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전날 4-6 패배를 설욕한 한화는 문현빈의 선제 스리런 홈런과 김태연의 솔로포, 선발 오웬 화이트의 7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이날 문현빈은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결정적인 장면은 1회말에 나왔다. KIA 선발 시라카와 케이쇼가 제구 난조를 보인 가운데 선두타자 오재원이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고, 다음 타자인 요나단 페라자도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1, 2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문현빈은 시라카와의 공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문현빈은 홈런 상황을 돌아보며 “감독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다”며 “제가 생각했을 때는 번트 사인이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선취점이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감독님께서 저를 믿고 타격할 수 있게 해주셨고 결과도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 슬로 커브를 던진 게 눈에 들어왔고, 다음 공에도 바로 반응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결승포를 터뜨렸지만 스스로는 아쉬움도 남겼다.
문현빈은 “결과는 좋았지만 나머지 타석은 아쉬웠다”며 “세 번째 타석에서 바깥쪽을 삼진 당했다. 다음 타석에 똑같은 왼손 투수였는데 결과를 만들려고 하다 보니까 거기에 흔들렸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올 시즌 타격에 대한 목표도 밝혔다. 그는 “OPS를 최대한 높이고 싶다”며 “장타율과 출루율을 높이는 타자가 좋은 타자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 말미에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엔트리 발표를 앞둔 솔직한 심정도 털어놨다.
문현빈은 “굉장히 욕심도 나고 저에게는 정말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도를 해야 하나, 108배를 해야 하나 싶다”며 웃은 뒤 “그냥 저를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팬들을 향해 “요즘 팬분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하다”며 “더 노력해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잘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아시안게임에 나설 한국 야구대표팀 최종 명단은 오늘(11일) 오후 2시 발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