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4년 만의 월드컵인데...유통가, 대낮 ‘집관족’ 특수 잡기 올인

입력 2026-06-0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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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1일 북중미 월드컵 개막⋯오전 시간대 경기 몰려
편의점업계, 치킨·맥주 앞세워 대규모 할인전 전개
롯데백화점, 비자 손잡고 공식 축구공 등 굿즈 증정 행사

▲스타필드 ‘한국전 응원은 스타필드!’ 캠페인 (사진제공=신세계프라퍼티)
▲스타필드 ‘한국전 응원은 스타필드!’ 캠페인 (사진제공=신세계프라퍼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임박하면서 유통업계가 특수 잡기에 나섰다. 다만 미국·캐나다·멕시코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한국 시간 기준 주요 경기가 오전과 낮 시간대에 진행되는 만큼 과거와 같은 야간 거리응원 문화 대신 집이나 실내 공간에서 경기를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편의점은 치킨·맥주·간편식 할인에 나서고, 백화점과 쇼핑몰은 공식 굿즈와 응원 이벤트를 선보이는 등 업태별 맞춤 마케팅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과 백화점, 쇼핑몰, 식음료 업체들은 월드컵 개막에 맞춰 치킨과 맥주, 간편식 할인부터 응원 이벤트, 공식 굿즈 증정 행사까지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다. 월드컵은 소비심리가 위축된 시기에도 유통업계 매출을 끌어올리는 대표적인 스포츠 이벤트로, 고물가와 고금리 장기화로 소비가 둔화한 상황에서 업계는 여름 성수기와 맞물린 월드컵 특수를 놓치지 않기 위해 관련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편의점업계는 대표적인 응원 먹거리인 치킨과 맥주를 앞세워 고객 잡기에 나섰다. GS25는 6월 한 달과 대한민국 경기일인 12일, 19일, 25일에 맞춰 치킨·피자·맥주·안주 중심의 행사를 진행한다. 주문조리 치킨 3종은 경기 전날 오후 8시부터 경기 당일까지 50% 할인 판매하며, 버팔로윙스틱은 1+1 혜택을 제공한다. 고피자는 경기일에 맞춰 최대 50% 할인한다.

맥주는 데이지라거 등 7종을 '6캔 1만2000원'에 판매하고 카카오페이 결제 시 20% 페이백 혜택을 제공한다. 육포와 쥐포 등 안주류 30여 종은 2개 구매 시 50% 할인한다. GS25 홍대레드로드점은 스포츠 축제 콘셉트로 꾸미고 응원 이벤트도 진행한다.

▲GS25는 스포츠 축제를 맞아 치킨과 피자 50%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사진제공=GS리테일)
▲GS25는 스포츠 축제를 맞아 치킨과 피자 50%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사진제공=GS리테일)

CU는 포켓CU를 통해 인기 맥주 번들 상품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대한민국 경기 전날과 당일에는 칭따오, 하이네켄 등 인기 맥주를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겟(get)커피와 프라페 세트는 500원에 판매하고, 자이언트 순살치킨은 5900원 특가에 선보인다. 또한 멕시카나 닭강정, 하남돼지집 훈제막창, 오발탄 소곱창구이 등 안주형 HMR 상품을 판매하고 족발 신상품도 출시한다.

세븐일레븐은 점보닭다리와 단팥찹쌀도넛 2+1 행사를 진행하고 콘소메순살치킨세트 구매 시 콜라를 증정한다. 세븐앱에서는 즉석치킨 11종에 대해 최대 4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마트24는 맥주 번들 4종을 8000원 균일가에 판매하고 안주 브랜드 '포차24' 상품을 30% 추가 할인한다. 25일까지 국가대표팀 경기 승부예측 이벤트를 열고 총 3000만원 상당의 쿠폰도 증정한다.

백화점과 복합쇼핑몰은 체험형 콘텐츠를 앞세웠다. 롯데백화점은 월드컵 공식 후원사 비자와 협업해 공식 축구공과 비치타월, 토트백 등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잠실 롯데월드몰에서는 28일까지 월드컵 포토존을 운영하고 주말마다 공식 스트레스볼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

스타필드는 하남, 고양, 안성, 코엑스몰, 수원 등 전 점포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대한민국 경기와 주요 조별리그 경기를 중계한다. 특히 코엑스몰과 수원점에서는 총 20경기를 생중계해 실내 응원 공간을 제공한다.

▲카스 FIFA 월드컵 팬 베이스캠프 (사진제공=카스)
▲카스 FIFA 월드컵 팬 베이스캠프 (사진제공=카스)

식음료업계도 월드컵 마케팅에 가세했다. 국내 주류 브랜드 중 유일한 FIFA 월드컵 2026 공식 스폰서인 오비맥주 '카스'는 6월 한 달간 대대적인 현장 마케팅을 펼친다. 카스는 6월 11일부터 25일까지 강남역 인근에 체험형 팝업스토어 ‘카스 FIFA 월드컵 팬 베이스캠프’를 열고 축구 게임, 선수 사인 각인 캔 체험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한민국 경기일인 12일(체코전), 19일(멕시코전), 25일(남아공전)에는 팝업스토어 내 단체 관람을 진행한다. 아울러 을지로, 성수, 이태원, 수원 등 주요 명소 5곳을 ‘카스 뷰잉펍’으로 꾸며 서형욱 해설위원 등이 참여하는 열띤 응원전을 전개할 예정이다.

코카콜라는 대한민국을 비롯해 브라질, 프랑스, 아르헨티나, 독일, 미국 등 8개 출전국을 테마로 한 월드컵 한정판 패키지를 출시했다. 제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FIFA 월드컵 에디션 폴라베어 키링과 스트링백 등 굿즈를 제공하는 경품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서울시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 7층 스포츠 매장에서 모델들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공식 굿즈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쇼핑)
▲서울시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 7층 스포츠 매장에서 모델들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공식 굿즈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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