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노년층만의 질환 아니다…온병원-정근안과 AI 검사로 젊은층도 안전망 구축

입력 2026-06-1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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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고령화로 국내 백내장 환자 수 154만명 넘어서

▲정근안과벵원 장영준 원장 (사진출처=정근안과병원)
▲정근안과벵원 장영준 원장 (사진출처=정근안과병원)

백내장은 더 이상 노년층만의 질환이 아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중장년층은 물론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도 눈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백내장 위험도를 빠르게 확인하는 검사 장비가 의료 현장에 도입되면서 조기 발견의 문턱도 낮아지고 있다.

정근안과병원에 따르면 백내장은 눈 속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시야가 안개가 낀 것처럼 흐려지거나 사물이 겹쳐 보이는 증상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노인성 안질환이다. 국내 실명 원인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

최근 일부 지역 거점병원과 의료기관에는 무료 AI 백내장 검사 장비가 설치돼 내원객들이 손쉽게 눈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환자가 턱받침에 얼굴을 고정한 뒤 정면의 불빛을 응시하면 AI가 수정체 혼탁도와 눈의 조절 능력을 분석하는 방식이다.

정근안과병원 장영준 과장은 "과거에는 백내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여러 정밀검사를 받아야 했지만 최근에는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1분 안에 백내장 진행 정도와 위험성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병원 측은 AI 검사가 수만 건의 안과 임상 데이터를 학습해 높은 정확도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초기 백내장을 선별하는 단계에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검사 결과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몇 가지 주의사항이 필요하다.

검사 직전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눈의 조절근이 긴장된 상태에서는 측정값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안구건조증이 있는 경우에는 검사 전 인공눈물을 점안해 눈 표면 상태를 안정시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검사 과정에서는 이마와 턱을 지지대에 정확히 밀착시키고 정면의 불빛을 응시해야 보다 정확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AI 검사가 편리하고 정확성이 높지만 어디까지나 선별검사라는 점을 강조한다.

장 과장은 "AI 검사는 질환 위험성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보조적 수단"이라며 "이상 소견이 확인되면 안과 전문의를 찾아 세극등현미경 검사 등 정밀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백내장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진료를 받고 수술을 받는 안질환이다.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환자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조기 발견 여부에 따라 치료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40세 이후부터는 눈의 노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정기적인 안과 검진과 함께 AI 검사를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눈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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