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테마株 기획] 모바일 혁명...본격적인 시작(2)

입력 2010-02-1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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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모바일 시장의 본격적인 변화가 시작됐다.

구글폰 및 아이폰이 전세계적인 이슈가 되면서 모바일 시장의 대변혁이 시작됐다.

2010년에는 스마트폰과 타블렛PC의 보급이 본격화되면서 넷북과 함께 새로운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지난 2009년이 초석을 다지는 해였다면 올해는 관련 스마트폰와 타블렛PC, 넷북, e-book 등 하드웨어 보급이 안정화되고 관련 콘텐츠가 쏟아지면서 수혜기업들이 꾸준히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과 타블렛PC은 시장성장의 핵심

미국 코네티컷 주 스탠퍼드에 있는 IT분야의 리서치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인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 세계 출하량이 2억대에 달하고, 2012년에는 7억대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 시장 전문 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스는 지난 해 스마트폰 판매량은 1억7380만대로 역대 최고를 기록 했고 전년 대비 약 13%증가했다.

지난해 애플은 아이폰을 전세계 판매량 기준으로 약 2510만(시장점유율 25.1%, 3위)를 판매했다.

총 678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한 노키아는 3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차지했다. 2위는 블랙베리를 판매하는 RIM이며, 연간 판매량 3450만대를 기록해 19.8%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나머지 26.7%(1280만대) 시장은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기업들이 차지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0년 40종 이상의 신규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 역시 지난 1월에 넷북과 유사한 수준의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폰 '인사이드'를 공개, 2010년 20종 이상의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스몰캡 팀장은 "2010년 국내 통신사 및 휴대폰 제조사의 적극적인 마케팅전략이 시행될 경우, 국내 스마트폰 비중은 휴대폰 전체 판매의 20%에 근접한 수준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스마트폰의 시장규모는 약 450만대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내다 봤다.

올해 애플에서는 모바일 인터넷 기능 등을 갖추고 노트북과 달리 키보드가 없으며 7~10인치 크기의 터치스크린 화면상에서 펜이나 손가락 등으로 조작하는 소형 PC 개념의 타블렛PC, 일명 아이패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되는 제품은 동영상재생과 게임, 웹서핑 그리고 전자책이나 전자신문 구독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여 e-book 시장까지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타블렛 PC가 생산된다는 뉴스는 중형 터치스크린 시장이 좀 더 빨리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플의 출시 계획 이후 타블렛 PC를 준비하는 업체가 증가하는 모습이다.

◆수혜주는 냉정하게 실적과 함께 봐야

▲정전용량 방식 터치스크린이 대세

LG전자의 프라다폰, 애플의 아이폰 이후 핸드폰 시장에서 새로운 기능으로 자리매김한 터치스크린은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터치스크린 시장은 기술적으로 정전용량과 저항막 방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2009년까지는 정전용량 방식이 35%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우리나라 핸드폰용 터치스크린은 저항막 방식에서 정전용량 방식으로 빠르게 이전 중에 있다.

정전용량 방식의 빠른 확산은 멀티터치를 지원하고 반응속도가 빠르다는 점이 스마트폰에서 지원하는 기능과 잘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정전용량의 비중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김운호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전용량 방식 터치스크린 업체 중에서 2010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되는 업체는 멜파스, 이엘케이, 디지텍시스템 등 3개 업체이다"며 "저항막 방식을 중심으로 생산하던 모린스도 정전용량 방식 시장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2010년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고 전했다.

