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학생 살리고 막힌 환급 풀고…농식품 행정 ‘숨은 일꾼’ 8명

입력 2026-06-1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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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구호·생활용수 공급부터 농지보전부담금 환급까지
농식품부, 감동행정 미담네컷 시상…“국민 어려움 내 일처럼”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6일 국민과 동료에게 감동을 전한 ‘감동행정 미담네컷’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을 열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6일 국민과 동료에게 감동을 전한 ‘감동행정 미담네컷’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을 열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행정은 규정과 절차로 움직이지만,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하는 차이는 담당자가 한 번 더 살피는 데서 갈린다. 출근길 의식을 잃고 쓰러진 학생을 구조하고, 복잡한 상속 문제로 농업경영체 자격을 잃을 뻔한 고령 농업인의 서류를 찾아 생업을 지킨 사례들이 농식품 행정의 미담으로 선정됐다. 겨울철 한파 속 단수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에게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법령 해석 차이로 막힌 농지보전부담금 환급 길을 연 사례도 포함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6일 국민과 동료에게 감동을 전한 ‘감동행정 미담네컷’ 수상자 8명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감동행정 미담네컷은 공공부문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국민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농식품부가 운영하는 미담 발굴 제도다. 단순히 우수한 성과를 낸 직원을 포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민의 어려움을 현장에서 해결한 사례를 공유해 적극행정 문화를 넓히겠다는 취지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모두 8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먼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 사례가 이름을 올렸다. 서고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주임은 출근길 의식을 잃고 쓰러진 학생을 발견해 즉시 응급조치를 했다. 이동재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차장은 퇴근길 교통사고 부상자를 돕고, 산재 승인 지원과 사고 지점 방지턱 설치까지 이끌어냈다. 이동기 산림청 특수진화대원은 겨울철 한파로 단수와 동파 피해를 겪은 주민들에게 산불진화차량을 활용해 생활용수를 공급했다.

제도 사각지대를 좁힌 사례도 선정됐다. 황유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주무관은 복잡한 상속 문제로 농업경영체 자격 말소 위기에 놓인 고령 농업인을 위해 과거 임대차계약서를 직접 찾아 생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왔다. 이승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차장은 자금 융통에 어려움을 겪던 영농조합을 위해 관계기관과 업무 조율에 나섰다.

지정연 농식품부 주무관은 지방정부의 농지보전부담금 환급 관련 오해를 바로잡는 법령 해석으로 민원 해결을 도왔다. 행정 절차를 잘 모르는 국민 입장에서는 놓치기 쉬운 권리와 재산을 지켜낸 사례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민 편의를 높인 사례도 포함됐다. 김지연 농림축산검역본부 연구관은 동물용 신약 허가에 어려움을 겪던 업체에 밀착 컨설팅을 제공해 허가 준비 기간을 크게 줄였다. 정종학 축산물품질평가원 차장은 14년간 자발적으로 전국 농장을 다니며 2만3000여건의 축산 지식을 공유했다.

농식품부는 이번에 발굴한 사례를 부처 안팎에 공유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감동행정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종구 농식품부 차관은 “이번 미담네컷 수상자들의 사연은 규정이나 지침을 넘어, 국민의 어려움을 나의 일처럼 여기는 따뜻한 마음에서 비롯된 진정한 감동행정의 표본”이라며 “앞으로도 일상 속에서 국민에게 감동과 희망을 전하는 농식품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감동행정 미담네컷 수상자 홍보포스터 (자료제공=농림축산식품부)
▲감동행정 미담네컷 수상자 홍보포스터 (자료제공=농림축산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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