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셀 코리아' 하면서도 사들이는 주식이 있다

입력 2010-05-11 10:59 수정 2010-05-1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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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제약·모토닉 각 29·25거래일 연속 순매수

유럽發 악재의 해결책 타결에도 불구하고 최근 외국인투자자들의 순매도 행진이 엿새째 계속되는 가운데 코스피시장에서 장기간 연속 순매수에 나서는 종목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4월 집중 순매수를 보였던 외국인투자자들은 5월 들어 3~10일까지 닷새 연속 '팔자'에 나서면서 2조5700억여원 어치를 팔았다.

하지만 중·소 제약업체인 대원제약과 자동차용 기화기부품 제조 업체인 모토닉의 주식을 10일 현재까지 각각 29거래일, 25거래일 연속 사들이고 있다.

□대원제약=

대원제약은 순환기계, 호흡기계, 항생물질 및 정신신경계 등 모든 치료영역의 전문치료제를 개발·생산 및 판매하고 있는 중견 제약업체로 외국인투자자들은 대원제약 주식을 지난 3월30일부터 5월10일까지 29거래일째 순매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원제약의 외인 비중은 0.15%에서 3.92%까지 치솟았고 이 기간에 주가는 4815원에서 5870원까지 올라 21.91%(1055원)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지난 4월29일 장중에는 624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이 작성키도 했다.

대원제약의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지난 2006년 601억원에서 2007년 744억원 2008년 907억원 2009년 1159억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 역시 2006년 91억원(순이익 56억원)에서 2009년 141억원(98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원제약의 고성장세는 사업부문 구조조정에 따른 고부가가치 만성성인 질환치료제 매출 비중 확대, 종합병원 시장 개척으로 처방 거래처를 확대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원제약의 이러한 실적 호조는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회사측은 올해 매출액을 전년대비 26.8% 증가한 1470억원, 영업이익은 42.2% 증가한 2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대원제약은 R&D 역량 강화를 통해 대형 품목 육성, 브랜드 인지도 강화뿐만 아니라 향후 정부가 추진중인 R&D 세제지원 혜택도 받을 것으로 전망돼 중장기적으로 전망이 밝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며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5.0배로 제약업종 평균인 11.5배에 크게 모자라 저평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모토닉=

외국인투자자들은 모토닉의 주식을 지난 4월5일부터 5월10일까지 25거래일 연속 사들이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계 투자법인인 피드로우프라이스드스탁펀드가 모토닉 지분율을 7.02%에서 8.03%로 늘린 바 있다. 이에 전체 외인 비중은 10.42%에서 11.26%로 증가했고 주가는 8290원에서 8970원으로 8.21%(680원) 뛰었다.

모토닉은 1974년 창원기화기로 설립된 이후 카뷰레이터와 LPG킷, 다이캐스팅 등의 각종 엔진부품을 생산했으며 2002년 모토닉으로 상호 변경 이후 제품구성이 LPI시스템과 스로틀 바디, 흡기계 등으로 발전했다. 이중 LPI시스템과 스로틀 바디는 현대차그룹에 독점 납품하고 있다.

이 회사의 실적은 매출액이 2006년 3031억원에서 2007년 3061억원 2008년 2929억원 2009년 2571억원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 이는 실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LPG차량의 판매 부진에 따른 것이나 영업이익과 수익성 달성에 있어서는 2006년 260억원(순이익 348억원)에서 201억원(418억원)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흥국증권에 따르면 모토닉은 올해 3082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해 3년만에 3000억원대의 매출액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영업이익은 253억원, 순이익은 549억원으로 고수익 달성이 예상되고 있다.

안동훈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모토닉의 영업실적이 빠르게 회복될 전망"이라며 "현대차그룹의 재고감소 및 신차효과에 따른 생산량 증가와 전년대비 약 25%의 성장률이 예상되는 LPG차량 1분기 판매, 자회사들의 실적개선 등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이 1748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자사주 펀드 및 자사주의 시장가치가 992억원에 달하는 등 두 자산가치의 규모가 시가총액에 근접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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