▲모바일 콘텐츠 시장의 무한한 가능성

업계관계자들은 한 목소리로 국내 하드웨어 산업은 세계 최고 수준에 있지만 소프트웨어 산업은 변방 산업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 콘텐츠 시장 육성의 지원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선진화된 콘텐츠 시장 환경 조성 및 투자 활성화를 위해 콘텐츠시장 공정거래 환경 조성 및 저작권 이용 활성화와 모태펀드 추가 출자를 통한 투자 활성화, 영화 대출지급보증계정등 지원자금, 뉴스콘텐츠 유료화, 읽기문화 확산 등 미디어산업 선진화 기반조성을 정책 대응방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콘텐츠 직거래 장터 활성화 및 공정한 콘텐츠 수익배분을 통해 콘텐츠가 제값받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콘텐츠 시장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는 뉴스콘텐츠 유료화 환경 조성을 위해 정부차원에서 기관 홈페이지와 스크랩등에 사용되는 뉴스콘텐츠를 적정 가격으로 구매하는 방안을 추진해 공공, 민간부문까지 뉴스저작권 보호인식 확산을 유도하는 안을 내놓았다.

한편, 세계 전자책시장은 2013년까지 연평균 37.2%(89억 4천만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도 연평균 17.04%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문화체육관광부는 디지털환경에 부응한 전자출판 육성ㆍ지원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 콘텐츠 관련 직접적인 수혜주로 게임빌이 거론되고 있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점유율 2위 업체로 애플의 앱스토어와 미국AT&T에 직접 게임콘텐츠를 서비스 중이다. 안드로이드 앱스토어의 판매순위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2006년부터 해외 사업 부문에서 AT&T사에 게임을 공급하면서 준비해 왔다"며 "올해의 경우, 연결기출 해외 부문 36억원 매출에서 80%가 애플앱스토어 같은 글로벌 오픈 마켓에서의 매출이다"고 말했다.

2008년 해외 부문 매출이 14억원이었으니 157.14%가 증가한 것이다.

이 관계자는 "2009년은 해외 마켓에 진출한 원년이며 올해 모든 스마트폰 오픈 마켓 시장에 게임 타이틀을 제공 한다"며 "회사의 성장 모멘텀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휴대폰에 사용되는 전자사전과 필기인식 솔루션을 제공하는 디오텍도 주목받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 삼성전자(매출 구성 49%), LG전자(22%), 팬택계열(6%) 등이 있다. 현재 애플앱스토어에서 대부분의 OS에서 사용가능한 전자사전을 제공하고 있다. 필기인식 솔루션의 경우 현재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관계자는 "현재 전체매출에서 전자사전이 40%, 필기인식솔루션이 30%를 차지하고 있다"며 "특히 필기인식 솔루션은 국내에서 디오텍이 유일하며 세계적으로 40~50개 언어를 제공하는 기업도 2~3개 업체에 불과해 시장 확대의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통상 세계적인 서비스를 가능한 필기인식 솔루션은 40~50개 언어를 기준으로 하며, 디오텍은 60개 언어를 제공한다.

이 관계자는 "필기인식 솔루션의 경우, 정전용량 방식의 터치스크린에 채택율이 높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과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안, 전자결제 등의 인프라 확충

모바일 시장이 확대되면서 그 쓰임도 다양해져, 개인정보 보안이나 전자결제 등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은 실제 모 대학 컴퓨터학부에서 해킹을 시연하면서 취약점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증권관계자들의 수혜주 찾기가 분주하다.

보안 부분에서는 단연 안철수연구소가 손꼽힌다. 다날과 모빌리언스는 인터넷 소액결제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또한 시장 확대에 따른 전자상거래 증가로 인해 이니시스의 인증시스템 사업의 확대도 예상된다.

공태현 삼성증권 선임연구원은 "보안, 전자결제 시장의 성장성은 좋다"며 "스마트폰이 PC보다 보급률이 더욱 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관련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공 선임연구원은 "하지만 해당 분야의 경우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다"며 "보안소프트웨어와 지급결제 소프트웨어 기업의 경우 휴대폰 제조사와 OS기업과의 긴밀한 협조관계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편으로 해당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는 시기와 실제로 많이 쓸지 여부가 관건"이라며 "기대감에 오른 종목과 실적이 수반되면서 오른 종목에 대한 선별 작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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