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전년 동월 대비 14만 명↓...7년 3개월 만 가장 큰 폭 감소

5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4만 명 줄면서 1년 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도체 업계가 호황이지만, 중동전쟁 여파로 제조업 취업자 수가 크게 줄어들고 청년 고용 한파가 계속된 영향이다.
1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912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 명 감소했다. 취업자 수가 감소한 건 비상계엄 여파로 내수 심리가 냉각되고 연말 정부 일자리 사업 종료 영향을 받았던 2024년 12월(-5만2000명) 이후 1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특히 중동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제조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줄었다. 제조업은 전년 동월 대비 14만 명 줄면서 2019년 2월(15만1000명↓) 이후 7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빈현준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자동차, 고무플라스틱 업종에서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며 "최근 수출 증가는 반도체가 주도하고 있으나 취업자에서 반도체 차지하는 부분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농림어업(12만1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8만9000명↓) 등도 줄었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 복지 서비스업(21만2000명)과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4만4000명), 운수 및 창고업(3만6000명)을 중심으로는 취업자 수가 늘었다.
청년층(15∼29세) 고용 한파도 계속됐다. 청년층 취업자는 1년 전보다 25만5000명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2021년 1월(-31만4000명) 이후 최대폭 감소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3%로 작년보다 0.5%포인트(p) 떨어지며 지난 4월(-0.2%p)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했다. 하락 폭은 2021년 2월(-1.4%p) 이후 5년 3개월 만에 가장 컸다. 청년층 고용률은 43.8%로, 1년 전보다 2.4%p 하락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7.2%로 전년 대비 0.6%p 상승했다.
실업자는 87만8000명으로 2만5000명 늘었다. 실업률은 2.9%로 0.1%p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26만4000명 증가했다. 이 중 '쉬었음' 인구는 4만7000명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