장률도 24년 만에 최고치인 7.5%에 달하는 등 경제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값싼 공산품이 밀려오면서 브라질 제조업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중국을 규탄하는 시위가 발생하는 등 브라질 산업이 쇠퇴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브라질 헤알화 가치가 지난 2007년 이후 24% 급등하는 것도 브라질의 수출 경쟁력을 갉아먹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해 말 144개 품목에 대해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으며 그 중 50개는 중국과 관련됐다.

전문가들은 반덤핑 조사 등 무역압력을 가할 경우 브라질이 역풍을 맞을 수 있다며 브라질의 발달된 농업기술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북해에서 나오는 막대한 석유자원을 갖고 있는 노르웨이는 단순히 석유만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심해석유 시출 기술의 발달을 활용해 관련 장비와 기술 노하우 등을 수출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과거에 오렌지가 맛 있기로 명성을 얻었으나 현재는 오렌지를 재배하기 위한 관개기술이 더욱 각 나라의 주목을 받고 있다.

브라질 정부도 자국의 발달된 농업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최근 중국에 농산물 시장 개방을 확대해달라는 로비를 펼치기 시작했다.

브라질은 남미 최대 육류 수출국이며 설탕과 커피 수출은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브라질은 글로벌 오렌지 주스 공급의 30%를 차지할 정도의 오렌지 대국이기도 하다.

GMO작물 생산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달리고 있다.

1970년대만 해도 브라질은 곡물 순수입국이었으나 이후 농업개혁을 통한 농작물 대량 재배로 세계 메이저 곡물 수출국으로 탈바꿈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오늘(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때 신분증 필수…"사진으로 찍은 신분증은 안 돼"
  • "죄송합니다" 콘서트 끝나자 음주운전 시인한 김호중…팬들 반응은?
  • 금리 인하 기대감에 쑥쑥 오른 비트코인…이번 주 이더리움 ETF 승인 여부에 촉각 [Bit코인]
  • “높은 취업률 이유 있네”…조선 인재 육성 산실 ‘현대공업고등학교’ 가보니 [유비무환 K-조선]
  • 오늘은 '성년의 날'…올해 해당 나이는?
  • 대기업 대출 폭증한 시중은행…중기 기술신용대출은 ‘뚝↓’
  • [날씨] '일교차 주의' 전국 맑고 더워…서울·수도권 '출근길 비 소식'
  • 다꾸? 이젠 백꾸·신꾸까지…유행 넘어선 '꾸밈의 미학' [솔드아웃]
  • 오늘의 상승종목

  • 05.20 11:1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241,000
    • -0.77%
    • 이더리움
    • 4,270,000
    • -1.45%
    • 비트코인 캐시
    • 671,000
    • -0.59%
    • 리플
    • 709
    • -2.21%
    • 솔라나
    • 237,500
    • -1.53%
    • 에이다
    • 647
    • -2.71%
    • 이오스
    • 1,091
    • -3.28%
    • 트론
    • 168
    • -1.18%
    • 스텔라루멘
    • 147
    • -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9,800
    • -2.76%
    • 체인링크
    • 22,950
    • +0.17%
    • 샌드박스
    • 591
    • -4.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