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마트폰시장서 LG 뜬다?

입력 2010-07-1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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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 둔화로 수요 감소.. 향후 저가폰 대세

뜨겁게 달궈진 미국 스마트폰 시장의 열풍이 하반기부터 서서히 식을 전망이다.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는 미국의 높은 실업률과 멕시코만의 원유유출 사태 여파로 소비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하반기부터 스마트폰 서비스 수요를 포함해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될 것이라고 최근 전망했다.

이는 한창 호황기를 누리고 있는 스마트폰 업계에 상당한 부담이 될 전망이다.

▲현대인의 필수품으로 떠오를 정도로 뜨겁게 달궈진 스마트폰 시장의 열풍이 하반기부터 서서히 식을 전망이다.=WSJ

시장조사업체인 NPD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 판매된 휴대전화기 가운데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율은 작년 4분기 31%에서 올해 1분기에는 34%로 상승했다.

올 여름에도 미 대형 통신사들이 잇따라 쏟아낸 스마트폰은 시장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미 대형 통신사 AT&T는 애플의‘아이폰4’를 지난달에 출시했고 경쟁사인 버라이존도 모토로라의 스마트폰 ‘드로이드X’를 15일 새로 선보이며 스마트폰의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스마트폰 서비스 이용자도 급증하는 추세다.

미 시장조사 업체 퓨 리서치센터의 조사 결과, 응답자 2252명 가운데 스마트폰으로 웹서핑과 이메일 및 단문 메시지 송수신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응답률은 지난해 32%에서 40%로 상승했다.

퓨 리서치센터의 애런 스미스 조사책임자는 “스마트폰은 미국 사회에서 압도적인 대세”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꺾이지 않는 높은 실업률 등 미 경기 회복 둔화가 승승장구하는 스마트폰 시장에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

미 투자은행이자 시장조사업체인 MKM파트너스의 테로 퀴티넨 수석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수요의 급성장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면서 “전미산업심의회의 소비자신뢰지수가 3~5월에는 3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6월은 3월 수준으로 후퇴했다”는 이유를 들었다.

전미 5000세대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근거한 이 지수가 소비자들의 체감경기를 반영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퀴티넨 애널리스트는 “경기에 대한 우려로 향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저가 모델이 인기를 끌 것”이라며 “소비자들은 대당 100~190달러짜리 스마트폰에 호감을 가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MKM의 지난 6일 보고서에서는 “올해 상반기 현재 시장에 저가 스마트폰은 거의 없지만 내년에는 스마트폰의 가격 하락 속도가 예상외로 빨라질 것”이라고 지적하며 “각 휴대전화기 메이커들은 이 같은 사태에 대응하려면 저가 스마트폰 개발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와 한국 LG전자 등의 휴대전화기 메이커들은 내년에 저가 스마트폰 출시를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는 업계가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선 한층 저렴한 요금제가 필요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미국 2위 이동통신사인 AT&T는 지난달 월 15달러짜리 데이터 정액요금제를 도입한 바 있다.

체탄 샤머 와이어리스 컨설턴트는 “향후 6~9개월 안에 평균 스마트폰 데이터 요금은 현재 월 15달러에서 10달러까지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용요금이 낮아지면 스마트폰을 통한 인터넷 접속자가 한층 증가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앞서 나온 퓨 리서치센터 조사에서 응답자의 3%가 애플의 다기능 휴대형 단말기 ‘아이패드’를 사용, 이 가운데 60%는 아이패드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4%는 아마존닷컴의 전자책 ‘킨들’을 갖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절반이 킨들로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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